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
1. 공룡에 대한 비밀
공룡은 아담에게 있어서 마치 애완동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 곁에 용들이 있었던 것처럼 공룡 역시 아담 가까이에서 아담과 함께하며 아담을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에덴에는 이러한 공룡 이외에도 수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이 있어서 아담은 이들을 지키며 다스렸습니다.
이처럼 아담이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에덴에서 무엇 하나 부족됨이 없이 지내고 있을 때 둘째 하늘에 있는 에덴동산과 맞닿은 다른 한 편에서는 아담을 호시탐탐 노리는 무리가 있었는데 바로 루시퍼를 비롯한 악의 영들이었습니다.
인간 경작의 섭리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어둠을 주관하는 권세를 허락 받고 둘째 하늘에 거하게 된 루시퍼와 악의 영들은 자신들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아담이 지어지고 그가 에덴에 거하면서부터 사실상 루시퍼와 악의 영들의 사명이 시작된 것이지요.
루시퍼는 하나님을 배신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인간 경작에 관한 것을 들었으므로 아담이 어떻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루시퍼와 악의 영들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아담을 보면서 근본 악의 속성이 발동하여 어찌하든 아담을 넘어뜨리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가진 권세로서는 아담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아담에게는 전혀 어둠이라는 것이 없었으므로 그들이 아무리 어둠의 권세를 가졌다 해도 아담을 어찌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요. 더욱이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지구는 물론이고 둘째 하늘의 영의 세계까지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으므로 오히려 아담이 악의 영들까지도 능히 제압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루시퍼를 비롯한 악의 영들이 아담을 넘어뜨리기 위해서는 먼저 아담을 에덴동산으로부터 나오게 해야 했습니다. 루시퍼는 어두움 가운데 사는 사람만을 주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생령이었던 아담을 3차원에 속한 육의 사람으로 전락시켜 에덴으로부터 쫓겨나게 만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루시퍼를 비롯한 악의 영들은 어찌하든 아담이 에덴으로부터 쫓겨나도록 하기 위해 오랜 세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담을 꾀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루시퍼는 아담의 주변에 있는 존재를 먼저 꾀어내는 방법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에 루시퍼가 하나님을 배신하려고 계획하면서 아버지 하나님 주변에 있던 용들을 먼저 꾀었던 것과 같은 방법이었지요. 이러한 루시퍼의 목표가 된 것이 바로 아담의 주변에서 사랑받던 공룡이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공룡은 그리 지혜로운 동물은 아니었습니다. 성품이 유순하면서 매우 단순한 동물이었지요. 루시퍼는 이런 공룡을 노렸던 것이고 더욱이 공룡은 아담의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로서 더더욱 루시퍼가 찾던 목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루시퍼는 공룡을 먼저 꼬이면 아담도 쉽게 꼬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공룡은 이러한 루시퍼의 꼬임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공룡은 더 이상 에덴에 살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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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도 곱게 미쳐야겠죠
불쌍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