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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0 02:13
대학 레벨만 가도 한자 모르면 불편한게 사실
 글쓴이 : LIBERTY
조회 : 886  

현재 기초과학의 대부분이 일본식 한자 조어로 되어 있어서 분명 한글로 적혀 있음에도 추상적인 의미만 알 뿐 제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죠.

논문이나 번역된 전공 서적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국어 사전이 있어야 하고 그 사전 역시 또 다른 한자 조어를 사용하기에 완벽한 이해를 도와 주지 못합니다. 논문을 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카피 앤 페이스트 수준에 머물게 되고 어법 자체에 맞지 않는 이해 불가의 외계어들이 탄생하게 되죠.

조어같은 건 지금부터 차근 차근 만들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언어와 학문의 깊이를 단기간에 따라잡아서 새로운 조어의 창작, 배포, 실용까지 가는 단계가 현실적이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버렸다면 그 순간부터 영어의 공용화를 시도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 경우에 학문의 2차 번역으로 인한 불편함을 없애고 늦은 개방의 불리함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되었겠죠.

가생이 번역물에서 미국 초딩들이 케이팝 평가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구사하는 단어들과 문장력을 보세요.

propaganda와 advertisement, marketing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mass-production, co-operation 같은 조어들을 초딩 3,4학년쯤 되는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면서 쓰는 등 단어의 활용폭이 굉장히 넓고 언어 구사 능력도 매우 뛰어납니다. 물론 교육 환경의 차이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자의 뜻을 알아야 새로운 단어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한국 아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것만은 확실하죠.


밑에 철학 얘기가 잠깐 나왔다가 이공계는 괜찮다는 분이 계시던데 이공계도 철학 교양은 듣는 걸로 압니다.
볼프의 표상력에 의한 형이상학과 의욕력에 의한 실천철학 뭐 이런거요 ㅋ

철학같은 기초과학은 정치, 문화, 예술뿐만 아니라 수학, 물리학등 자연과학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중학 수준의 한자 지식으로 사는데 문제없다는 건 중학 수준의 지식과 언어구사력이면 실생활을 사는데는 문제 없다는 말로밖에는 들리지 않네요.


서양권에서는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와 범위로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을 평가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한자의 실사용 폐지는 성급했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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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드 14-10-20 02:16
   
한자 알아도 이해안될거라고 되도록이면 영어 공부해서 원서 보라던데요..
     
LIBERTY 14-10-20 02:19
   
영어를 공부해서 원서를 읽어도 사전은 필요하죠. 그 사전은 한자 조어로 되어 있구요.
          
레이나드 14-10-20 02:43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사전을 검색했을때.. 그게 한자 조어로 되어있어서 한자를 알아야한단 말인가요? 다른곳에도 적었는데 한자를 안다고 그 단어를 이해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한자는 그런 문자에요. 한자는 조합되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뜻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기에 표현하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그 표현이 굳어지면 그렇게 쓰이는거고요.. 결국은 그냥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아느냐가 중요한거지 한자를 알아야만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같은 한자어를 일본에서 사용되는 서적에서 차용해서 우리나라에서 사용해도 단순히 한자를 안다고해서 이해되는것은 아닙니다.
그 단어가 지닌 진짜 의미를 아는것이 중요한거지.
     
초콜릿건빵 14-10-20 02:39
   
영어를 많이 공부하다보니 그 영어단어가 문맥적으로 더 이해가 빠르죠.
전공에서 변역어는 모두 생소한 단어 근데 그것을 영어로 적혀 있을 때는 아는 단어.
한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아니깐.

만약에 전류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다.
그럼 전류를 한자 사전을 찾아야 한다. (기분좋은 저자는 괄로해서 한자로 적어 놓는다.
그럼 그 한자를 옥편으로 찾아야 한다. 전기전. 흐를류.
기분 나쁜 저자는 적어놓지도 않는다.)
전기의 흐름이라고 이해한다.

영어 단어 좀 공부했다.
일렉트릭은 전기, 커런트는 흐름  바로 이해할 수 있죠.

전공서적은 자라면서 듣고보지 못한 단어 엄청나지요.
넌내게모욕 14-10-20 02:22
   
글대로 공대라 그런가
대학에서 한문보라는 소리는 첨듣네여..
윗분 말대로 원서보는게 이해하기가 쉽던 경우는 있었죠
     
LIBERTY 14-10-20 02:25
   
대학에서 한문 보라는 소리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14-10-20 02:43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같은 트렌드에 민감한 장사꾼들이 창조적인 사람으로 이해되는 작금의 한국 현실에선 쇠귀에 경 읽기죠.

사실 컴공, 기공같은 공돌이들은 한자 필요없습니다.

문제는 제대로된 '진짜 과학' 흔히 기초과학이라 부르는 물리학쪽으로 가면 한자에 무지한 상태로 창조적인 사고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한자를 달달 외워서 중국인과 필담까지 할 수준이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한자 신조어를 바로 이해할만한 한자에 대한 대략적인 인지 능력 함양은 필수입니다.
     
초콜릿건빵 14-10-20 02:46
   
그대신 영어를 알아야죠.
선진문물 영어책을 보는데 굳이 한자를 볼 필요가 있겠어요.
번역된 책을 보는 게 어려운 거죠.

그래도 번역가들은 최소한 영어로 안쓰고 최대한 우리말과 가까운 단어로 번역하는데
전공서적에는 한계가 있지요.
          
지금부터 14-10-20 02:58
   
21세기 물리학을 전혀 이해 못하시는거 같습니다.

갈릴레오, 뉴턴, 보어, 아인슈타인등의 이론을 신처럼 믿고 배우기만 하면 되는 고등학교 수준의 물리학에서야 영어가 아닌 한글로만 배워도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21세기는 서양 과학의 성과를 같은 출발점에서 배우며 자란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학생들이 새로운 과학 패러다임 제시를 위해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알고 저들(서양)은 모르는 한자의 우수성은 분명히 유리한 점이고요.

데카르트와 칸트는 이해하면서 퇴계 이황과 주자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공동 기반으로 경쟁해봐야 그들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까요?
               
초콜릿건빵 14-10-20 03:09
   
그걸 동양의 기하학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아직까지 동양의 기하학은 눈에 보이는 어떤 것으로 만들어보지 못했어요.
동양의 기하학을 사람들이 보이게 숫자로 만들어 낼 수 있나요?

퇴계 이황의 학문도 그 어떤 것으로도 가르치질 못해요.
이와 기........ 다른 사람한테 이해시킬 수 있겠어요?
이것을 방정식이나 다른 어떤 수식으로 눈에 보이게 만들 수 있냐구요?
언제까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고 말할 건가요.

아마...밝혀내기를 시작한다면 서양학자들이 먼저 밝혀 낼 거에요.
     
레이나드 14-10-20 02:54
   
물리학에 있어서 우위를 갖는 한문화권 국가는 일본뿐인데.. 차라리 영어를 아는게 낫지않아요?
애초에 물리학이란게 체계적으로 정립된게 영문화권인데?
sdhflishfl 14-10-20 03:04
   
물리는 수학기반의 학문입니다..한자로 이해하는 게 아닙니다..
별 황당한 소릴 다듣네..
옥토29 14-10-20 23:22
   
저 연대졸이지만 천자문도 다 못외웠지만 전혀 불편한거 없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