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女사형수의 유언…"어머니, 괴로워하지 마세요
(성폭행 남성 살해 혐의로 끝내 교수형…국제사회 구명운동 무위)
"나를 위해 검은 옷을 입지 마세요. 내 괴로운 날들은 잊고 바람이 나를 데려가게 해주세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7년간 복역하다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란 여성 레이하네 자바리(26)가 어머니에게 육성으로 남긴 유언이다.
자바리는 유언에서 "흙에서 썩고 싶지 않다. 내 눈과 젊은 심장이 먼지 속으로 사라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자신의 장기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들이 내 이름을 알거나 나를 위해 꽃을 사거나 기도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심으로 어머니가 내 무덤에 와서 울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를 위해 검은 옷을 입지 말고, 내 괴로운 날들을 온 힘을 다해 잊고, 바람이 나를 데려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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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앰네스티 등 국제사회의 구명 운동이 이어지고 전 세계에서 20만 명이 석방 탄원서에 서명했지만, 이란 정부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 집행을 연기한 끝에 25일 새벽 교수형을 집행했다.
안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