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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1 16:40
국제시장 보고 왔습니다.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2,258  

일전에 국제시장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미화한다는 글을 가생이 게시판에서 본 적이 있어서 약간 주저하긴 했지만, 막상 보니 그런 장면은 눈에 보이지 않네요.
 
보기 전엔 우려를 좀 했지만, 막상 보고 나니 잘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에 중점을 두다보니 흥남 철수 장면이 좀 간략하게 나온 게 약간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극 전개 방식도 좋고, 시대를 펼쳐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보면서 지금 60~70대 어르신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전후의 건축물 등 과거의 유물들을 단지 촌스럽고 흉물스러운 존재로만 치부하며, 전통을 제외한 모든 것이 말끔하고 세련되게 바꿔지길 바랐던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볼 때는 초라해보이는 건물들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고, 폐허에서 그만큼이라도 성장시켜온 그네들의 추억이자 의미 있는 금자탑인데, 그런 건 생각 못 하고 현대적인 관점에서 구닥다리, 촌스러운 것들로만 생각했던 게 부끄러워지네요.
 
영화 하나로 감동, 재미를 모두 전해주는 말 그대로 명작이라 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있다면 적극 추천해드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꿈에서 깨어난 어지러운 마음, 아무도 없는 그 길에 홀로 서서 바라봐, 마음 속 깊은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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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이 15-01-11 17:05
   
영화 제작자는 관심도 없는데 보는 넘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그네누님은 일상생활하다 갑자기 거수경례 하는 걸 보고 애국을 떠올리듯이 말입니다.
그런게 정치적 시각이죠. .
하림치퀸 15-01-11 17:05
   
정치적이란 소리를 들었지만 그건 걍 정치병자들 한테만 그런듯... 갠적으로 감동적이고 유익했지만 중간중간 감정과잉이 조금 거슬렸죠. 전반적으로 재밌었음
띠로리 15-01-11 17:18
   
오순이님 하림치퀸님도 같은 생각이시군요.
정말 저런 이야기 듣고 안 봤으면 평생 후회할 뻔 했습니다.

진짜 최고 별 10개 찍어주고 보너스로 하나 더 찍고 추천까지 눌러주고 싶습니다.ㅋ
지현사랑 15-01-11 17:24
   
물론 진보쪽에서 박통미화하는 영화라고 싫어하는 면도 있지만
조선TV등 종편에서 국제시장을 가지고 박통 미화하는데 도구로 쓴것도 정치적으로 몰고간 이유의 하나입니다.
일전 변호인이 천만 넘을때는 조용했던 종편및 미디어들이 국제시장으로는 바람을 만들려는 의도를 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도 봤지만 작가가 그냥 변동의 60-80년대의 삶을 그린 보통의 영화로 보입니다.
     
시간의흔적 15-01-11 17:33
   
변호인을 보고 민주화의 대한 갈망을 보았다면

국제시장을 보고 산업화의 열망을 보았다면 될 거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결국 둘다 같아요.

그 당시 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마치 그당시를 살아본듯 자신이 주체인마냥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이용한거 맞구요.

국제시장은 우리가 그시대를 살았고 이게 다 박정희의 공이다라고 생각하니까 반발하는거고 ㅎㅎ;; 

결론은 둘다 잘 했다고 봅니다.

한분은 산업화를

한분은 민주주의를

좋게 보면 될것을 자꾸 부정적으로 몰아가니까 서로 반감을 갖는거죠.
          
자유생각 15-01-11 20:23
   
문제는 잘한 것을 부정하는 것 보다 잘못한 점을 부정하는 데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박정희를 신봉하는 쪽에서는 독재정권이었다는 자체를 부정하고 박정희가 민주주의를
저해한게 뭐냐고 따지죠.  민주화 운동을 하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야 하는 이유도 이 사람들을 빨갱이로 만들어야 박정희 정권을 민주주의를 파괴한
독재정권이 아닌 안보를 지킨 반공투사로 포장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일본에 대해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는 것 처럼,
과거의 독재정권에 대한 평가도 같은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건데 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해결 없이 진정한 협력과 친선이
불가능 하듯, 우리나라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평가와 반성 없이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잠시 잠잠할 순 있겠지만 계기만 주어지면 언제든 다시 터져나올 테니까요.
               
시간의흔적 15-01-11 21:00
   
'공과'는 냉정하게 평가해야 된다는 것엔 저도 공감합니다.

박정희 재임기간동안 벌어진 실정은 당연 비판받아야 마땅하죠.

