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기독교인이 많죠.(사실 이건 아브라함 계열 종교인 이슬람교는 물론천주교, 개신교, 심지어 이단 취급받는 여호와의 증인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냥 전통적인 유교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도 있고, 사회의 인식을 그대로 물려받아 절로 꺼리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시각이 넓어진 요즘에서도 자기 주위에서 그런 사람들이 보이면 저절로 꺼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요.
또는 동성애를 가진 사람에게 안좋은 기억이나 방송 매체에서의 내용에서 인식을 나쁘다고 받았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교육받을 때 그렇게 받았을 수도 있지요. 이렇듯 동성애에 대한 나쁜 인식의 이유는 천차만별입니다.
애초에 지금도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류는 한국에 절반이 넘습니다. 저런 사람들을 전부 개독이라고 비방하시겠습니까? 제가 기독교인인 것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비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저처럼 기독교인인데도 동성애에 관대한 인식도 있는 반면,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품고있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몇몇 사이트에 들어가도 절대로 기독교인으로 안 보이는 사람들이 게이들을 욕하고 비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기도 하고요.
기독교가 동성애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하다고 동성애 옹호 측이 반발을 표명하는 것은 별로 틀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과연 동성애 반대를 전부 개독으로 몰아붙이는 건 과연 옳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