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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10:55
한자를 더 쓸 필요는 없지만 한자폐기도 말도 안 되는 소리
 글쓴이 : 지읒
조회 : 596  

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하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애초에 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했으면 한글이 만들어질 필요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죠.

다만 한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문은 몰라도 됩니다.

한자를 몰라도 사는 데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몰라도 된다는 건 잘못된 말입니다.

한자를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구요?

역사 역시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역사도 필요 없는 것일까요?

게다가 한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쪽이 의학이라 그쪽밖에는 잘 모릅니다만

한자로 된 것을 한글로 바꿨다가 다시 한자로 바꿨다가 왔다갔다 합니다. 불편해서 원. 한글로 바꾼 것도 한자가 섞여있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요? 실제로 바꿔서 몇 년 쓰다보니 더 불편하고, 더 쓸모없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바꾸기 힘든 단어까지도 억지로 바꾼 점도 있고요.



저는 순우리말을 사랑하구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7,8급 수준의 초딩한자만 아는 한자문맹인이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하다가 약간의 한자는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죠. 지금도 제가 필요한 한자 외에는 모르지만, 한자폐기론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혼용은 퇴보하는 미친 소리. 병기에 대해서는.. 물론 교육때부터 병기해놓으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아는 데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생각보다 병기 안하면 문맥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글이 꽤 있는데 그런 글에만 병기하는 정도면 된다는 정도.

근데 애초에 한자어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말에 한자를 폐기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죠.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폐기는 정말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네요

지금 상태에서 한자를 더 쓰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다만 여기서 억지로 더 한글화하려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표현력과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서 정말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아, 한자를 쓸 줄은 몰라도 읽을 줄은(뜻과 음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없어질 한자는 없어지고 필요한 한자는 남게 되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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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14-10-25 11:03
   
정작 많이 아는 사람은 필요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몇번 말한적 있는데. 친구놈 중에 2만자 이상아는놈이 있죠.
그런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다 까먹고 지금은 5천자 정도 안다고 합니다.
5천자만해도 일반인 치곤 엄청나게 많이 아는 편이죠.

저희 아버지도 작은 옥편에 나오는 한자는 거의 다 아실정도로 많이 아셨는데요.
쓸데 없습니다.
쓰이는 곳이라곤 제사때 지방 쓰는 정도..
     
와룡승천 14-10-25 11:05
   
요즘 지방도 한글로 쓰는분들 많다는
     
딸기치약 14-10-25 11:46
   
주위 몇사람이 쓸모없다고 말한다고 한자폐기하자는 말에 동의하는건 논리적 비약이죠... 말 안해도 아시겠지
     
지읒 14-10-25 12:07
   
옥편에 있는 한자가 2만자가 채 안됩니다. 한자 많이 알아도 당연히 쓸모없죠. 1000자만 알아도 차고 넘칩니다
와룡승천 14-10-25 11:03
   
대부분 분들이 한자교육을 더 늘릴필요 없다고 하시는거 아닌가요?

논쟁을 일으키는 분들 주장은 한자교육을 더 늘리자는거 같은데

그냥 한자 필요하신 분들만 배우시면 됩니다 일부러 강요할 필요는 없지요
     
딸기치약 14-10-25 11:34
   
늘리자는 글은 어디있나요??
     
지읒 14-10-25 12:15
   
한자교육을 늘리자가 아니라 한자교육을 줄이지 말자 입니다
Facture 14-10-25 11:49
   
병기해놓으면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그 당사자가 한자를 알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모든 사람이 한자를 태어났을 때부터 알고 있다는 전제를 깔면, 병기를 해놓으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한자를 알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걸 익히는 데 들이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죠.
병기된 한자를 일일히 찾아보는 것보다 사전을 찾아보는 게 빠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한자가 병기되어 있다고 사전을 또 안 찾아보는 것도 아닙니다.
한자가 어느 정도 의미를 표현해주고는 있지만, 그 단어를 완벽히 설명해주지는 않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어려운 단어의 경우 대부분 결국 사전을 찾아보게 됩니다.
     
딸기치약 14-10-25 11:54
   
국민공통교육과정에 엄연히 한자교육이 포함되있는데요??
          
Facture 14-10-25 12:06
   
...저한테 하신 말씀이신가요?

