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렇다고 모든 비판이 전부 수용할 수 있는 것이거나 타당한 것은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이 동일한 가치관 동일한 생각을 가치고 있다면 편하겠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 전혀 다른 의미나 무게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여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을 고려하면 비판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틀린 표현이라 여겨집니다. 비판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있기에 할 수 있는 것이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은 타당한 비판이라고 여기기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3c 글쎄요. 평소 다른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된 표현의 자유 문제는 좀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상대방이 정당한 비판도 비난으로 여겨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어버린다면, '어차피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마찬가지니,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너희를 비판하겠다.'라는 식으로 연결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를 고려한다는 것을 협의로 해석하시기보다는, 넓은 의미로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혹여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으로 해석하시는 것이라면 '고려'한다는 것은 보다 넓은 의미입니다. :3c
이번 테러가 난 잡지의 성격이 이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 대한 비합리성을 풍자를 하는 잡지 입니다. 그런 풍자를 비난이라 하고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한다면 누가 제대로 종교를 비판 할 수 있겠습니까. 상대가 기분 나빠할까 고려하기 시작하면 아무말 못하고 입닫고 살아야 합니다. 다만 근거 없는 허위나 욕을 동반한 비난은 법에의한 처벌로 책임 지워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3c 상대방을 '고려'한다는 의미를 저와는 다르게 협소하게 해석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상대의 기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게 있어서 일종의 '금기'라던가, 상대방에서 거듭 자제/자중을 요청하는 특정한 부분에서의 재고를 염두해두어야 한다고 작성하면 좀 더 이해하시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될까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샤를리에 대한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 '종교(이슬람)에 대한 비합리성을 풍자'한다고 하지만, 거기서 마호메트의 희화화가 반드시 필요로한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마호메트의 희화화를 사용하였는데.
이슬람 측은 우상화에 대한 금기가 다른 종교들에 비해 유독 강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통상의 이슬람 단체들이 누차 자제와 자중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쪽에서는 마호메트의 희화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게의치 않았을 수 있었지만, 상대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비판 이상으로 더 자극적인 문제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는 있었습니다.
비판을 당하는 측에서는, 비판의 방식이나 수위 등을 자신들이 선택할 수 없는 반면에, 비판하는 측에서는 자신들의 기준에만 맞으면 그 방식이나 수위가 어찌되든 관계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3c
이슬람의 대표적인 상징성이 마호멧인데 대표표현으로 등장하는 것 까지 문제 삼을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기독교하면 예수가 등장하고 불교하면 부처가 등장 하는 것인데.... 이를 마호멧에 대한 신성 모독이라 한다고 어떻게 합니까. 풍자에 당연히 박통이 썬그래스 쓰고 나오고 북한을 대표해서 김정일 김정은이 등장하고.... 그런 것도 금지되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3c 우리의 입장에서는 '너희 종교의 상징적 인물이 마호메트이니, 그를 희화화할 수 도 있지 않아?'라고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도. '우리들은 마호메트를 그림 등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누차 이야기한다면 이에 대해서 이야기는 들어 줄 수 있는 자세를 보이거나, '그래? 마호메트가 안된다면, 다른 걸로 희화화하지'라고 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판받는 측은 그 방식이나 수위를 자신들이 선택할 수 없기에. 상대방이 자신들의 금기를 건들여도, 이에 대해서 '그것 만은 하지 말아말라'라는 말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테러리스트들과 같이 정신나간 녀석들은 대화보다는 무력을 앞세우는 멍청이들이니 논할 가치가 없지만. 그 외의 일반인들까지 계속해서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고의적으로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풍자나 희화화의 대상에는 누구도 가리지 않으며 자유롭다라고 하더라도, 이를 이야기하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에 한해서 자유로운 것이지. 샤를리와 같은 대중매체는 더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한다는 것도 한 편으로 염두해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금지니 허용이니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체와 상황과 시기, 상대에 따라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종교의 근원은 원시신앙 토템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되므로, 상대방 종교의 비난은 결국 형제를 욕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비판은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행위라 볼 수 있으므로, 종교적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일련의 사건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견해차이 이므로 비난과는 성격이 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