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하게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반포하신 1446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모든 해답이 나옴.
1. 한자XX 혹은 영어00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느냐는 그런 류의 질문들...
500년전에는 정치, 문화, 경제, 교육 등 그 사회 전반 모두에서 지배층은 100% 한자를 썼음.
그러나 지금 한글이 보편화 되고 많은 부분에서 바뀜.
표현할 수 있냐고????? 지금 안될 수도 있지 그러나 500년간 우린 능동적으로 우리 말과 글을
발전시켰고 앞으로도 그럴테니 이런 질문은 쓰레기.
2. 한자가 우수하네 어쩌네..궁시렁 궁시렁....
유네스코가 문맹퇴치나 언어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 이름은? "세종대왕"상.
우리같은 일반인들한테는 어찌 어찌 우기고 궤변을 늘어놓을 수 있겠지만.
한자의 우수성을 주장하고 싶으면 유네스코와 전세계 밥만 먹고 평생을 언어학만 연구한 교수, 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왜 상이름을 "세종대왕"상이라고 했을까? 그 분들하고 키보드 배틀떠서 이기고 상이름을
"중국어"상으로 바꿀 수 있다면 한자의 우수성을 인정함.
3. 언어는 그 언어의 수준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구성원의 수준과 국력이 언어의 수준이 됨.
베트남이나 라오스가 지금의 미국과 같은 지위라면 우린 아마 "뮤엠크메르", "강남폴리크메르학원",
"청담크메르"라는 간판을 보고 있을 것임.
4. 걱정되는 부분.
한자가 어쩌고 영어가 어쩌고 하는 한글 공격성 글은 신경도 쓰지 않고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된장", "김치"처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말들이 우리 사회와 문화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된장녀", "김치녀") 쓰이며 뜻이 변질되고 "간지"와 같은 일본어 등이 "멋있다"라는 "긍정적"표현으로
자꾸 쓰이는게 걱정됨.
5. 조심해야 할 부분.
언어는 한 집단의 문화적/정신적 핵심 중추임.
한 집단의 사상과 문화, 기술 등 전반의 대표성을 말과 글 즉 언어를 통해 다음 세대에 전달됨.
이것이 다른 언어에 의해 왜곡되면 그 집단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문화적 속국이 될 수 있음.
옛날에야 총/칼을 앞세워 무력으로 지배했지만 지구 반대편까지 1초만에 정보를 전달하는 이
시기에 내 나라 말과 언어를 잃는 다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잃는 다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