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민 SBS CNBC 前 <긴급출동 SOS 24> PD:
그러니까 아까도 한 얘기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랄까,
저도 의외로 몇 번 구출해 봤습니다만 첫째는 그런 인식이 없어요, 이 사람들은 나와 같은 인간이다가 아니라
이렇게 해도 된다, 이를테면은 정말로 아주 불결한 쥐새끼도 기어 다니고 그냥 아주 그런 불결한 상황에 있어가지고도 그 사람들은 이렇게 된다,
아주 그 장애가 있고 또한 어떤 제대로 판단을 못하므로 밥은 이렇게 먹어도 되는 것이고 먹다가 쓰레기를 줘도 되는 것이고,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거기에 대한 죄의식이 없어요.
▷ 한수진/사회자:
이런 인식의 문제, 이게 좀 일단 달라져야 된다,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는데 말이죠.
▶ 김형민 SBS CNBC 前 <긴급출동 SOS 24> PD:
그렇죠, 문제는
두 번째는 사회 안전망이나 공권력의 감시도 확충이 되어야 되는 게요. 저희가 항상 안타까웠던 게, 저희가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보통 분노의
대상이 되는 것은 공무원들이었습니다. 말단, 일선 공무원들이요.
▷ 한수진/사회자:
뭐하고 있었냐
이거죠.
▶ 김형민 SBS CNBC 前 <긴급출동 SOS 24> PD:
그렇죠, 하지만 그 분들도 할 만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럴 땐 저희 같은 경우는 한 노예를 보러 가면 한 열흘 지켜봅니다, 감시도 하고요. 하지만 일상 공무원들은 그럴 여력이
안 돼요. 가서 상담을 하고 괜찮냐 물어보고 근데 거기선 또 당연히 좋다고 하죠, 괜찮다, 잘해준다, 그러면 또 그 이상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또 한편에서는 그런 지역 유지들이나 지역 경찰이나 공무원 사회에서는 다 친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침묵의 가라데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냐, 서로 좀 봐주는 게 아니냐, 뭐 이런 시선도 있어요.
▶ 김형민 SBS
CNBC 前 <긴급출동 SOS 24> PD: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그 어떤 노예를
구출해서 이제 노예를 학대한 분들을 고발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1심에서 무죄가 나왔었어요. 그러니까 학대의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근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했냐면은 동네 분들의 탄원을 받습니다. 이를 테면 그분들이 잘해왔었다는.. 그걸 제출을 했고 그게 효과를 봤던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제대로 처벌도 안 받았군요.
▶ 김형민 SBS CNBC 前
<긴급출동 SOS 24> PD:
예, 2심에서는 좀 뒤집히기는 합니다마는 이제 그만큼 지역 유지로서 그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제 그런 분들이 할 때는 상당히 대책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사건에는 탄원서같은거 아예접수안하도록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