갑자기 국민공통교육과정이 나오는 이유를...
혹시 국민공통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어느 정도 한자를 알게된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국민공통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한자를 숙지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일반적인 정론이다는 것을 주장하시는 건가요?

한문교육이 어느 정도 행해지는 걸 딱히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과정 내 한자를 대부분 습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지는 모르겠군요... 한자에 흥미있는 사람들보다는 없는 사람이 훨씬 많죠. 특히 요즘 세대는...

그리고 그 한자를 교육과정 속에 포함하는 것도 또한 누군가의 판단이지, 그게 정론은 아닙니다. 여론이 한자가 필요없다는 쪽으로 기울여진다면 언제든지 폐지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보통 병기가 된 한자는(특히 한자병기를 주장하시는 분들이 주장하시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기본한자교육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난이도 높은 한자가 아닐까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다른 게시물에서도 말씀드렸는데, 한글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한자가 아예 필요없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한자 논쟁은 한글은 조어력이 없고, 한자에 의해 조어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한자는 매우 우수한 문자라고 하면서 한글을 비하한 것 때문에 벌어진 것이죠.

그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일 뿐이다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전 한글을 비하하는 게 싫을 뿐 한자병기가 정 하고 싶다면 말릴 생각이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자를 보고 의미를 파악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지읒 14-10-25 12:10
   
병기를 안해놓으면 애초에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가 꽤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문맥으로 유추할 수 있지만 일부는 국어사전을 찾아도 한자를 보고 어느 뜻인지 알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자사전을 찾는다는 말이 아니구요.
                    
Facture 14-10-25 12:19
   
전 국어사전을 뒤진 다음 한자를 보고 어느 뜻인지 알아낸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한글로 된 단어와, 그 옆에 한글로 된 설명을 보고 사전을 덮죠.

...이거 저만 그런가요?
               
지읒 14-10-25 12:11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한자폐기론을 펼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쓴 것입니다.  애초에 한자가 필요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때문에 쓴 겁니다
                    
Facture 14-10-25 12:17
   
한자 폐기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나 보군요... 하지만 일반적인 한글 옹호론자들은 한자폐기까지 주장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잘못 아시는 분들이 한글 옹호론자들이 북한처럼 순우리말만 고집하는 것으로 주장하시는데, 그런 분들도 일부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주장은 한자어들은 일단 그대로 쓰고, 앞으로는 순우리말을 장려하고, 한자는 점차 줄여나가자는 입장이죠.
 
한자 완전 폐기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소수시고, 또 그 중 일부는 한글을 깎아내리고 한자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분들 때문에 흥분하신 분들이 얼떨결에 나온 말씀이시겠죠.
처음에 이 논쟁이 한자의 우월성을 주장하면서 한글을 비하하는 주장에서 시작된 것만은 확실하니까요.
                         
지읒 14-10-25 12:23
   
댓글들 보시면 '한자 폐기'라고 대놓고 쓰신 분들 있습니다만.
Facture 14-10-25 12:29
   
지읒님//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은 소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분들을 배척하지도 않지만 딱히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한글 옹호론자'라는 것은 물론 가생이에서 글을 게시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여러 국책(대부분 교육)적인 면에서 이루어지는 한글과 한자의 갈등 간에서, 한글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자를 지지하는 쪽도 한자교육의 유익함을 주장하는 분이 있는 한편, 한글을 깔아뭉개고 한자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죠.
     
딸기치약 14-10-25 12:31
   
댓글보니 소수라고 보긴 힘든거 같은데요. 오히려 한글 깔아뭉개는 사람들이 더 소수죠.
          
Facture 14-10-25 12:37
   
자꾸 말꼬리잡고 늘어지시는데,
그렇게 치면 이 논쟁의 발단이 한글이 조어력이 없다면서 한글을 깔아뭉개고 한자의 우월성을 예찬한 주장입니다.
한자를 좋아하시는 분이 먼저 그렇게 지저분하게 치고 들어왔으니, 일부 흥분하신 분들이 극단적으로 한자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실 수 있겠죠.
               
지읒 14-10-25 12:44
   
논쟁의 발단이 어찌됐건, 과정 속에서 한자 폐기를 외치는 사람이 반이 되는데 그게 어떻게 소수가 된답니까.
                    
