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기독교에대한 오해나 편견을 조금이나 줄일 수 있을까해서 올려 봅니다..
세례받으시려는 어른 분들을 대상으로 신부님의 본격적인 세례교육 전 잠깐의 강론을 부탁 받아서 만들었던 자료를 부분부분 잘라서 편집해서 올려 봅니다. 지금 보면 용어의 부적절한 사용도 많고..거슬리는 부분이 많네요..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읽어보시고 평소에 가지고 계시던 불만이나 의문들을 허심탄회 하게 토론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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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록 천주교 신자지만 그리고 이제 막 열심히 신앙생활을 시작해 보려하시는 어르신들 앞에서 찬물을 끼얹는 얘기가 될지도 모르지만...신자가 아니라고 해도 얼마든지 종교적인 평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수있다고 생각 합니다...제가 이런말 해서 좀 의외신가요?
다만...종교에 있어서 주의해야할점이 있습니다...바로 기복신앙 인데요...내가이만큼 해드릴 테니 이만큼 잘해주십쇼...이만큼 열심히 기도했으니 이만큼은 해주셔야죠.. 라고 말하는거 말에요.. 이런거 천주교 내 에서도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다르지만...전 이런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다 사이비라 생각해요..그분들껜 죄송하지만요..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전아무것도 아니니 당신 뜻에만 맡기겟다는것도 분명히 잘못된 마인드 이구요..(중략)
하느님 이란 말은 쓰지않겠습니다.. 무신론자 분들에게 이것이 상당히 도발적인 단어란걸 알거든요 다만 이세계의 질서를 이루게 하고 그것을 유지해나가게 하려는 현실이면에 분명히 존재하는 일종의 거대한 의지라고 표현하겠습니다..에 무슨말이냐 하면...음..만유인력의 법칙을 계속 유지하게 하고 1더하기 1을 2로 만드는 수학적 질서를 이루게 하고 사람이 1분에 100회 가까이 뛰는 심장을 죽을때까지 멈추지 않게 하는 인체의 신비를 이루는 원리를 지배하는...그런 존재..내지는 형체는 없지만 기운이나 의지라고 일단 정의 내릴께요.. 그런 대단한능력을 가진 이 의지라는 것이 사람이 주는 그런 재물이나 정성어린 구걸? 이런게 필요한걸까요? (구걸은 좀 심했나요...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
전 이기도란것이 그리고 나아가 종교란 것이 '기복' 즉 복을 비는 정성에 따라 사람의 길흉화복을 좌우한다고 믿지않습니다..성경에서 하느님이란 존재는 이세계를 우리에게 다스리라고 우리에게 기꺼이 내줬습니다..
기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이미 우리에게 다 있습니다...우리가 피땀을 흘려 그것을 쟁취해야만 하는 수고가 뒤따르긴 하지만요...(중략)
카톨릭에 수 많은 성인분들이 계시지만 그분중에 성 토마스 아퀴나스 란 분이 계시는 데요..그분께서 하신말씀 중 하나가 기도란 비는 것이 아니라 듣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현실을 분명하게 직시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이세계에 대한 자신의 소명을 깨닫는 과정...그리고 용기 를 잃지 않고 그 소명의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인생의 끝까지걸어갈수있게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서 용기를 얻는것이다" ...라고 기도의 정의 를 내리지요...기도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초자연적인 힘으로 해결하려는 현실도피의 일환이아닙니다.. 오히려 정면으로 맞설 힘을 얻기 위해 주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들으려 노력하는 일종의 정신 수련이지요.. 실제로 수도원의 신부 님들은 하루 2시간 3차례에 걸쳐 주님의 말씀 을 듣기 위해 조용히 엎드려 묵상을 합니다..자신에게 놓여진 현실적인 과제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대한 각오, 그리고 성경에의 주님의 지혜를 묵상하며 새로운 삶을 위한 지혜를 구하지요...(중략)
"원수를 사랑하라..." "남을 욕하지 말라..." "가장 낮은 이에게 해준것이 곧 나에게 해준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나더러 주님주님 한다고 해서 다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실천하는 이만이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인것이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2000년 전에 예수라는한 인간이 말이죠...
즉, 주님주님 부르짖지 않아도 이세계의 질서를 바로 알고 세상의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마치 우리 나라의 옛 청백리 선비들처럼...)하느나라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거지요..다만 문제는그 세상의 순리와 지혜라는 것이 혼자힘으로 깨닫기엔 턱없이 어렵다는 거죠.. 종교는 이런 지혜를 가르쳐주는친절하고 훌륭한 교사라 생각 합니다 그 종파가 어찌 됐던간에 이르는 곳은 곳 진리! 이 한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