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일치되는 사례는 아니지만 리 타다나리와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경우 처럼 크게 이슈는 되겠지만 반감은 크지 않았을겁니다.
올림픽에서 한국과 붙는다면 당연히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귀화한 선수를 응원했겠죠.
당장 크게 부각되긴 하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사람들이 꽤 너그러운 편인 거 같던데요.
그랬어도 일단 응원은 했겠지요
다만 귀화를 하더라도 기미가요 따라부르기나 노래 나올 때 가슴에 손올리기는 하지 않아야
한국 출신으로써의 기본 예의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스포츠 선수들
꽤 많고, 자신의 가치를 더 잘 알아주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거기로 간거죠
선수인생은 전체 인생에서 너무나 짧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안할 수 밖에...
안현수 선수의 경우 연습할 곳도, 뛸 수 있는 팀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황무지에 대표로도 뛸 수 없이 홀로 버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딱 그런 선수가 있었죠.
농구선수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도 부상당하고 한국서 버림받고
마침 일본의 실업팀에 감독으로 있던 은사가 일본 데려가서
치료시켜주고 농구 재기시켜주고 대학공부도 일본서 했나본데,
솔직이 한국서 버림받은건데 일본에 귀화해서 행복하게 잘사는거 같더만
일본이 농구선수로 재활용하니깐 엄청나게 욕쳐먹었죠.
일본국적 버리고 다시 한국 돌아와서 한국 국대경기 뛰더라고요...
보면 실력도 그다지고 선수로서 활용도 별로 안하면서
일본대표팀에서 센터 맡으면 한국팀이 고전하니까
걍 예방차원에서 희생당한거 같아요..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요....
일본의 경우, 추성훈이나 이충성의 귀화를 받아준 것만 봐도
일본의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릴만한 전력이 있으면 귀화에 호의적이고 지원을 많이 해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귀화뿐만 아니라 용병으로 가도 그렇고 사람을 쓰는 데 있어서 과감하게 투자를 합니다
한동안 믿고 지켜보다가 정말 가망없어 보이면 버리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인 의리는 있지요
아마 안현수 선수가 일본으로 귀화하려고 했다면 일본에서는 받아줬을 거에요
그리고 어쩌면 러시아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안현수 선수는
어쩔 수 없이 귀화한다면 한국과 국민감정이 좋은 쪽으로 결정하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 러시아로 간 것이 아닌지....
그야말로 내셔널리즘의 결정체같은 '축구'인데, 거기에 한국출신 선수를
일본대표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결정 자체가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면
출신을 상관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극도의 실용주의적 태도니까
그쪽에서 안현수에게 먼저 요청하는 건 연고가 없어서 잘 안되었겠지만
안현수가 먼저 요청했다면 거의 100%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추성훈같은경우 안타깝죠....유도내 파벌....텃세....등에서 그냥밀렸죠....실력은 있는데....
그리고 일본귀화후 금메달 안겼죠 더욱씁쓸합니다....일본에서 자랐지만 일본대표가 아닌 한국을 선택했는데....한국이 이렇게 나오니 배신감은 더컸죠....그리고 아직도 추성훈선수의 양부모님은 한국국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일본에서 자랐지만 한국인이니까 뿌리를 찾아서 한국의 대표로 뛰려고 했지만
파벌이 존재하고 현실적인 장벽이 있어서 일본쪽에서 들어온 귀화요청 받고
일본 대표로 뛰게 된 것인데, 아무래도 올림픽 일본대표까지 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양쪽에 속한 자신의 입장에서 딜레마가 커지니까 적당히 프로격투기 선수로 전업해서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돈을 벌려고 한 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리있으면서도
불쌍한 구석이 있는 선수죠, 흥행을 위해서 일본 격투기에서는 악역이 되고..
사람들은 추성훈이 쉽게 돈을 번다, 감성팔이한다는 비판을 하지만
저는 추성훈도 쉽지않은 여정을 거쳐서 그 자리에 올라갔다고 생각해요
이충성이나 추성훈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국적자였지만 생활 터전이 일본에 있었죠 한 번 노력했는데도
불합리한 관행으로 본국에서 자리잡기 어렵자 차선으로 일본을 선택한거라
국민들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정해준 경우인데 안현수 선수가 대안이 존재하는데도
굳이 일본귀화를 했다면 높은확률로 나라버린 매국노 취급을 받았을지도...
국대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고...들어가서 올림픽서 금메달까지 따고,운동을 그만둘수 없어
팀까지 들어가서 운동을 하고 싶었던 젊은피는..소속팀이 해체되어 자신의 존재감을 둘곳이 없어
결국 해외로 가는 걸 결정했겠지요. 부족함은 선수를 탓할께아니라 체육부, 빙협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빙협자체가 제 생각으론 인맥 학연에 금전에 이득을두고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