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이 종교성과 현실성에서 줄타기를 하느라 얘를
쓴게 보입니다....칼과 활을 들고 게릴라전을 펼치는 모세라...
그럼에도 신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다만 여호와라는 성경상의
이름대신 그냥 GOD이라고만 합니다..그리고 10개의 저주도 일어납니다
그러나 모세가 람세스에게 경고하지는 않습니다...딱한번 마지막 저주인
모든 살아있는것들의 첫째것 즉 장자들을 죽이는 저주에서는 모세가
위험을 무릅쓰고 경고하지요...여기서 재밌는건 이미 이전에 계속되는
저주에 람세스가 히브리인의 신에 분노하여 먼저 히브리인의 자식들을
죽이겠다고 부르짖지요..음..영화에서 실제로 신의 등장은 미미합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소재인 출애굽기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동안의 상업영화를 보면 카톨릭의 엑소시즘을 대상으로 한 영화외에는
안티크리스트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그런데 노아를 시작으로 기독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는군요...헐리우드가 마블이나 DC코믹스의
히어로들로도 모잘라 다시 성서로 눈을 돌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음은 다윗을 소재로 한영화를 만든다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줄타기를 할지...
그리고 역시 종교성 현실성 다 배제하고 영화 자체로도 리들리 스콧감독의
영화는 항상 최고의 스펙타클을 보여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