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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30 01:02
비정상회담의 유익한 점. 존속하든 폐지하든.
 글쓴이 : 레모네이드
조회 : 914  

갠적으로는 존속하든 폐지하든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존속을 할려면 나가수, 지니어스처럼 존재감 추락하지 말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가 되었으면 하는 거죠. 그저 생명연장 한다고 사랑받는 건 아니니까.

아무튼 비정상회담의 유익한 점이라면..

a. 예능이니까 당연 직접 사회비판은 못 하겠지만
근데 간접으로는 외국 사례와 비교되면서 우리 자신의 현재 조건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프로라고 생각하죠. 재미있게 웃고 보는 중간중간.

b. 흔히들 짱깨, 쪽바리라는 욕을 많이 하지만 근데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
특히 장위안 경우를 통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

보통 내부에서 문제가 생기면 화살을 돌릴 타겟이 필요한데
우리 경우는 개독, 외노자, 조선족, 짱깨, 쪽바리, 연예인 등등인데
물론 각기 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비난이 항상 통용되는 건 아니죠. 아무데서나 휘두를 수 있는 건 아니죠.

- 개독이 문제인지 대형교회가 문제인지. 민주화에 기독교(개신교)가 헌신한 역사도 많은데.

- 외노자와 비정규직을 싸움 붙이지만 진짜 노동현실을 악화시킨 주범은 누구인지.

- 조선족은 재미교포 아니고 무서운 공산국가 중국 교포인데 우리 기대치가 너무 큰 건 아닌지.
그니까 평균적으로 수준 낮을 수밖에 없는 조선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우리 정부의 잘못을 조선족에게 돌리는 건 아닌지. 그리고 당장은 욕할 수 밖에 없는 조선족일지라도 어쨌거나 분단된 현재 상황에서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채널인데, 왜냐면 탈북자 문제도 그렇고 나중 통일한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근데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을 가지고 조선족을 벌레 보듯이 하면?

- 코쟁이를 지나치게 떠받드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양키고홈이라며 상대의 역할을 부정해서도 안 되듯이, 짱깨나 쪽바리 욕하는 것도 마찬가지겠죠. 구별 없이 위화감만 잔뜩 가지면 관계조성 자체가 힘들죠.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 연예인의 약점은 증권가 찌라시가 다 알고 있듯
문제는 그 약점을 언제 어느 때 터트려서 써먹을 건지가 "나쁜 집단들의 스케쥴"이겠죠.

c. 그래서 비정상회담의 유익한 점이라고 한다면
웃고 떠들며 보는 와중에
외국인들의 인간적인 면은 인간적인 면대로
그리고 우리 자신의 의식구조나 생활습관은 외국 사례와 비교를 통해 반추해보는
그런 유익함이 있었다고 생각하죠. 비록 조중동 종편이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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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맹덕 14-10-30 01:09
   
비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짜증나는것중 하나는 지나치게 에네스가 깡보수로 장위안이 어이없는
무개념포지션으로 몰린다는것입니다. 그게 마치 대세이고 올바른 귀결인것마냥 결론을 낸다는거죠.
아무리 엄격한 토론형식이 아니더라도 유의할 부분이 있는게 바로 이런 부분이죠. 사람들 웃기는쪽만
강조했지 객관적인 포지션은 잘 유지가 안되고 있죠. 전체적으로도 서구라파쪽 사람들이 너무 나댑니다.
그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시아나 아프리카쪽 사람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잘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