사상적 광신이든 종교적 광신이든 광적인 믿음만큼 해악을 끼치는 걸 찾기도 힘듭니다.
이슈게만 해도 그렇죠.
간만에 담배이야기로 주제가 전환되어서 여러 얘기들이 오갔고, 이 분위기였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주제로 토론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모처럼만에 이슈게가 목적대로 기능할 수 있는 순간이었던거죠. 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논파되었던 얘기를 또다시, 그것도 생뚱맞게 들고 온 사람 덕분에
종교전쟁터가 되어가는군요. 개명천지한 21세기에 십자군전쟁이라니 이 무슨...
논파된 주장이라도 새로운 근거와 소재를 들고왔으면, 그리고 반박에 대해서 성실히 논박하면
또 모르겠는데 고장난 녹음기도 아니고 도대체가...
이런 행태를 보이는 건 '광신'이라는 단어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군요.
광신도만큼 추하고 두려운 존재가 또 어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