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 사는 양모씨 가족은 커튼을 쳐도 집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환한 불빛때문에 매일 밤잠을 설친다.
불과 20m 거리에 있는 10m가 넘는 대형 십자가의 조명 때문이다.
'빛 공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십자가와 같은 '종교 시설물'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교회들은 주민들의 반복된 민원에 십자가 조명을 낮춰주기도 하지만, 개신교
일각에서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십자가'를 단순한 조명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며
규제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십자가로 인한 빛 공해로부터의 해방은 요원해 보인다.
http://news.nate.com/view/20150107n08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