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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3 18:16
조선의 후신인 대한제국이 과연 제국이란 말에 걸맞나?
 글쓴이 : 야스나가
조회 : 943  

아니, 그래요. 제후들 없는건 그렇다고 쳐요.
국력이 제국이라고 부를만한 나라였습니까? 과연?

적어도 그당시 열강에는 끼어야 제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황제? 제국? 이름만 나 황제요! 우리 제국이요! 하면 뭐해요?

현실은 약소국에 너도나도 손만 뻗으면 따먹을 수 있을 듯 보여서
군침흘리던 나란데 아니 말은 바로합시다?

제국이 그런 약소국에 어울립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야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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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이형 14-11-03 18:23
   
북한은 무슨 민주주의 걸맞는다고 국호가 그딴식인가요?

그 "한"이라는 글자도 크다는 뜻도 있는데 거기다가 "대"자를 붙였는데 애초에 우리나라는 작다는 인식이라면 이것 부터 문제 삼던가요. 제국이니 민국이니 님 눈에는 대한도 아닐거 아닙니까.

막말로 왜 같은 미개인들이 스스로 왜국이니 일본이니 하고 국호를 내세우는데 그게 나라라는게 더 웃긴거 아닙니까...어디서 나라같지도 않던게...
투기꾼 14-11-03 18:24
   
1804년의 프랑스도 제후국이 없었는데 프랑스제국이었음.

애초에 제국이라는것이 여럿 속국들을 거느린 거대국가라는 억지 이미지가 있으니 헛소리가 시작되는거.

일본제국도  쿠릴열도를 쥐고 있는 수준의 민족국가 단위임.
야스나가 14-11-03 18:27
   
거참 대단한 제국이네요. 쩝. 제국이라 쳐줍시다. 뭐, 제국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거긴 하니... 허허
     
더원화이트 14-11-03 18:28
   
나라가 작아도 기개라도 크게 가지고, 이상을 담아 국호를 정하면 안됩니까?
     
중용이형 14-11-03 18:29
   
인간의 자손이고 공식적으로 어느나라든 호적에 올랐을테니 야스님도 인간으로 쳐드릴게요 허허...
          
더원화이트 14-11-03 18: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로가생 14-11-03 21:44
   
ㅋㅋㅋ
투기꾼 14-11-03 18:30
   
그리고 지금도 대한민국의 축약형인 한국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대로라면 '대한'이 더 정확하다고 봄.
     
오라 14-11-03 18:34
   
왜 대답이 없소?
님이 좋아하는 키베인데.
시간도 얼마 없고 쫒아다니기 힘드오.

다시 묻겠소.
박사시오?

그리고 키보드베틀을 위해 친일을 하는 것이오?
          
더원화이트 14-11-03 18:35
   
굳이 쫓아다니시면서 싸움 거실 이유는 없을 듯...

그렇게 싸우시고 싶으면 님이 그냥  발제글 하나 속시원히 쓰고 까시면 될 것 같은데
          
중용이형 14-11-03 18:36
   
몇 댓글을 보긴 했는데 투기꾼님이 왜 친일인거에요?
               
투기꾼 14-11-03 18:37
   
그러게요. 난독에 비꼬는 것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그것도 대놓고 '넌 무식하다'라고 하면 발끈하지만요.
                    
오라 14-11-03 18:40
   
다시 묻겠소.
박사시오?

그리고 키보드 베틀을 위해 친일을 하는 것이오?

난 님과 키보드 베틀을 하고 있다 봐도 좋소.
               
오라 14-11-03 18:38
   
밑에 27874 번 글 참고 하시오.
                    
더원화이트 14-11-03 18:41
   

반어적인 조롱과 독설, 늬들이 이런 논리가 정당하다고 우기니 그럼 이런 (다른)논리로 나오면 어떻게 할래? 라면서 반응볼라고 올린 글도 있는 것 같은데

단순히 님처럼 잘못 꽂히면 그냥 하수되고, 결국은 찌그러집니다...
                         
오라 14-11-03 18:43
   
님을 상대할 기력이 없소.
미안하오.
신경 꺼주시오.
                         
더원화이트 14-11-03 18:45
   
오라/그냥 찍자 붙지 말고 글하나 시원하게 싸지르세요 저도 보고 싶습니다만

님의 독기가 어느정도인지, 내공이 얼마나 되는지..

멍석을 깔아줘도 못하시나...

글도 못올리면서 이러면 님이 하려는 짓은 뻔합니다. 결국 말꼬리 잡는 거 밖에 더하시겠습니까?
                         
오라 14-11-03 18:50
   
내 목적은 저런류의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오.
앞으로 님에겐 댓글이 없을 것이니 이해하시오.
                         
