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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5 20:11
오병이어의 기적 관련 기사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1,764  

며칠 전에 오병이어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오병이어에 대한 글을 예전에 쓴 적이 있었던 게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한겨레 신문에서 신간 서적 소개차 올라왔던 기사인데, 아마 개신교인들은 보기 거북할 기사입니다.
굳이 개신교를 까고자 올리는 글이 아니니 성경무오론을 절대적으로 믿는 신자분들은 읽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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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인 예수의 기적>

   
히브리·아람어로 된 당대 문헌 꼼꼼히 되짚어
믿음 없는 이도 수긍할만한 예수 생애 재해석

   
   
  
   
〈예수 평전〉
조철수 지음/김영사·3만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예수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여명을 먹이고도 남은 빵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신약성서>의 네 공관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놀라운 이야기. 믿기 어려운 기적의 진실은 무엇일까?
    
   
1976년부터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성서학과 고대 셈어, 이집트학, 아시리아학을 공부하고 수메르어로 학위를 받은 뒤 10여년간 히브리대에서 가르쳤던 성서학의 국제적 권위자 조철수(60) 교수의 <예수 평전>은 눈이 번쩍 뜨이는 설명을 제시한다. 조 교수는 먼저 마르코 복음서 6장의 이 기적 이야기 일부를 이렇게 인용한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여 각자 동료들끼리 풀밭에 앉게 했다. 백 명의 동료지간의 백부장과 오십 명의 동료지간의 오십부장이 끼리끼리 자리잡았다. 예수는 다섯 개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쳐다보며 축복하고 빵을 떼어 그의 제자들에게 주며 그들 앞에 나누게 했다.” 공동번역 성서의 마르코 복음서는 이 가운데 ‘백명의~’ 부분을 이렇게 옮겨놓았다.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 마태오나 루가 등 다른 복음서들에는 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앉았다는 표현 자체가 아예 없다. 이 표현의 차이에 주목하라.
   
  
‘오병이어’는 번역 실수가 만든 기적?
   
    
조 교수가 인용한 마르코 복음서 내용은 자신이 따로 번역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신약성서 원문은 그리스어로 쓰여 있는 게 가장 오래된 사본이다. 그런데 이 그리스어 원본 자체가 번역본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복음서나 사도들 편지는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기록됐고 적어도 그 수십년 뒤에야 그리스어 본들이 만들어졌다. 히브리어와 아람어는 같은 계열이지만 그리스어는 전혀 다른 언어체계다. 따라서 아람어와 히브리어 텍스트들을 자신이 직접 번역한 조 교수의 인용문이 당시 이스라엘(유대)의 언어행위 실상과 사회상에 더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조 교수는 1947년 발굴된 ‘사해 두루마리’ 등의 옛 전적들을 성서와 하나하나 대조하면서 예수의 실상을 재구성한다.
    
  
조 교수에 따르면 공관복음서에서 ‘오천 명’이라 옮긴 단어는 아람어 본(페시타) 신약성서에는 ‘오천’이라고만 돼 있다. 오천은 히브리어로 ‘아메쉐트 알라핌’이다. 그런데 이를 ‘하메쉐트 알루핌’으로 읽으면 ‘다섯 천부장’이라는 뜻이 된다. 당시 히브리어나 아람어에는 모음부호가 없었기 때문에 알라핌을 알루핌으로 읽는 식의 바꿔 읽기는 유대교 성서 해석에 종종 활용됐다. 따라서 오천을 오천명의 군중이 아니라 ‘다섯 천부장’으로 읽을 수 있다면 ‘백 명씩 오십 명씩’은 백부장, 오십부장으로 옮길 수 있다. 조 교수는 ‘빵을 먹은 이들이 다섯 천부장이었다’는 말은 백부장과 오십부장들이 참석한 그날의 특별한 만찬 의례에서 그들 가운데 다섯명의 천부장을 선출했다는 얘기고 예수가 그들에게 성찬의례를 베풀었다는 뜻이라고 풀이한다. 천부장들은 당시 예수가 한때 소속돼 있던 에세네파 공동체의 최고의결기관에서 재판관들과 사제장들, 부족장 등과 함께 그 조직 주요 구성원이었다.
   
    
사해 문헌 중의 에세네파 예식에 대한 규례들 중에도 “이스라엘의 천명의 장과 백 명, 오십 명, 십 명의 지도자와 재판관” 등이 재판 청문회에 참석한다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나중에 에세네 공동체의 한계를 지적하며 떠나간 예수의 공동체 역시 성찬의례를 통해 다섯 천부장을 뽑고 그들이 열두 제자들 모임에 합류하는 좀더 발전된 상부조직을 갖게 된다. 열두 광주리의 12라는 숫자도 이스라엘 12지파, 12제자처럼 당시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고, 메시아의 도래를 알리러 각지에 파견한 72제자의 72라는 숫자도 당시 천문관념에 따라 지파당 6명씩 배치한 결과로 읽힌다.
    
