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도에 표시된 우산도가 애초에 크기와 모양부터 독도보다 죽서도와 가까운데 방향이 동북쪽으로 조금 더 꺽여있냐 동남쪽으로 조금더 꺽여있냐는것으로 논파했다고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울러 업로드하신 지도 중 몇몇지도에는 우산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까지 참고하면 저 지도들에서 우산도는 죽서도가 맞다고 봐야합니다
대표적으로 업로드하신 지도중 청구도를 보에 쓰인 문구를 보면
英宗十一年 江原監使趙最壽 啓言 鬱陵島地廣土沃有人居間地 而又有于山島 亦廣闊云卽 所謂西字與 此圖之在東相佐
영조 11년(1735)에 강원도 감사 조최수(趙最壽)가 장계를 올려 말하기를, 울릉도는 땅이 넓고 토지가 비옥하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있습니다. 또 우산도가 있는데, 역시 넓고 광활합니다.’라고 이른즉, 소위 西字는 이 지도에서 동쪽에 있는 것과 서로 다르다.
당시에는 공도정책으로 인해 울릉도에 가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던 시기인데 울릉도에 다녀본 대표적인 조선관리인 장한상과 조최수같은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우산도는 넓고 비옥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한상의 경우 울릉도 동남쪽 300여리 정도에 섬하나가 보인다며 명백히 독도로 추정되는 섬을 언급은하는데 이 섬에 대해선 그냥 보인다는 수준으로 코멘트를 마무리합니다.
즉, 적어도 당시에 울릉도를 방문했던 조선 관리들은 죽서도를 우산도라고 생각했다고 보는것이 타당합니다.
무조건 갖다붙이지 마시고 안용복에 의해 우산도를 인식하게된 역사, 장한상의 발언, 그외 각종 지리지에서 우산도에 대한 묘사,지도에서의 우산도의 모양 크기 위치 그외 지도의 변천과정을 보면 당시 묘사된 우산도가 어느섬이라는건 명백한겁니다. 왜 이모든 증거들을 무시하시고 고지도에서의 방향이 동북쪽인지 동남쪽인지 하나만으로 주장하시는지 알수가 없네요
첨언하면 사실 우산도에 대한 우리 조상의 인식은 지금까지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하면 어느정도 구체화돼있습니다.
애초에 울릉도에 우산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으며 그때문에 울릉도는 우산도, 울릉도 두개의이름으로 불렸는데( 태종실록에 의하면 우산도엔 사람이 살았음)당시 배로는 울릉도에 가기가 힘들기에 육지에서 울릉도를 바라본 정보로만 인지하고 있었는데 육지에서 울릉도를 바라보면 마치 두개의 섬처럼 보이고(김시습,허목,남구만의 기록 참조) 사람들이 그섬을 울릉도랬다가 우산도랬다가 여러개로 부르니 당시 관리들은 동쪽바다에 울릉도 우산도 두개의 섬이 있다고 생각한거죠.그래서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고려사 등에는 우산 울릉이 두개의 섬일수도 있고 한개의 섬일수도 있다고 기록한것이구요..
근데 숙종때 안용복이 심문 과정에서 우산도는 울릉도 동쪼의 반나절 안에 도달하는 섬이라고 얘기하니 장한상이 탐사결과 안용복이 묘사한 우산도는 죽서도였다고 생각하게되고 그 뒤 지도에서는 우산도를 죽서도로 묘사하다가, 고종때 이규원이 울릉도를 다녀온 뒤로 우산도가 울릉도의 별칭이었다는것을 최종확인한 뒤 우산도라는 지명은 우리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되죠.
저기요.. 좀 쌩뚱 맞은 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현재의 상태를 고정적으로 생각하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만약 저 공암이라는 곳이 지금은 따로 떨어져 있지만 저 지도상에는 내륙으로 되어 있는거 보면 그 당시에는 하나의 땅덩어리 였다가 풍화작용에 의해서 섬으로 떨어져 나갔다면 독도와의 거리도 훨씬 가까웠는데 멀어진건 아닐까요? 독도도 지금보다는 컸는데 작아졌을 수도 있고요. 자세한건 지질학자들이 더 연구를 해봐야 하는거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지금도 해수면이 자꾸 높아져서 육지도 줄어드는 판에 그당시에는 어떠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울릉도도 잘 못가게 했다면 기록이라는 것도 제대로 안 이루어졌을 것이고요. 좀 생각해봐야하는거 아닌가해서요.
물론 그랬을수도 있습니다. 독도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컸으며 울릉도에 인접하고 있었다는 증거만 발견되면 모두 게임 종료죠. 이와발견되는거 크기가 울릉도의 한 1/10정도의 크기였다고 발견돼준다면 그냥 게임셋입니다. 이런 가능성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사람들은 육지에서 울릉도를 바라보면 섬이 두개처럼 보인다고 기록헀는데 지각변동은 이에대한 명쾌한 답을 줄수도 있겠구요.
다만 단순히 "그럴수도 있다"는걸로는 근거가 될수가 없죠. 적어도 당시 울릉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지질학적 근거는 제시해야죠.
