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장면, 녹화해줄 수 있나요?”
중국인 의료관광객과 국내 성형외과를 중개해주는 조선족 관광통역사 A씨는 요즘 중국 손님들에게 이런 말을 부쩍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는 9일 “성형관광을 문의하는 고객 중 자신이 수술 받는 모습을 촬영해 줄 수 있는지 묻는 경우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 중 생일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까지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 성형외과 못 믿겠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이런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