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돌아가는 꼴을 보니 독립은 물 건너간 것 같고, 평생 일본의 지배 하에 살게 될 것 같은데, 기왕 일제의 지배 하에 산다면 부질없이 독립운동 하지 말고, 일제에 순응하고, 일본인에게 동화되어 일본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게 현명한 것 아니냐?!
그러면서 자신들도 나름 조선 백성들을 생각해서 친일을 한 거랍니다.
백성들이 저항운동을 하면 할수록 핍박은 심해지고, 일본인과 같은 대우를 받을 시기는 점점 늦춰질 뿐이다. 백성들을 교화시켜서 조선 백성들을 일본 신민으로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지식인으로서의 도리다. 라고 생각했다더군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머리에 지식만 가득 차고, 의지와 신념이 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생각이죠.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남선, 이광수, 윤치호, 장지연, 최린, 박희도... 죄다 당시엔 좀 배운 인물들... 한 때는 천재라고도 불렸던 안타까운 인재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