Facture 14-10-25 12:53
   
어디가 반입니까?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저도 한글보다 한자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다는 사람이 반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논쟁의 발단을 왜 무시합니까? 한자 폐기 주장 역시 한자 좋아하는 분들이 한글을 무시하면서부터 발끈한 사람들이 없애라고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한자 폐기를 주장하지는 않지만,
한자의 우월성을 주장하면서 한글을 무시하는 편을 들자니, 차라리 한자 폐기 쪽을 지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한자를 배척하지도 않고 한글만 사용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한글을 사랑한다면 ,
한자 폐기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발끈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한글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화를 내야하는 것 아닙니까?
                         
지읒 14-10-25 12:54
   
한글보다 한자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반이 넘는 것 맞습니다. 그래서 한자 옹호론자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반감만 샀죠. 한글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소리라 반박할 만한 가치를 못 느껴섭니다만.

님이야말로 제 주장의 발단을 보시죠. 저는 한자논란의 발단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한자 폐기론자들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했지 한글 옹호론자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한 적 없습니다.

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하다?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애초에 한자가 한글보다 우수했으면 한글이 만들어질 필요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죠.

라고 처음부터 명시하고 시작했구요
하늘꽃초롱 14-10-25 12:35
   
필요한 사람만 배우라 하면 됩니다.
세계 공용이라는 영어  잘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 없습니다 단지 필요한 사람들은 많이 공부 해야겠지요.
한자가 뭐라고 늘리니 마니 한답니까? 의무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개뿔 !!!!!!!! 우리나라 글자인 한글이나 제대로 잘 배우라고 하고 싶네요.
     
지읒 14-10-25 12:45
   
한자교육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늘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줄어드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님 말씀대로 가장 큰 문제는 한자가 아니라 '한글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이겠지요.
애초에 '한글 교육'이 잘 되어 있다면 한자 논란도 없었을 겁니다.
Facture 14-10-25 13:02
   
지읒님//
저는 님의 주장의 발단을 보는게 아니라 지금 이 전체 논쟁의 발단을 말하는 겁니다.

님이 자신은 그렇게 주장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하시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한자 폐기를 주장하지 않았으니까요.
님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게시판 저 뒤 쪽에 있는 논쟁의 시작을 보시고 오라는 말 밖에 할 도리가 없습니다.
님의 주장이 어쨌든 이 논쟁의 시작은 한글 무시에서 시작됐고, 한글을 옹호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그 주장에 발끈하고 일어선 것 뿐입니다. 그 중 일부는 한자 폐기론자도 있겠죠.

생각해보니 전 님과 논쟁을 할 필요도 없겠군요. 님과 저의 사이에는 갈등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자신이 지지도 하지 않는 한자 폐기론자와 한글 무시하는 사람들을 대변해주고 있으니...
     
지읒 14-10-25 13:10
   
님과 논쟁을 하게 된 것은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한자폐기론을 펼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쓴 것입니다.  애초에 한자가 필요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때문에 쓴 겁니다"라는 제 말에 님이 그런 사람은 소수다 하셨고, 저는 소수가 아니라고 했고.

님이 "어디가 반입니까?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저도 한글보다 한자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다는 사람이 반이라고 주장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논쟁의 발단을 왜 무시합니까?" "한자 폐기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발끈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한글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화를 내야하는 것 아닙니까?" 하셨습니다.

저는 님과 논쟁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습니다 ㅠ
          
Facture 14-10-25 13:18
   
뭐 저희 논쟁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지요ㅎㅎ

그리고 제가 앞서 말했지만, 제가 지칭한 '한글 옹호론자'들은 ,
 '가생이에서 글을 게시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여러 국책(대부분 교육)적인 면에서 이루어지는 한글과 한자의 갈등 간에서, 한글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현재 언론에서 다뤄지는 한글 옹호론자들은 한자 폐기를 주장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님은 이제 논쟁에 뛰어들어서, 현재 게시판에 한 몫을 차지한 한자폐기론자들에 대해 화가 나셔서 그러실 수 있겠지만,
저는 님에 앞서서 이미 3,4일 전에 시작한 논쟁의 연장선 상에서 주장한 겁니다.
여기서 저와 님의 엇갈린 주장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그럼,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지읒 14-10-25 13:20
   
넹 수고하셨습니다.
제 글이 저격하는 느낌을 좀 드러냈어야 하는데 글솜씨가 없다보니 너무 광범위하게 써서 그랬군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