그렇다고 '공'까지 폄하할 필요도 없구요.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면 되죠.
역사는 늘 그래왔으니까요. 선동한다고 있는 사실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박정희딸이 대통령이라 더 이슈가 되는것도 감안해야죠. 또한 한쪽은 노무현정신 계승했다고 하며 서로 극단적인 대립도 한몫하구 있구요.

손뼉도 맞추니까 소리가 나겠죠. 제대로 했다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겠죠. 그렇게 비난을 해도 선거는 지잖습니까? 민심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간파 해야죠.

그냥 교과서처럼 읊는다고 세상은 맹목적으로 정의만 추구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항상 그 시대 배경과  무엇을 추구했는가를 더 평가하죠.

 역사를 평가할때 정의가 꼭 기준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 시대와 배경이 중요하죠.
개떡 15-01-11 17:25
   
마치 아무 생각없이 홍어회먹으러 가자는 사람보고 전라도 좌빨 드립치는 것과 같은 현상...
지현사랑 15-01-11 17:31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졌는가 아닌가가 문제가 아니고..
한국사회를 지난 수년동안 종북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으로 분열시킬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분열시켜야 자신들의 정치적인 셈이 좋아지는 아주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솔직히 진보적인 정치성향이라고 해도 북한 동경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진보와 공산당은 아주 다른 이념이고 체제입니다.
북한과 진보를 하나로 묶어버릴려는 정치적인 속셈이 참 안타까운거지요
     
시간의흔적 15-01-11 17:41
   
그것도 자초한 거 아닌가요?? 임수경이 누군지 잘 알죠?? 그거 친문과 통합하면서 당 정체성을 의심받기 시작한 거 아닌가요??

통진당 이정희와 붙어먹고 관악을 부정경선 저지르고 이석기등등..

스스로 당 정체성 무시하고 당명을 바꾸고 통합한 게 정세성 함정에 빠진 거라고 스스로는 생각 해 보셨나요?

왜 스스로 정체성이란 함정에 빠져놓고 자신들의 잘못을 여당이 종북몰이 한다고 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무능한 당이란 소리 듣는겁니다.

자꾸 당을 바꾸고 이합집산을 하니까 정체성을 의심받는겁니다. 그러니까 임수경이 구케의원되고 이정희와 이석기 까지 같은 편도 되고 ㅎㅎ;;

같이 엮여서 정체성까지 의심받는거 아닌가요??ㅎㅎ
          
DarkNess 15-01-11 18:03
   
이분 왜 이렇게 열내시지...이런 대화는 정게에서 실컷 하시죠
          
시간의흔적 15-01-11 18:19
   
정치적인 글에 정치적인 답글인데 왜 저 한테만 그러는지요?ㅎㅎ;

그리고 열 낸적 없습니다.
          
서브웨이 15-01-11 18:42
   
공감,무엇보다 일부의 대북 지지성향과 나머지 다수의 침묵으로
자신들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버린 문제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 글의 시작은 지현사랑님 부터 시작했습니다만..ㅎ
          
레나페어리 15-01-11 19:05
   
이건 덧글을 하나 달아야 겠네요.

단순히 자초했다는건 표현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진당이 진보 전체를 대변하는건 아니죠.
본 덧글에서 하고자하는 말은 그것 보단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에 반하는 세력은 부정적인 느낌을 덧해서 공공의 적처럼 꾸미려는
행동을 표현 하는것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시간의흔적 15-01-11 19:14
   
당연하죠. 주어진것을 활용 못 하면 밥오죠. 정치란 그런것이죠.

그러니까 정체성이 중요한 겁니다. 정체성을 무시한 댓가를 치뤘다고 보는 게 맞죠.
근데 통진당과 연대하고 관악을 부정경선이 들통나고 통진당한테 총선에서 16곳을 양보하는등 이정희와 이석기의 통진당 장악하는 수법이 이미 유시민을 통해 밝혀졌음에도

문재인은 보궐에서 또 통진당과 연대해야 한다고 했으니 당연히 정체성을 의심받는거죠.

여당은 당연히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겠죠. 그게 정치란 겁니다.

그래서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하는거고 당명을 수시로 바꾸는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보는겁니다. 정체성이란 함정에 빠질수 있으니까요.

그래놓고 자꾸 종북몰이니 뭐니 하니까 국민들은 오히려 밥오같은 야당을 탓 하는거죠. 무능력한 당이라고..ㅎㅎ 스스로 함정에 들어가놓고 탓을 하는 무능함을요.
               
