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하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애초에 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했으면 한글이 만들어질 필요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죠.
다만 한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문은 몰라도 됩니다.
한자를 몰라도 사는 데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몰라도 된다는 건 잘못된 말입니다.
한자를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구요?
역사 역시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역사도 필요 없는 것일까요?
게다가 한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쪽이 의학이라 그쪽밖에는 잘 모릅니다만
한자로 된 것을 한글로 바꿨다가 다시 한자로 바꿨다가 왔다갔다 합니다. 불편해서 원. 한글로 바꾼 것도 한자가 섞여있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요? 실제로 바꿔서 몇 년 쓰다보니 더 불편하고, 더 쓸모없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바꾸기 힘든 단어까지도 억지로 바꾼 점도 있고요.
저는 순우리말을 사랑하구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7,8급 수준의 초딩한자만 아는 한자문맹인이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하다가 약간의 한자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죠. 지금도 제가 필요한 한자 외에는 모르지만, 한자폐기론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혼용은 퇴보하는 미친 소리. 병기에 대해서는.. 물론 교육때부터 병기해놓으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아는 데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생각보다 병기 안하면 문맥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글이 꽤 있는데 그런 글에만 병기하는 정도면 된다는 정도.
근데 애초에 한자어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말에 한자를 폐기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죠.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폐기는 정말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네요
지금 상태에서 한자를 더 쓰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다만 여기서 억지로 더 한글화하려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표현력과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서 정말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아, 한자를 쓸 줄은 몰라도 읽을 줄은(뜻과 음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없어질 한자는 없어지고 필요한 한자는 남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