“대개 두 섬(울릉도와 우산도)이 그다지 멀지 않아 한번 큰 바람이 불면 닿을 수 있는 정도다. 우산도는 지세가 낮아, 날씨가 매우 맑지 않거나 최고 정상에 오르지 않으면 (울릉도에서) 보이지 않는다(不因海氣極淸朗, 不登最高頂, 則不可見).”
“조선 후기 박세당(朴世堂·1629~1703)이 쓴 ‘울릉도'
이 기록은 ①‘우산도’는 분명 울릉도와 같은 섬이 아니라는 사실과,
②죽도나 관음도처럼 울릉도와 인접한 섬도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죽도·관음도는 울릉도에서 높이 올라가지 않거나 날씨가 흐려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산도’가 될 수 있는 섬은 독도밖에는 없다.
이는 박세당과 동시대 인물인 삼척영장 장한상(張漢相·1656~1724)이 쓴 ‘울릉도 사적’에서 “(성인봉에서) 동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니 동남쪽에 섬 하나가 희미하게 있는데, 크기는 울릉도의 3분의 1이 안 되고 거리는 300여 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기록과도 통하는 것이라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박세당과 장한상은 모두 일본측으로부터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확인을 받은 숙종 때의 어부 안용복(安龍福)과 동시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인식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처음 발굴된 것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었음을 밝히는 매우 훌륭한 자료”라고 말했다.
왜곡된 번역입니다. 원문에선 (울릉도에서)라는 말이 없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윤유림 교수의 해석같은데 윤유림 교슈가 종종 저런식으로 괄호쳐서 왜곡된 번역을 해서 비난을 받으시는편이죠
우선 박세당의 글에서 말하고 있는 여기라는 곳은 동해의 해안가이며 저 글은 육지에서 바라본 울릉도르르 말한것입니다. 울릉도는 지세가 높아서 평지에서도 잘 보이나 우산도는 지세가 낮아 최정상.. 즉 산봉우리같은데 오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위에도 잠깐 언급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육지에서 울릉도를 바라본 기록을 자주 남겼으며 재미있는건 그 섬을 두개처럼 묘사했다는겁니다.
이에 대해선 많은 유사 사례가 있습니다.
허목
평해의 월송포. 우산, 울릉 한 섬인데, 세 봉우리가 높고 험준하게 솟아 있는 것이 바라다 보인다. 바다가 맑으면 산과 나무를 볼 수 있고 산 아래 흰 모래는 아주 멀리 있다. 옛 우산국이다.
-> 허목은 당시 삼척지사로써 육지에서 울릉도를 보면 세봉우리가 보이는데 모두 한섬이라고 얘길하고있죠.
김시습
다시 동으로 발길을 돌려 풍악산楓嶽山ㆍ오대산五臺山에 올라 동해 끝까지 다 구경한 다음 월송정越松亭에 노닐며 울릉鬱陵 우산도于山를 바라보았다.
여지지와 만기요람의 우산즉왜소위송도야라는 문장은 윗글에도 그대로 언급했다시피 숙종실록의 안용복 기사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문제는 안용복은 우산도가 송도라고해놓고 우산도의 묘사는 죽서도로 묘사했죠.(울릉도 동쪽에 배로 반나절도 안걸리는 거리, 밥을해먹을 수있는 공간이 있다는것)
이때문에 장한상은 우산도를 죽서도로 생각한거구요. 이후에는 위의 지도들처럼 우산도가 죽서도로 표기된거죠. 따지고보면 우산도에 대한 모든 혼란은 안용복의 발언에서 근거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 예전 글을 찾아보시면 빠르겠네요.
거리는 어떻게 설명?
육지에서 울릉도까지의 거리(131km)만큼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도 상당히 먼 거리(87.4km)인데
지도상의 독도와 울릉도 사이가 저렇게 가깝다면 울릉도는 육지에 붙어 있어야 할 텐데?
저 지도들의 우산도를 독도라고 주장한다면 다른 섬들도 마찬가지로 독도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다른 섬들은 전부 울릉도 부근의 부속섬들이고..
만일 고지도이기 때문에 거리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할 거라면
각도와 지형도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측정된 게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저 지도의 우산도를 각도만으로 독도라고 주장하는 건 자동적으로 어거지가 되는 거고..
게다가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뉜 섬인데 지도에는 전혀 그게 묘사되지를 않았다는 점도 그렇고
울릉도에서 멀리 떨어진 독도가 지도에 나올 정도인데 그렇다면 현재의 죽도는 어디에?
멀리 떨어진 독도가 나오는데 울릉도 바로 옆의 죽도가 나오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에
저 지도에서의 우산도는 죽도일 수밖에 없음
일본 ㅄ들은 인식을 못했다고하는데 뱃사람들이 이미 울릉동에 살고있는데 울릉도에서도 보이는 독도를 인식못했다고 예나지금이나 돈되는거면 물불을 안가린다. 생선 많이 잡히면 물불안가리고 청정섬 주위에는 이것저것 줘먹을것도 생긴다. 그런데 그런 곳을 인식안하고 살았겠냐. 하루에도 배타고 나가서 죙일 사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