나비싸 15-01-11 19:42
   
그럼 총풍사건은요?? 그렇게보면 그것도 의심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짝짝꿍 했는데?? 그렇게 몰아가면 떳떳한 사람이 누가 있을지요!!
                    
시간의흔적 15-01-11 19:48
   
총풍사건이 이회창때 아닌가요? 그래서 이회창이 선거에서 졌잖아요??ㅎㅎ;
훌로로라라 15-01-11 17:52
   
제가 어릴때(79년생) 티비의 드라마나 이런저런 미디어에서 이런 구조가 굉장히 많았어요 최근들어 드라마등에서 다시 이런 종류가 나오고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런 종류의? 영화가 딱 등장한것이죠 저의 느낌은 그렇습니다.
민족반역자들이 만든 세상이 공평하고 정의롭게 동작하거나 행동할리 없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도덕도 문제될것이 없다는 생각은 애초에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합니다
간지흑형 15-01-11 19:05
   
영화는 영화로 봐야지 허지웅 같은 인간들은 그냥 쓰레기 장으로~
드라이브1 15-01-11 19:51
   
그냥 해운대감독이라 안봐
제3자 15-01-11 20:51
   
저는 SF쪽이 취향이라 끌리지 않더군요. 젊을때는 왠만하면 가리지 않고봤는대(공포,호러빼고;;)

요즘은 그냥 SF가 제일 즐겁고, 다른 장르 영화보면 졸려서.. ㄱ-;; 좋다고 하는 영화들을 못봅니다 ㅎ
빨간내복 15-01-11 21:00
   
ㅡㅡ;;
띠로리 15-01-11 21:19
   
이러자고 올린 글이 아닌데, 점점 삼천포로 빠지네요.-_-

원래 잡게에 올리려다가 습관대로 나도 모르게 이슈게에 접속해서 여기에 글 쓰게 된 건데, 지금 달린 댓글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 거지만 이슈게에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찌롱찌롱 15-01-11 21:20
   
순수하게 재미없었으면 안되는거죠?

솔직히 그저그런 감성 자극형 멜로 영화로 본 1人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상평 마저도 남과 다르면
까는 성향이 있어서.. 영화 자체가 제게는 별로였습니다. 그 시대를 직접 살았던 사람도 아니고 억지로
만들어내는 감성, 억지로 쥐어 짜는 듯한 울음, 그 시대를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외에

그다지 와닿는 점이 없었습니다. 그저 영화 자체가 싫어서 싫다고 하는 1인 입니다.
     
지현사랑 15-01-11 21:33
   
동감합니다.  완전히 정치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영화관람객으로서만 영화를 평가하자면..
저도 가장 싫어하는 영화중에 하나가 감성팔이 영화입니다.
80년대에 똑순이 영화같은거요.
포레스트검프의 프레임을 그대로 배껴 옮기고 거기에 한국석 상황만 껴다가 맞춘 창작성은 제로인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영화가 관람객 점수는 높고 평론가 점수는 아주 낮은 이유입니다.
영화도 예술인데 창작성은 없고 시대적인 특수성만 부각해서 눈물샘만 자극시킨 아주 저렴한 영화입니다.
          
구름위하늘 15-01-19 12:53
   
앗..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평론가 점수가 높으면 거의 보지 않습니다.
     
띠로리 15-01-11 21:39
   
감상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제가 받은 감동을 남에겐 강요할 수 없죠.
다만 '난 재미있게 봤으니 생각 있으면 보고, 이미 봤으면 같이 감상평을 나누자'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다만 별 것도 없는데 정치를 엮어서 박정희 떠받드는 영화니 보지 말자던 사람에게 한 마디는 해주고 싶었어요
전략설계 15-01-11 21:42
   
친노계가 당권 장악 시기까지 맞췄던 '변호인'만큼 정치적 색채를 띤건 않지만..
정치색이 없는 영화라고 봐지진 않습니다.

이 영화 감독 부산출신으로, 부산 지명만 해운대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자기 고향 지명을 가져다 쓰는 것은, 1500만 영남을 위시해서 흥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고향의 정치색을 반영하기 마련입니다.

영화제목을 '무등산'으로 지어도, 1,000만 관객이 들었을까 싶네요.
지역감정이 심한 국내 정서를 감안하면, 지역명을 가져다 쓰면서 그 지역의 정서를 거스를 수 없는 것입니다.

대놓고 정치색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좀 지능적이라..
특히 '파독' 부분입니다.

70-80년대 경제성장이라면 '중동'이지, '파독'이 아닙니다.

