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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3 16:51
남녀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젊은 남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들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896  

한국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제 아버지 세대만 해도, 남존여비 사상에 완전 물든 분들이 많고
조금 밑으로 내려와도 약간 희석만 되었지, 그런 사상들이 존재하며, 요즘 젊은 부부들에
와서야 그 남존여비 사상이 거의 없어지다싶이 된거죠. 핵가족화되었다지만, 여전히
가족주의인 한국 사회에서는 고부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것들이...
하늘같은 남편한테 그게 뭐하는 짓이냐 뭐 이런식으로도 발전할수도 있는 것이고요.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각도 곱지 않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또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복잡하고 엉키고 섥힌 것이 현재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현실에 맞는 타협안을 찾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관념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모든 세대, 남녀 모두 할거 없이요. 손해보는 장사하기 싫다 이겁니다.
왜냐하면, 이래야한다 라는 한국 사회에서 정의되는 정답이 이제 몇개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자로서 요즘 젊은 남자들의 행동을 보면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기 때문에 저렇게 해주면, 오히려 남녀 역차별 현상이 발생할텐데 라는 걱정이요.
전 남자가 꼭 여자보다 위에 있어야한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그 역도 보지 않습니다.
양성 평등의 길은 그만큼 갈길이 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포인트를 찾아는 과정에서 역차별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회사에서는 남자가 승진이 잘되고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인식 변화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여성이 짦은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면
남자는 감히 위를 쳐다보지도 못하는 왠지 죄인 취급받는 행동이나 여성의 몸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리하고 불편한 자세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라든가... 배려로 시작한 것들이
이제는 여성의 당연한 권리이고 남자의 당연한 책임으로 변질된거죠. 
그건 어느정도 우리 남자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배려로 한 행동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래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니까, 배려가 의무가 되버린겁니다. 남자답게 라는 이름으로요.
요즘 젊은 커플에서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백 들어주고 겉옷을 뒤에서 입혀주고.... 공주님 대하듯이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나오던데, 글쎄, 그렇게 여자들을 어리광쟁이로 만드는건 남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는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 나이차가 좀 나는 여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와아 진짜
마인드가 다르구나...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느낌이 들정도일때도 있습니다. 그거.. 다 또래 남자애들이
그렇게 만든거죠. 물론 시대공감이라고, 또래 여자들이 또래 남자들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할것이지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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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4-12-03 16:52
   
이슈게시판에 올려야할지 잡게에 올려야할지 헷갈리다가 게시판 분위기 보니까 이슈 게시판에
올려야 할거 같아서 삭제 여러번 했습니다.
라이트노벨 14-12-03 16:58
   
20,30대 한국 인터넷 남녀갈등 흐름을 지켜본 세대하면 알듯 남녀간의 갈등이 인터넷에서 완전 폭발한게 '군가산점'사태때부터 에요. 인터넷의 발달로 그거 아니였어도 늘어나긴 했겠지만 그거 이후로 오만 파생 남녀갈등이 지금까지 성행중(보통 포털에 남자수가 훨씬 많고 주로 남자들이 여자를 까는편)
동등한 의무를하고 동등하게 받던지 아님 배려 차원에서 의무를 덜하는대신 받는것도 덜받는걸 인정하던지...서로 이걸 인정하기전까진 다른 주제의 갈등도 넘쳐날듯
군가산점 그일부터 이미 남자들 속이 꼬여버린것도 문제
말랑한감자 14-12-03 17:10
   
한사람의 인간성이나 성격은 누군가가 그사람에게 못되게 하거나 할때보다
잘해줄때 알수 있는겁니다
물론 내가 상대방에게 고의성이 없는 큰실수를 했을때도 알수 있고여
상대방이 아무리 잘해줘도 소신있게 배려할거 배려하고 자기 할만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애가 점 만만하네 어떻게 이용해 볼까? 난 애한테 아무렇게 해도 나한테 잘해주겠지 하는 사람이 있지여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은 원래 그런사람입니다
누가 잘해주기 때문에 변한게 아니라 내가 점 잘못해도
항상 잘해주기 때문에 속마음을 숨기고 억누룰 필요를 못느낄 뿐이지여
운드르 14-12-03 17:50
   
양성평등의 현단계는 차별과 역차별이 이상하게 뒤엉켜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리고 양자는 별개가 아닌 동일한 의식상태에서 나왔다고 보구요.
서구 페미니즘처럼 '우리도 너희가 하는 거 다 할 수 있으니 시켜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의무는 빼버리고 권리만 누리려 하는 기형적인 페미니즘... 서구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기겁한다죠.
지금 상태는 (희망컨대)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건강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페미니즘이 도래할 때가 오겠죠. 권리와 의무를 똑같이 누리고자 하는...
그러면 남자들도 과중한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구요. 그 날이 속히 오길 바랍니다.
     
