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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7 17:43
도둑 뇌사사건의 본질은 가해자의 무지
 글쓴이 : 삼디다스
조회 : 1,532  

CCTV도 없는 가정집에 피해자는 뇌사.. 모든 정황은 가해자의 증언만으로 구성..
답이 나오죠. 가해자가 무지해서 실형받은겁니다.
실제 검사나 수사경찰 앞에서 조사받다 보면 말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이 결정됩니다.
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말 한마디에 인생이 달라지는거죠.
 
대학시절 10만원을 투자해서 형법과 민법 두과목을 청강한적 있습니다.
교재비, 법률용어사전, 소법전. 이렇게 준비하는데 10만원 넘게 들어가더군요.
그당시 검사출신 형법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사건일화.
 
군입대 앞둔 명문대생[SKY바로 아래]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려고 저녁시간에 시내로 나갑니다.
갑자기 시내 중심가에서 노숙자가 담배를 요구.
담배한개피를 꺼내주고 돌아서는데 노숙자가 한손으로 주었다면서 팔을 붙잡고 시비걸기시작함.
이 학생은 짜증나서 노숙자를 밀쳐버렸는데 인도와 차도의 경계표지석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딛친
노숙자가 뇌진탕으로 사망.. 
 
당시 담당검사였던 형법교수님은 앞길이 구만리 같은 이 학생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살려주기로 결심함.
검사 : 너 이새끼 학생놈이 왜 술쳐먹고 사람죽여? 잘못했어 안했어?
학생 : (울면서..) 저 술 안먹었어요.. 술먹으러 나가는 길에 그사람이 갑자기 시비건거에요..
검사: (이런 미친..아 답답하네...)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 했으면 음주 심신상실로 엮어서 가볍게 처리해주려고 하는데
이 학생놈이 술 안먹었다고 우기고..주변에 사람들도 안타깝다는 눈으로 학생 쳐다보고..
검사가 이상황에서 봐주고 싶어도 봐줄 방법이 없어져 버린거죠.
죄송합니다.이 한마디 듣고 조서꾸미려고 윽박지르는데 학생이 바득바득 술 안먹었다고 우겨대니
검사가 얼마나 답답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교수님이 뒤에 청강생들 보면서 해주시던 말씀. 
 
도둑 뇌사사건 가해자도 법을 좀 알았다면 실형 절대 안받았을텐데 안타깝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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끠떡갈비 14-10-27 17:47
   
죄를 인정하면 "어 그래? 알았어. 너 유죄임 땅x3!"  내릴 것 같으니 오기로 안했다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요?
     
Torrasque 14-10-27 23:08
   
그게 저를 포함한 법에 무지한 보통 사람의 반응일듯합니다 ㅠㅠ
LikeThis 14-10-27 17:49
   
선량한 국민도 형법을 일일이 알고 있어야 피해를 당하지 않는 주옥같은 헌법이 문제지 뭔...
미우 14-10-27 17:51
   
사실 / 상황과 상관 없이 음주면 봐주는 그 법이 문제일까요.
그 법을 정확히 몰랐던 것을 무지라고 하며 문제 삼아야 할까요.
생각은 해봐야 할 것 같네요.
무지가 문제라는 분도 있는 걸 봐선 이 나라 법은 어찌 국민 수준에 맞춰 잘 만들어 진 걸 수도 있겠네요.
sdhflishfl 14-10-27 17:52
   
그만큼 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괴리되어 있다는 얘기죠,,
선량한 피해자에게 법을 이용해라?라고 하지말고,,법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바꿔야 하는 부분인데..
성나정 14-10-27 17:57
   
검사가 음주 심신상실로 가볍게 처리?? 말이안되는데.
살인을 고의성 없는 과실치사로 기소 한다면 모를까..
저건 오히려 변호사가 책임조각사유로 무죄 주장할때나 쓰는 말인데..
행복의뜨락 14-10-27 18:25
   
피고인이 무지하기에 변호사가 존재하는 것일진데
국선변호사가 능력이 없었던 걸까요...?
별명없음 14-10-27 19:01
   
검사가 정당방위 상의 과잉방어가 아니라 폭행으로 기소하는 바람에 저리된거죠...

변호사가 폭행이 아니라 정당방위라고 변호했어야 하는데 능력이 부족했나...
     
가가맨 14-10-28 00:05
   
국선변호사 말하는 꼬락서니가 변호할 생각이 없던거 같던데요

흔히 말하는..

가해자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그런 부류라서...

너는 죄가 없어로 접근한게 아니고 너 죄가 잇는데 형량을 적당하게 받은거다라는식...

그러다가 이슈되니 좀 말바꾸기
가가맨 14-10-28 00:03
   
그만큼 착한 사람인거저

제가 경험적으로 형법관련해서 일반인이 어떤 법에 빠삭한 경우는...그쪽관련 종사자들외에...범죄경력잇거나..크게 데인적잇는 사람밖에 없어요..
브리츠 14-10-28 01:27
   
남의 집에 침입한 사람을 죽인들 죄가 된다는 법률이 잘못이죠
비슷한 사건..도망치는 도둑 등뒤에서 쏜것도 어느 나라선 무죄죠
외냐 공포 상황에선 겁을 먹고 정상적인 생각을 할수 없고 부득이한 인명 피해가 났더라도
침입한 사람이 잘못이다라 했죠
     
암스트롱 14-10-28 09:23
   
어느나라에서 무죄가 되는거죠? 기괴한 발상이네요.
얄롱 14-10-28 02:19
   
가해자가 술을 마시든 안마시든 피해자가 입은 피해는 변함이 없는데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이 사회는 왜 술김에 저지르면 용서가 되는건지 원

직장에서도 그냥 아무 이유없이 늦잠자서 지각했다고 하면 ㅈㄴ 욕먹고
술에 취해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는 ㅎㅎ

당체 이해불가능
건달 14-10-30 17:00
   
애초에 법을 모르는 사람이 술먹었다고 봐주는 걸 상상이나 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