박근혜 당선되기 전에, 누가 '파독' '파독' 하든가요?
당선되고 나서 종편 틀면 '파독'입니다.
KBS는 독일까지 가서 가요무대 '파독특집' 한게 박근혜 당선된 해였습니다.
파독은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를 국민을 생각했다는 주 수단으로,
종편에서 애용하는 단골 소재로, 얼마전에도 박정희, 육영수 독일가서 광부, 간호사 만나 눈물 흘렸다는
내용 채널A에서 또 봤습니다.
아주 원 없이 봅니다.

중동으로 간 사람이 파독보다 수십배는 더 많은데..
굳이 영화는 코드를 맞추듯이 '파독'을 맞추고..

'파독'을 하고 '월남' 가는 사람 나오라면 몇이나 될까..
'월남'을 가면 거의가 전투병으로 갔지..
'월남'가면 올 때 TV나 사서 왔지..

집안에 급한 일이 있어 월남을 반드시 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월남파병을 꼭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당위성을 넣고 있습니다.

해운대를 만들면서 지역명을 넣어서 재미를 본 감독이라..
국제시장이란 제목을 넣으면서.. 결국 시나리오 설정에서 그 코드에 부합은 하되,
대사 같은 데서 정치색을 보이지 않은 지능적인 제목에다 맞춤코드입니다.

흥남철수 부분은 시기적으로 지난 대선의 문재인을 카피한 것 같고..
몇십배나 많이 간 주류인 '중동'을 버리고..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는 소수인 '파독'을 굳이 택하고..
차라리 중동 사막에서 땀흘리고 고생하는 장면이 더 일반적입니다.

월남전도 그렇게 꼭 안가면 안되는 절박한 사정을 넣어서..
집안을 살리기 위해 간다는.. (당시 상황상 결국 나라를 살리기 위해 파병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삘로 다가오는)
박정희의 월남파병의 당위성을 보여주고..

정치영화는 아니지만..
제목을 특정 지역의 지명을 넣었듯.. 그 코드를 맞출 수밖에 없는..

수억도 아니고 수십억을 들이는 영화는 결국 시장성인데.
변호인이 50%의 문재인 지지층을 시장으로 보고 만든 영화라면..

국제시장은,
영화의 소재가 박정희시대고..
개봉시기는 박근혜시대라..

대선때 박근혜를 찍은 50%와..
박정희 향수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을 철저하게 겨냥해서 만든 영화로..
제목부터 특정 지역을 겨냥해..

변호인같이 정치색이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
변호인처럼 특정 코드(박정희향수, 박근혜지지층)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시장을 안 보고 영화를 만들진 않습니다.
애써 그 코드를 맞춘다고, 수십배는 더 땀을 흘린 중동이 아닌 파독을 넣은 것입니다.

이런 층을 노렸을 때 순진하다고 할만큼 그 길대로 그래도 간 영화라고 봐집니다.
     
지현사랑 15-01-11 21:55
   
그래서라도 최종관람객수는 아마도 변호인보다 높게 마출려고 할듯이요..
정치색이 안들어갔다고 우기는 사람들 보면 자신들이 이미 정치적으로 만들어놓고 발빼는 형국입니다.
왜 순수한 영화를 영화로 안보고 정치적으로 보냐면서...
그 말자체가 이미 정치적인거지요.
전략설계 15-01-11 22:15
   
국기에 대한 경례는 애초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유신시대에 육영수여사 돌아가신 후..
차지철이가 지금 대통령주변 십상시처럼..
박정희대통령을 막아서서 전권을 휘두를 때 만들어진 것입니다.

독재가 절정일 때 만들어져서 민주화운동이 시작되자 마자 바로 없어진 독재의 산물입니다.
아무리 국기에 대한 경례를 충성심으로 했다고 해도..
차지철이 만든 동기는 대단히 독재적인 것입니다.

차지철이 하던 얘기가.. "각하는 곧 국가다"로.. ('변호인'에서 대사를 이상하게 이걸 카피해서..)
무식한 차지철이가 결국 박정희에 충성하라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킨 것이고..

저번에 어디 영화에도 나왔지만.
국기경례가 이걸로도 부족해서..
무식한 차지철이가 청와대 주변에서 1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한다하는 사람들 다 불러모아.. 지가 대신 절을 받았으니..
철저하게 죽을 때까지 해먹겠다는 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대통령님이 부부쌈하다가도 그때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고..
저렇게 보시는 분이 나왔다면..
그렇게 영화를 만들었다면..
독재미화입니다.

