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쁜 구절 없다구요? 죄송하지만 성경 헛 읽으셨네요.
종족 말살(제노사이드), 노예제 옹호, 배신(이웃 종족에게 할례를 받게 한 다음 급습해 몰살함), 영아 살해(헤롯 왕 얘기가 아니라 엘리사 얘깁니다) 등등 무수한 악행을 용인하거나 심지어 장려하고 있는 게 성경입니다.
민수기 31장 14~17절
그러나 모세는 싸움터에서 돌아오는 군대 지휘관들, 천인대장, 백인대장들을 보고 화가 나서
야단쳤다. "어찌하여 이렇게 여자들을 모두 살려주었느냐?
브올에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것들이 바로 발람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을 꾀지 않았느냐? 야훼를 배신하게 한 것들이 바로 이것들이 아니냐? 야훼의 회중에 염병이 내린 것도 이것들 때문이 아니냐?
아이들 가운데서도 사내 녀석들은 당장 죽여라. 남자를 안 일이 있는 여자도 다 죽여라.
기독교는 야만적인 개념과 가치로 중무장하고 필요하다면 주위의 민족을 야만인이라 단정하고 정복하는 것을 신의 계시라고 선동한다. 첫 자식을 재물로 바치는 것, 성찬식에서 피를 마시는 것, 이성과 지혜에 대한 경멸, 육체적, 비육체적인 것을 막론하고 온갖 종류의 고문 등등 이러한 것들이 기독교적인 것이다.
열왕기하 10장 24~25절.
이렇게 해서 그들은 희생제와 번제를 드리려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예후는 신전 밖에 군인 팔십 명을 배치하고 일렀다. "이 바알의 무리들을 너희에게 맡긴다. 한 놈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하나라도 놓치면 그 놓친 자가 대신 죽으리라."
번제를 다 드리고 나자 예후는 근위대와 장교들에게 명하였다. "안으로 들어가서 한 놈도 놓치지 말고 다 죽여라." 그리하여 근위대와 장교들이 들어가 무리를 모두 칼로 쳐죽였다. 이윽고 그들은 바알 신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가
ㅋㅋ... 죄송하지만,
김용옥씨에게 이런 정도는 맞상대할 수준이 안되십니다.
저분 말은 저렇게 해도 성서를 한글이 아니라,
독어영문은 물론 아람어인가? 하는 원서를 학자 수준으로 공부하신 분입니다.
위에 언급하신 수준으로는 저분에게 씨알도 안먹힐 겁니다.
님의 언급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저런 분에게 위 내용을 들이밀기에는 서로의 공부의 깊이와 수준이 다르다는 것 입니다.
혹시 님이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공부하신 것이라면 몰라도,
저분 저서나 강의의 범위를 아시면 이런 댓글은 안 다셨을 것임.
도올 본인의 철학(기철학이라고 하신..)이 좀 지못미이긴 하지만,
다른 철학이나 종교에 대한 분석... 특히 그것을 쉽게 설명하시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님이 생각하는 정도의 내용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그런것 다알고 하시는 얘기임.
즉, 성경 구절이나 철학자의 명언은 저분에게 아무런 영향도 안줍니다.
도올님의 유명한 얘기 중에 하나이니 나는 리플은 안보니, 그런걸로 지랄(?)하지 마라 던가
하는 원색적이신 말을 한 분임...
도올 저서 중에서 실학 관련된 책에 언급되어있는데요.
딱히 정보도 없던 시절이긴 한데,
저 분 집안이 역관인가 해서 돈이 굉장히 많으신 집안이라서
서양서적(그 시절 중국에는 서양선교사가 이미 활동 중이며 중국어로 서양지식을 서적으로 출판했다고 함)을 상당히 많이 수입해서 읽으신 것으로 나옵니다.
서양 과학지식에 대해서 그런 책을 통해서 이해하셨고,
비판하는 서양종교를 모르고 피상적으로 비판하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중국어 서적을 모두 보시고 제대로 비판하신 것이라 더 놀랍죠.
도올님은 "실리를 등한시했던 성리학"이 잘못된 오해라고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성리학의 기본이 실사구시이고 그러기에 성리학에 반대해서 나타난 조선 중기 이후의 실학이 "허구"라고 논파하심.
성리학은 기존 유교가 실리를 등한시 했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 나온 신유교(가톨릭과 개신교의 관계와 비슷)으로 설명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