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굳이 교과과정이 넣어서 교육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자문화권인것도 맞고, 한자가 쓰이는 곳도 많은 것은 분명 맞습니다만, 그것들이 한자자체로 쓰인다기보다
사실상 고착화된 의미를 가진 언어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이거 한자로 쓰여있지 않다고해서 회사라고
말할 때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있던가요? 축구, 야구, 배구, 농구. 한자로 쓰지 않는다고 모르던가요? 학교, 학원, 자동차등등~ 못 알아듣던가요?
한자어가 근원이건 뭐건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쪽으로 공부하고 배움을 활용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가르치면 될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글은 표'음'문자입니다. 그리고 한자는 표'의'문자이지요. 이 둘이 가지는 차이는 아주 명확합니다. 참고로, 한자가 미친듯이 많은 수를 자랑하는 것은 다 이 때문이지요. 반대로 알파벳이나 한글같이 표'음'문자들은 수가 적은 것 역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우리 말은 중심이 명사나, 단어 하나하나가 아니라 동사 내지는 맥락을 그 중심으로 합니다. 언어생활 자체가 한자와는 다르지요. 이것이 한자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한자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가 아니라, 쓸모가 '기초교육과정의 정규교과과정'에 넣을만큼 필요한게 아니다입니다. 지금 제가 쓴 저 말
도 조사(맞죠?)인 '의'를 빼면 모두 한자어입니다. 그런데, 저 말 이해 못하시는 분 계신가요? 안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