박정희시절을 배경으로 시대극을 만들면서 그 내막을 감독이 몰랐다..
이건 아니죠.
대통령님이 잘못 보신게 아니라면..
그렇게 느껴지도록 영화를 만들었으니까 그렇게 본 것입니다.

정치적인 대화 한마디 없이도..
눈으로 보여지는 장면으로,
많고 많은 것중에 특정소재의 선택으로,
시나리오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특정코드를 맞춰줄 수 있는 것입니다.

꼭 '박정희만세'란 대사가 있어야 정치색 있는 영화인가??

이 영화를 보고 누구를 떠올리고, 어떤 느낌을 갖도록 하였는가 자명한 것입니다.
정치색이 강하지 않지만 지능적이고 집요하게 그 코드를 맞춰나간 영화입니다.
서울시민2 15-01-11 22:20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영화를 봤고 재밌게 보거나 아니면 실망하거나 둘중에 하나겠죠~!
정치병에 걸린 사람이나 차지철이 어쩌구 저쩌구 독재미화 어쩌구 저쩌구  정치색으로 덮어씌어 온갖 트집잡으며 삐딱하게 바라보는거고~!
     
전략설계 15-01-12 00:16
   
"그때는 부부쌈하다가도 나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고.."

사람들이 마지못해 하던 그 시절의 일상적인 일을..
"그때는 충성심 땜에 부부싸움도 멈췄다"라고
대단히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관객이 있어 하는 얘기임..

그 관객의 영화 해석이 틀린게 아니라면..
"박정희 시절에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다"
관객이 느껴지도록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그 관객이 본게 맞다면 정치영화고..
그 관객이 본게 과하다고 해도..

"그때 그사람들"의 국기경례 장면처럼,
그냥 시간되서 사람들이 거리에서 멈춰서 경례하는 식으로 묘사해도,
그대를 묘사하기에 충분한 것을..
꼭 국기경례 때문에 부부삼도 멈춰서는 식으로 감독이 묘사하니까,
북한식 충성으로 해석하는 관객이 나온 것입니다.

누구 잘못임?
"그렇게 박정희 시절은 국민들 충성심이 대단했다"라고 해석한 관객을 탓할 것인가?
관객이 저렇게까지 해석하도록 영화를 만든 감독 잘못이지..

그 시절을 부산사람만 산 것이 아닌데.
부산출신 감독이 영화제목을 "국제시장"이라고 지을 때부터,
그 지역 정서에 따라가는 코드를 고대로 간 것입니다.

정치적 대사가 없어 정치영화가 아니다??
한마디 대사 없이도,
관객이 그 시대를 저렇게 과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했다면 정치영화가 맞음..
          
서울시민2 15-01-12 01:02
   
수많은 관객중에 님처럼 해석한 사람이 얼마나 될거같나요?;;
관객이 그 시대를 저렇게 과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했다면 정치영화가 맞는게 아니라
일부 관객이 그 시대를 저렇게 과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했다면 그관객은 자신의 정치색에 스스로가 완전히 갇혀버려 정치병에 걸린 관객이 맞음~!
          
전략설계 15-01-12 01:17
   
그렇게 해석한 관객이 청와대 계신 그분이에요.
신문도 안 보고 사시나..
               
서울시민2 15-01-12 01:23
   
야권 문재인의원도 이영화를 감상한후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영화라 딱잘라 말하고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
뉴스도 안 보고 사시나~!
               
전략설계 15-01-12 01:39
   
님께서 말한 정치병에 걸린 그 관객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니까요..

감독이 정치영화를 만든겁니까?
우리나라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색에 스스로가 완전히 갇혀버려 정치병에 걸린 관객이 맞음" 이건가요?

둘중에 하나네요.
감독이 정치영화를 만든게 아니라면,
님 표현대로 대통령이 정치병에 걸린 관객이네요.
                    
서울시민2 15-01-12 01:45
   
그러네요~ 그럼 죄송하지만 정치병에 걸린 관객에 님도 포함이세요~ ^^;
                         
전략설계 15-01-12 12:26
   
그래도 그분만큼은 아니네요.
                         
서울시민2 15-01-12 14:08
   
ㅇㅇ
오순이 15-01-11 22:32
   
오늘 감독 인터뷰 한 거 보니...
재작시 세대간에 갈등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정치적 이슈가 될줄 상상하지 못 했다고 하는군요.
구름위하늘 15-01-12 01:06
   
경험한 만큼 보이고, 보고 싶은 방향대로 보이는 것이겠죠.
선입관 가지고 보고 싶진 않아서
아직 안본 영화라 위 댓글들은 참고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