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누구나에게 기적으로 다가온다.
그
기적이 세상에 대한 낙관인지 비관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책의 화자에게 그 '한강의 기적'
은
자신의 삶을 비극으로써 증명하고자 하는 '지나친'
비관적
기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아픈 삶을 누군가에게 증명하고자 하는 화자의
몸부림은
한 개인의 위대하고 숭고한 기적으로 다가온다.
헐트119는
분명 문제적 작가이다. 한국의 우엘벡이라
부를만하다.
그와 같이 화자의 세계는 절망에 차있다.
'그'는
다소 허무한 시선으로 파국을 관망한다. 몸부림
치지
않고 그저 '손절'로 예측되는 그의 미래를 조용히
기다리며
순응한다.
전자가
뒤틀린 세대를 다양한 레퍼런스를 투과하여
극현실주의로
질문을 던지는 전략적 충격요법이라
면
후자는 이 '빌어먹을' 뒤틀린 세대에 대한 담백한
경험론이라
할 수 있다.
공통점은
현세대의 '비틀림'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
세대에
이 지독한 현실의 희망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미애'가
느끼는 한강의 바람은 그렇기에 또 다른 '기적'
이라
부를 수 있다.
혹자는
이 소설을 '자국이성혐오'에 비롯된 코메디이며
악취미라고
비판한다. 누군가는 담론의 영역에서 해결
해야
한다며 사회를 비판하고자 나선다.
작가는
모든 것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보편적이지 않지만 특별하지도 않은 '586'세대,
그
보통의 개인들 중 하나를 이야기 할 뿐이다.
아마
다수 아닌 다수의 남성들은 그처럼 외칠 수 없으랴
"잘
놀다 갑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덮은 나는 나지막히 말할 수 있다.
-아프니까,
아프니까
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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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빼고
못하는게 없는 주갤 ㅋㅋ
밑에는
아프니까 결혼이다 PDF버전이랑 ms워드 버전 링크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