더원화이트 14-11-03 18:55
   
오라/자기 호기심을 왜 남더러 풀어달라고 할까나..

고기를 잡고 싶으면 님이 그물을 던져야지

고기가 님 입으로 뛰어들게 해달라고 빌고 빈다고 고기가 잡히겠소?
                    
중용이형 14-11-03 18:41
   
알겠소.
띠로리 14-11-03 18:44
   
당시 대한제국이라고 한 것은 주권국을 의식해서 였습니다.

당시 조선인의 상식으로는 일반 國은 황제국의 제후국일 뿐이고, 王은 황제 밑의 존재였기 때문에 청나라, 기타 서양열강들과 대등한 국가란 것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제국과 황제, 그리고 연호를 쓰게 된 거죠. 지극히 중국 중심적인 세계관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저런 명칭을 쓴 것이지,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그 제국을 의식해서 국호를 저리 정한 게 아니에요.

당시의 독립국들이 다 제국을 표방하고 있으니 '제국=독립국, 주권국'으로 생각했던 거죠.
     
투기꾼 14-11-03 18:47
   
심정상으로는 그렇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조선제국이 아닌 대한제국인가의 이유는 설명이 안된다고 봄.

그리고 國은 대명국, 대청국에서도 쓰이기 때문에 제후국이라고 비정할건 없습니다. 당시의 조선의 지식인들이 서양사정에 어두웠던것도 아니고 어떤형태의 메이지헌법을 보면서 일본국이라는 단어를 봤을테니까요.
띠로리 14-11-03 18:45
   
봉천 승운 황제(奉天承運皇帝) 는 다음과 같이 조령(詔令)을 내린다. 짐은 생각건대, 단군(檀君)과 기자(箕子) 이후로 강토가 분리되어 각각 한 지역을 차지하고는 서로 패권을 다투어 오다가 고려(高麗) 때에 이르러서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통합하였으니, 이것이 ‘삼한(三韓)’을 통합한 것이다.
우리 태조(太祖)가 왕위에 오른 초기에 국토 밖으로 영토를 더욱 넓혀 북쪽으로는 말갈(靺鞨)의 지경까지 이르러 상아, 가죽, 비단을 얻게 되었고, 남쪽으로는 탐라국(耽羅國)을 차지하여 귤, 유자, 해산물을 공납(貢納)으로 받게 되었다. 사천 리 강토에 하나의 통일된 왕업(王業)을 세웠으니, 예악(禮樂)과 법도는 당요(唐堯)와 우순(虞舜)을 이어받았고 국토는 공고히 다져져 우리 자손들에게 만대토록 길이 전할 반석같은 터전을 남겨 주었다.
짐이 덕이 없다 보니 어려운 시기를 만났으나 상제(上帝)가 돌봐주신 덕택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안정되었으며 독립의 터전을 세우고 자주의 권리를 행사하게 되었다. 이에 여러 신하들과 백성들, 군사들과 장사꾼들이 한목소리로 대궐에 호소하면서 수십 차례나 상소를 올려 반드시 황제의 칭호를 올리려고 하였는데, 짐이 누차 사양하다가 끝내 사양할 수 없어서 올해 9월 17일 백악산(白嶽山)의 남쪽에서 천지(天地)에 고유제(告由祭)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국호를 ‘대한(大韓)’으로 정하고 이해를 광무(光武) 원년(元年)으로 삼으며,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의 신위판(神位版)을 태사(太社)와 태직(太稷)으로 고쳐 썼다. 왕후(王后)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王太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다. 이리하여 밝은 명을 높이 받들어 큰 의식을 비로소 거행하였다. 이에 역대의 고사(故事)를 상고하여 특별히 대사령(大赦令)을 행하노라.
띠로리 14-11-03 18:49
   
실제로 일본도 조선을 청나라의 제후국으로 보았기 때문에 여러 조약에서 조선이 독립국임을 밝히는 조문들을 억지로 삽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에서도 무슨 일만 터지면 청나라에 군사를 청하거나 자문을 구하기도 하였고, 청나라는 임오군란의 책임자로 흥선대원군을 압송해가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살펴볼 때 조선 말기는 독립국의 위치와 제후국의 처지가 혼재된 상황이었고, 일본으로서는 청나라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서 조선이 독립국임을 명기하도록 부추긴 거죠.

구한말, 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조선을 다시 버젓한 국가로 세우기 위해 고종이 선택한 카드가 제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주권국이니 내정에 간섭하지 마!' 라고 하면서 중립국을 선포하였죠. 결과적으로 일본에게 병합당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