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지지하는 주장으로 가장 많은 언급되는 것이 동성애는 유전적이라는 것이다. 동성애는 본인의 의지나 감정 때문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몸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고까지 하면서 변호하고 있다. 그러면 동성애가 정말 유전적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어떤 행동이 유전적이란 말은 그러한 행동을 하도록 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유전자는 세포핵 안의 DNA에 있으며, 부모의 형질을 자식에게로 전달시킨다. 유전자의 일반적인 역할은 단백질생성에 관여하며, 우리 몸 안의 모든 구조를 결정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의 하드웨어를 만든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여러 다른 유전자들과 상호 연관되어서 작동을 하며, 독자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드물다. 특히 생명체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 데는 수많은 유전자가 관여하게 된다.
물론 아주 단순한 생명체의 행동양식은 한 두 개의 유전자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관련유전자를 임의로 제거 또는 치환시키고 선택교배를 하면, 그 행동양식이 한 두 세대 안에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오랫동안 선택교배를 시키더라도 행동양식이 아주 천천히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2002년에 Toma 등의 연구자들은 나는 습성이 다른 두 종류의 초파리를 40년 동안 선택교배시킴으로서, 약 250개의 유전자가 나는 습성과 관계된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250개 중에서 4개의 유전자를 치환시키더라도, 나는 습성에 미치는 영향을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로부터 소수의 유전자로 결정되는 행동양식은 한 두 세대 안에 쉽게 변하지만, 수많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행동양식은 아주 천천히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동성애가 유전자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일반적인 관점에서 추론하면 수많은 유전자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동성애란 행동양식은 아주 천천히 여러 세대에 걸쳐서 변화되어야 한다. 즉, 일반적인 이성애자의 가계에서 동성애자가 나오려면, 여러 세대에 걸쳐서 조금씩 동성애적 경향이 강화되어서 결국 동성애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유전자가 조금씩 변화되어서 다른 행동양식이 나타나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가계조사를 해 보면, 갑자기 동성애자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렇다면 동성애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개수가 적은가? 이러한 추론은 행동양식에 관련되는 유전자의 수가 많다는 일반적인 유전적 사실과 상반된다.
그러면 혹시 동성애가 갑작스러운 돌연변이의 결과인가? 동성애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수가 많은 경우에는, 그 많은 유전자가 동시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야 하기에,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핵심적인 유전자 중에서 한 두 개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동성애가 생긴다고 설명하기에는, 동성애가 나타나는 빈도가 너무 높다. 유전자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유전질환은 전체 인구 중에서 0.025% 이하의 빈도를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유전질환자를 모두 합치더라도, 전체 인구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동성애의 빈도는 약 2.2% 이기에, 동성애가 유전자 손상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빈도가 높고, 정신질환자들의 빈도와 비슷하다. 물론 이 말은 동성애가 정신질환자라는 말은 아니고, 빈도로 보면 정신질환자들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동성애가 유전적이지 않다는,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근거는 자녀재생산이란 간단한 논리로부터 얻을 수 있다. 자녀를 적게 낳는 행동양식은 결코 유전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행동양식을 갖게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집단이 자녀를 적게 낳으면, 그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않기에, 결국 그 유전자를 가진 집단은 사라지게 된다. 어떤 유전자 집단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려면, 그 집단의 성인 한 명당 한 명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 그런데, 최근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남자 동성애자의 13.5%, 여자 동성애자의 47.6% 만이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의하면, 동성애를 나타내는 유전자는 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최근 몇 년 동안 동성애자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란 환경에 따라 동성애의 빈도가 다르다는 것이 설문조사를 통하여 밝혀졌다. 14~16세의 청소년기를 어디서 보냈느냐에 따라 동성애 빈도가 다름을 보여 준다. 즉, 큰 도시에서 자랄수록 동성애 빈도가 높고 시골에서 자랄수록 동성애 빈도가 낮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사실들을 볼 때에 동성애는 유전적이 아니고, 후천적인 경험 - 예를 들어서 부모의 양육 태도, 친구들의 유혹, 문화의 부추김 - 등에 의해서 생겨난다고 보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동성애를 나타내는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993년에 해머 등은 동성애 남자 40가계의 X 염색체를 분석하여, 동성애 성향이 X 염색체의 한 부분인 다형질 유전자들(Xq28)의 존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동성애자인 해머의 연구결과에 대해서 서구 언론들은 동성애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대서특필하였으며, 일반인들의 마음에 동성애는 유전적임에 틀림없다는 인식을 심어 놓았다. 하지만, 1999년에 라이스 등은 동성애자 형제를 가진 52개의 가계에서 Xq28 염색체 안에 존재하는 유전자들을 분석하였으며, 대조군과 비교하여 동성애자 형제를 가진 가계에서 이들 유전자의 발현 빈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라이스 등은 Xq28이 남성의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2005년에 해머를 포함한 연구팀이 더 많은 가계를 가지고 조사한 결과, 동성애 성향과 유전자들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언론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음으로서 일반인들에게 동성애는 유전적이라는 오해를 여전히 갖고 있게 만들었다.