라이트노벨 14-12-03 17:58
   
여자들도 그말 하더군요 여초인데 개념인 사이트도 많거든요
심지어 아이돌빠 여자들 많은 사이튼데도...
"역차별 역차별 하지만 지금이 여자가 나은게 결코 아니다...하지만 이걸 자꾸 이상하게 해결할려고 접근하다보니 기형적인 역차별이 생겨나 오히려 남자들한테도 반발을 불러오고 서로 감정만 상함"
지금 차별과 역차별이...평등이 어긋나 있는느낌
          
아드 14-12-03 18:14
   
공감합니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차별을 느끼고 있는 상태.
정작 필요한 부분에서의 개선은 없고 이상한 것만 잔뜩 만들어놓으니
참치 14-12-03 17:52
   
각자 살아남으려는 꼼수일 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갈등도 아님.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이고, 늙이든 젊은이든 역시 자기에게 유리한걸 찾을 뿐임..
gagengi 14-12-03 18:23
   
데이트비용 각자부담하듯이 결혼후 돈관리도 각자 해야합니다. 결혼하면 남자가 월급바치고 용돈타쓰는 노비가 되는 것을 먼저 청산해야 진정한 남녀평등이 됩니다.

결혼후 자기돈 각자 관리해야: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01116
     
운드르 14-12-03 18:35
   
일단 결혼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특히 님의 경우에는 더...
     
하늘나비야 14-12-04 15:54
   
이상하게 해석하시네요 제가 많이 산건 아닌데요 각각 직장이 있는 부부 들중 부부중 하나가 돈 관리 하는 가정이 좀더 일괄적으로 잘 돌아 갑니다 왜냐고요? 큰 돈들어가는거야 둘이 반반 낸다지만 아이 육아부터 여러가지 자잔한 돈들어가는건 일일이 반반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부부라도 월급의 차이 부터 해서 소소하고 자잘하게 다른게 많습니다  이걸 각각 주도권을 잡고 가려면 싸울수밖에 없고 특히 여성도 그렇겠지만 제가본 비율로는 남자들 생활비 한푼도 않내놓으면서 자기 취미생활에 유흥비에 10년 넘은 부부생활 파탄나면서 남은건 아이들과 빚뿐이더군요
부인이 그 빚까지 다 떠 안고 아이들 기르는 상황 남편 도망가버리고 사채 도박빚에 .. 이게 제가 주변에서 몇사람을 봤는데요  뭐 일반화 하면 않돼겠지만  부부는 일심동체란 말 괜히 나오는거 아닙니다  각자 할거면 각자 살지 왜 결혼 합니까? 그리고 경제개념 더 똑떨어지는 사람한테 살림 맡기는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낭비벽 없고 그렇다고 너무 비인간적으로 짠순이짠돌이는 좀 아니지만 .. 적어도 쇼핑 중독 도박중독 알콜중독 인생한방 이런 마인드 아닌 사람이 가정 경제는 잡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리가 14-12-04 16:47
   
생활비 한푼 안보태는 놈은 이상한 남자고요.
이상하고 나쁜 남자 케이스로, 지금 용돈 타다 쓰는 남편들의 고충을 그냥 넘어가선 안되죠.
생활 유지라는 명목으로 용돈 타다쓴다는 취지는 좋을수 있으나, 힘들게 돈 벌고 정작
원하는거 사지 못하고 이런다면 불행한거죠. 자식, 아내 위한 삶도 좋지만, 소소하게
자기를 위한 삶도 있어야 하는데, 부인이 특히 남편의 취미나 기호를 이해 못하면
불화가 심해집니다. 부부일심동체라는 말로 미화할 필요가 없는게, 유명한 탤런트도
아내 사랑한다며, 부동산이며 집 명의며 다 부인앞으로 해놓고 몇년뒤에 이혼했습니다.
그러면 그가 일생 벌어둔 재산은....뭐가 되죠? 부부일심동체라는 말로 미화하기에는
요즘 이혼풍조가 매섭습니다.
          
그럴리가 14-12-04 16:51
   
돈 때문에 형제 사이 부모-자식 사이도 소원해지기도 하고 절친하고도 소원해지기도 하는데, 부부라고 뭐 다를거 있나요? 너무 부부간의 관계를 아름답게만 생각하시는데, 결혼하기전까지 남남으로 살다가 앞으로 인생 같이 살아가는 관계로서,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혼한다고 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방관할수는 없습니다.
하늘나비야님은 그게 옳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사시는거지만(남자분이라면)
여자 입장에서는 생활비 보통 여자가 관리하고 맞벌이가 아닌한, 남편이 월급을 통채로
아내에게 맡기는 편이니, 그걸 더 원하기도 합니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이 더 편한 법이에요
남편이 월급 어떻게 썼는지 일일히 다 아내에게 요구하고 물어보면, 사람 의심한다고
쪽주면 되버리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전적으로 아내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것 맞고요.
아내를 믿고 아니고를 떠나서 우스개 소리로 담배하나 사다 피는데, 아내에게 용돈 받아 쓰는거 웃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