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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4 15:47
'탐라'가 한자어인지 고유어인지
 글쓴이 : cordial
조회 : 1,286  

요전에 탐라(耽羅)가 한자어란 소리를 봤는데

즐길 탐
그물 라

탐모라국(耽牟羅國)
섭라(涉羅)
탁라(乇羅)
담모라(聃牟羅)
담라(憺羅)
둔라(屯羅)

이렇게 지칭하는 한자가 많은걸로 봐선 그냥 음차인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드는데
이거 그냥 고유어를 음차한거 아닌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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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화이트 14-10-24 16:10
   
음차일 것 같네요

왜냐하면 담모라, 담라, 섭라, 탁라, 둔라 탐모라국 이건 한자로는 해석이 안됨.

탐모라국 같은 것은 소우는 소리를 탐하는 그물(혹은 비단) 나라
섭라 : 건너는 그물(비단), 그물(비단)을 건너다
탁라 : 그물(비단)을 부탁하다, 부탁하는 그물(비단)
담라 : 참담한 비단(그물)

뭐 이런 식이라 음차로 씌이다가 나중에는 굳어진 것 같음.

원래 고지명이 음차도 많다고 알고 있음..

예컨대 부여도 원래는 부옇다는 새벽에 동터오는 광명을 잡을 부에 남을 여를 썻지만 그냥 부옇다에서 온 것이니..
띠로리 14-10-24 16:12
   
신라시대에는 현재 일본처럼 한자의 글자를 빌려서 우리나라의 발음을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두, 향찰이라고 하는데, 원효대사의 아들인 설총이 이 분야에서 천재적이었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여튼 저렇게 여러 한자가 쓰인 걸 보면 탐라 자체는 한자에서 나온 게 아니라, 단지 이두나 향찰로 음차를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렌보우 14-10-24 16:37
   
맞습니다.
가야도 가라라고도 했고, 옛날에 '~라'로 끝나는 나라들이 많았습니다
신라, 탐라, 가라, 마라, 한라, 발라(나주), 구다라(백제)에서의 '~라'는 나라를 의미하는 우리말로 보입니다
원형 14-10-24 17:07
   
탐라는 담로에서 기원한다고 하죠.

그리고 담로는 담(담장)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담장 울타리 요새를 만들고 거주하는 것. 이라고 하면 맞는 말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새가 확장되면 지역이 되는 것일테니까요.

결국 담로들이 모여서 혹은 담로들을 지배하는 것이 백제였을거구요.

개인적으로 백제는 그리스의 폴리스들과 유사한 형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식민폴리스들이 있었죠.
본자아 14-10-24 20:06
   
나라 라든가 ~라 는 인도에서 건너 온 거라고 봐야죠.
불경과 부처가 살았던 곳 지명에서 잘 나옵니다.
쉬운 예로 우리가 쓰는 아빠, 엄마도 인도에서 건너 온 말이죠.
     
남성연대리 14-10-24 22:02
   
설중하나입니다. 사실이라고 적으면 그렇게 아는분들많아집니다.
     
하늘2 14-10-24 22:55
   
북방계인 고구려는 5부 명칭에 전부 땅이나 나라를 의미하는 나/노/루를 써서 소노, 순노, 절노, 계루, 관노라고 했는데 고구려가 기원 전부터 뭔 인도의 영향을 받아서 죄다 이름을 저렇게 지었을까요?

인도어는 무슨..

나(那)는 하천변의 토지를 뜻하는 천(川), 양(壤)과 같은 뜻으로 여진어와 만주어, 그리고 나나이어의 나와도 통하는 말로, 고구려 초기의 '나'집단은 하천이나 강변의 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추측한다. [1]
http://ko.wikipedia.org/wiki/%EA%B3%A0%EA%B5%AC%EB%A0%A4_%EC%98%A4%EB%B6%80#cite_not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