이제부터는 동성애자들은 왜 동성애를 선천적, 유전적이라고 주장하는지 살펴보자. 동성애를 선천적, 유전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째 동성애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몸을 갖고 태어났다고 함으로서 동성애에 대한 다른 사람의 비난을 피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위함이다. 둘째는 동성애를 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함으로서, 자신은 동성애를 할 수 밖에 없는 몸을 가졌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어떤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어서 자신도 끊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예를 들어서, 술을 처음에는 자신이 선택하여 마시지만 나중에는 술을 마셔야만 되는 알코올중독자가 된다.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이성애와 비슷한 성적쾌감을 주기에, 동성애를 반복 경험하면 중독현상을 일으킨다. 또한 동성애는 두 인격체 사이에 이루어지기에, 육체적 쾌감뿐만 아니라 서로 정서적 친밀감을 나눌 수 있다. 즉, 동성애 상대자로부터 보호, 배려, 경제적 도움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와 동성애 상대자가 관계를 지속하기 원하며 유혹하기에, 동성애는 다른 중독보다도 훨씬 더 끊기 어렵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은 강한 중독성으로 인하여 선천적으로 동성애자로 태어났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동성애자의 삶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다. 동성애자 커플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가 드물다. 60%의 남자동성애자는 일년 이내에 깨어지고, 사귀는 평균기간이 대략 2.5년에 불과하다. 그래서 많은 동성애자들이 나이가 들면 가족이 없어서 외로움에 시달린다. 1998~2001년 사이에 진행된 4개의 독립적인 연구결과에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보다 최소 2배 더 알코올에 의존하고, 동성애남자가 이성애남자보다 3배 더 xx을 시도한다. 남성 동성애자 수명은 일반남성에 비해서 25~30년 짧고, 알코올중독자보다도 5~10년 짧다. 동성애자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기에. 동성애를 계속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가능한 동성애를 끊을 수 있도록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과학적 근거를 말하고자 한다. 남자와 여자는 성기관을 갖고 있으며, 구조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성기관이 결합하여서 성행위를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성행위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정을 하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을 만들고 후손이 태어나게 된다. 반면에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여자가 여자와 더불어 하는 성행위는 구조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남성 동성애자는 항문성교를 하는데, 항문은 성기관이 아니고 배설기관이다. 병균과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있는 불결한 곳인 항문에다가 성행위를 함으로서 치질, 출혈, 장질환(직장암), 성병 등이 잘 생기며, 간염, AIDS도 잘 전염된다. 동성애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성행위임은 너무 자명하다.
또 다른 근거로서 동성애에 의한 AIDS 확산을 들 수 있다. 최근의 질병관리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AIDS에 걸린 총 남자 감염인 중 43%가 동성 간의 성관계로 인하여 AIDS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매우 높은 수치로서 일반인보다는 동성애자 중에 AIDS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는 더 심각한 상태이다. 작년 유엔에이즈발표에 따르면 중남미지역에 약 160만 명의 에이즈환자가 있으며, 그 중에 약 절반 정도가 동성애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동성애로 인한 AIDS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항문성교와 난혼 때문이다. 에이즈발견 전의 통계에 따르면, 백인 남성 동성애자의 약 절반이 적어도 500명의 성적파트너를 가지고, 28%는 1000명 이상의 성적 파트너를 가지며, 대다수의 성적파트너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에이즈 병이 발견된 후에도,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들보다 3~4배 정도 더 많은 성적 파트너를 가지고, 남성동성애자들은 여전히 모르는 사람과 위험한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성애자의 수치에 대해서 킨제이보고서를 많이 인용하기에 간단히 소개하면, 킨제이는 흑벌을 연구하였던 동물학교수이었는데, 1948년에 53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하여서 ‘남성의 성적 행동’이란 책을 출판하였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오랫동안 연구조사를 수행하였으며, 그 내용도 엄청나게 방대하다. 이 책은 즉각 서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이후의 성적행동 연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남녀 간의 사랑인 이성애가 성적행동의 표준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 남성의 13%가 16세에서 55세까지 최소 3년 동안 동성애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으며, 1953년에 쓴 ‘여성의 성적 행동’ 이란 책에서는 레즈비언이 7%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킨제이 자신이 이성애와 동성애를 함께 즐긴 양성애자이었으며, 근친상간, 어린이나 동물과의 성행위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성행위를 비호하였다. 그리고 그는 성에 가해진 문화적· 종교적 제한에 대해 격분하였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수백 명의 남자 매춘부, 1200명의 성범죄, 동성애로 악명 높은 고등학교에 소속된 300명의 학생, 많은 숫자의 소아애호자, 노출증환자, 교도소의 수감자 등으로 최소한 전체 표본의 1/4 을 차지하도록 하였다. 반면에 1988년부터 1995년 사이에 수행되었던 여러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남성의 경우에 양성애자와 배타적 동성애자를 합한 수치의 평균값은 대략 2.7%이고, 여성의 경우에 양성애자와 배타적 동성애자를 합한 수치의 평균값은 대략 1.7%이다. 그래서 남녀를 합했을 때에는 대략 2.2%라고 볼 수 있다. 이 결과로부터 킨제이의 결과가 과장되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 글의 상당 부분이 저자의 허락 하에 ‘My Genes Made Me Do it’ 에서 발췌되었음을 밝힌다.
현재 한국의 동성애자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문화와 외국의 영향으로 점차 많아지고 있다. 동성애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으며, 그때는 동성애 확산을 막고자 해도 막을 수 없으며, 우리 자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동성애 유혹에 노출된다. 아직까지는 국민의 대다수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기에, 지금 최선을 다해 동성애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며, 쉽지 않은 전쟁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본다.
길원평 교수(부산대 자연과학대)
유전적인 것도 아니고, 돌연변이도 아니다? 그런데 선천적이라니요?
이 교수님 말대로 정신질환 비슷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성비가 불균형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의 성정체성이 왜곡된 게 아닐까요? 여중, 여고에서 보이쉬한 학생들이 다른 여학생들로부터 러브레터를 많이 받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