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서 전세 2년 살아보고 계약하세요"라는 말을 믿고 억대의 전세금을 내고 들어갔으나 2년 후 건설사는 자금난에 환매불가...전세금 날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엄청 많다네요. 확실히 나라에 망조가 들었음.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에 과감하게 거품부동산에 칼을 댔어야 했는데 부실을 더 키워서 지금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쯧쯧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전세금 날린 사람....대한민국 큰일났습니다.
아니죠. 그러면 대출기관이 호구게요.
전세 입주계약 이전에 근저당 설정 잡혀있는 만큼은 금융기관이
우선권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수도권은 얼마 지방은 얼마 해서
최소한 얼마까지는 우선권을 주기는 하지만 그게 전세금 절반도 안 되죠.
그래서 아무리 전세가 비싸도 근저당 있는 전세는 엄청 쌉니다.
1억8천짜리 전세 5천에도 나오더군요. 근저당 1억5천 잡혀있는 것.
그거 채권자에게서 고의적 배임이라고 소송 걸리면 최소액 보장이어도
돈 못 받아요.
이만하면 연착륙이라고 봐야죠.
물가상승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매년 5프로씩 하락해왔다고 봐야 하니까요.
전체 물가상승률에서 다른건 다 오르고 집값만 멈춰 있거나 조금씩 내리고 있으니...
집값 잡겠다고 말만 내세우던 당시엔 집값이 서너배씩 올랐죠. 서울시내 강북
30평 아파트 1억이면 사던 것이 내렸다는 지금도 3억 이하는 없으니...
전세 계약할때 최소 확인 사항임.
부동산 등기 확인 해서 건물시세의 50%가 넘게 근저당 설정되어 있으면 계약안하는게 좋음
50% 넘은 상태에서 자신보다 먼저 건물에 전세계약하여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순위가 뒤임으로
최악의 경우 경매 넘어가면 그냥 돈 못받는다고 보면 됨. 따라서 그건물에 세입자가 몇이고 근저당설정이 얼마인지 반드시 확인 하고 만약 집주인이 요구하는 전세값이 높으면 백데이터 디밀고 전세값 깍아도 됨.
어차피 설정된게 많으면 집 안나감. 일단 그딴집 소개해준 부동산 부터 바꿔야지..
핵심은 집값이 내리는 게 아니라 금융권과 하우스푸어가 갖고 있는 1000조원의 부챕니다. 집값이 더 대려가면 담보가 부족해져서 원금상환 압박을 더 받게되고 세입자는 전세금을 날릴 위기가 더 커집니다. 집값이 내리는 게 핵심이 아니에요. 일본이 집값 폭락해서 부동산문제가 해결됐나요? 금융기관과 일본국민들이 그 손실을 떠안아서 잃어버린 20년이 왔죠. 한국이 지금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거에요.
천만에요. 일본 거품경제는 주거용 부동산이 아니라 기업이 담보로 가지고 있던
업무용 부동산이었죠. 좀 경우가 다릅니다. 하우스푸어나 마나 세입자가 전세금을 날릴
정도면 요즘은 반전세로 들어가죠. 월세로 전환되는 중이구요. 그래서 은행 대출 역시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업무용의 경우 12억 부동산으로 4억 대출도 힘들더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담보로 주택을 가진 회사들이야 주로 건설회사고 금융기관이 동반부실로
가더라도 다른 산업은 별 영향 안 받을겁니다. 일본은 그게 기업자산의 대부분인 업무용
부동산이어서 하루만 자고 나도 담보가치가 올라가 대출액 증가가 줄을 이으면서
문제였던건데 지금 우리네 업무용 부동산은 임대료 비싸서 공실이 넘쳐나는 그런 것과는
좀 거리가 있죠.
담보 잡혀있는 전세 들어가서 사는 사람들이 문제죠. 아파트 살던 사람이 빌라 사서 살고
빌라 살던 사람이 연립 사서 살고 서울 살던 사람이 수도권으로 가면 다들 집 사고도
남습니다. 무리하게 땅투기한 하우스푸어는 자업자득 아닙니까? 집값이 오르지 말라고
하면서 전세는 존재하길 바란다면 그건 좀 이상한 욕심이죠. 부동산 폭등이 없다면
자선사업이 아니면 전세는 존재할 수가 없는 제도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