그렇다면 오병이어 기적의, 외딴곳 그 많은 군중을 어떻게 먹이느냐는 제자들 질문이나, 다 먹이고 남은 빵과 물고기가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복음서들 얘기는 오역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후대에 추가되고 윤색된 내용일 가능성이 있다. 그날 성찬의례 참석자, 빵과 물고기를 단합과 사명과 정체성 확인 차원의 의례행위로 받아먹은 사람들은 예수 공동체의 소수 지도급 인사들이었다. 마르코 8장의 일곱개 빵으로 사천 명을 먹였다는 얘기도 일곱명의 원로들 모임에 합세할 네명의 천부장을 선출한 것으로 읽는 게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루가 6장의 “가난한 자는 복 받을 것입니다. 천국이 그들 것입니다”라는 예수의 말은 마태오 5장에서는 “마음으로 가난한 자는…”으로 돼 있다. ‘마음’의 히브리어는 ‘레브’다. 그런데 레브는 특정 맥락에서 모세 오경 또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토라’의 은유적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마음으로 가난한 자’라는 말은 토라 공부 때문에 가난한 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전념하여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아 구차한 삶을 사는 사람”을 뜻한다는 게 조 교수 풀이다. 따라서 ‘마음이 가난한 자’로 옮기는 건 의역이란다.
이런 식으로, 복음서들의 갖가지 치유기적의 의미, 두드리면 무엇이 열린다는 것인지, 첫째가 나중 되고 나중이 첫째 된다는 게 뭔지, 일 많이 하나 적게 하나 모두 같은 삯을 지불하는 포도밭 주인의 비유, 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는지,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 주라는 건 무슨 의미인지, 왜 유다는 마지막 순간 예수에게 입 맞췄는지 등 성서 속의 많은 비유와 예화들이 전혀 새롭게 해석된다. 중요한 건 그것이 막연한 추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헌 근거들을 토대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해문헌 중의 <하박국서 해석>엔 ‘진리’의 이름으로 불린 사제가 등장한다. 그는 이스라엘을 지배할 때 교만해져서 하느님을 떠났으며 재산 때문에 법규들을 배반하고 반동폭력배와 백성들의 재산을 훔쳐간 ‘악한 사제’로 로마 법정에 선동 혐의로 넘겨져 사형당한다. 조 교수는 그 사나이가 바로 예수라고 본다. 그를 악한으로 묘사한 하박국서 해석은 예수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본 이 해석서의 작성 주체인 에세네파의 시선이다.
    
    
바리새, 사두개는 물론이고 한때 자신이 그 사제요 교사로 복무했던 에세네파의 한계까지 과감하게 뛰어넘었고 결국 그 때문에 죽임을 당한 예수. 900쪽의 두툼한 <예수 평전>은 당대의 문헌자료들과 문화적 배경설명을 토대로 그 생애를 치밀하게 재해석한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에세네 ‘사해 두루마리’ 다양한 성서 해석 근거로
    
     
1947년 사해 북서쪽 쿰란의 계곡 언덕에서 잃어버린 염소를 찾던 두 젊은 양치기가 동굴 속의 항아리에서 일곱 개의 양피지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일컬어졌던 ‘사해 두루마리’들은 11개 동굴에서 모두 813가지가 나왔다. 이 가운데 223개가 히브리 성경 사본들이며, 나머지는 외경들과 공동체 규례, 법규, 예언서 등을 해석한 해석서, 종교절기에 관한 지침서와 감사 시편 등이었다. 대부분이 히브리어로 씌어졌고 96개 문서는 아람어, 7개가 그리스어 문서였다. 히브리 성경 사본 중 82개가 모세 오경 사본이었고 예언서 사본 41개 중 21개가 이사야 사본이었다. 하지만 온전한 것은 12개 정도.
에세네 ‘사해 두루마리’ 다양한 성서 해석 근거로
   
국내 유일의, 그리고 세계 11번째 앗시리아학 학위 소지자 조철수 교수에 따르면, 매년 100여개의 관련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사해문헌의 작성자들은 엣세네파 사람들. 1세기의 유대 역사학자 요세푸는 기원전 150년부터 서기 70년까지 유대 지방에는 바리새와 엣세네, 사두개라는 세 주요 분파가 있었다고 기록했다. 사두개는 사제들과 그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상류 기득권층으로 로마 제국 체제에 적극 가담한 자들이었고, 바리새는 전통적인 모세 법규에 집착하면서 사회참여를 주장한 타협적 중산층 지식계급이었다. 1세기께 형성된 랍비 유대교는 바리새의 후예들이다. 바리새를 비판한 엣세네는 종말론에 입각해 메시아가 도래할 새 세상을 꿈꾸는 신흥 자치공동체 세력. 이밖에 로마정권에 무력으로 저항한 열심당과 예수를 메시아로 믿은 예수 공동체 등이 등장해 첨예하게 충돌한 당시 이스라엘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일제 패망 뒤에도 외세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도 닮은 점이 많다.
    
  
항상 그리스나 로마 등 외세와 결탁하면서 모세 오경의 내용을 글자 그대로 지키려 했던 사두개. 서기 2세기 저항세력을 격파한 로마는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입성을 막았고 성전이 없어진 상황에서 사두개도 사라졌다. 그리하여 유대교는 사제 없는 종교가 됐다.
    
      
토라에 집착하면서도 사제계층과 권력층에 반발한 바리새들은 1세기 말 모세 법규를 그대로 지키려는 샴마이파와 개혁적인 힐렐파로 나뉜다.
    
     
재산을 공동관리하며 가난한 삶을 찬양했던 내세적·자립적 공동체를 여러 도시들에 세웠던 엣세네 사람들은 로마 네로 황제의 폭정에 항거해 들고 일어선 서기 66년의 열성파 유대인들의 독립항쟁에 합세했다. 그러나 처절했던 마짜다(마사다) 항전으로도 널리 알려진 그 저항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진 엣세네들은 배우고 가르치던 두루마리들을 근처 동굴들에 숨기고 피신했다.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것이 사해 두루마리다.
   
    
앞서 기원전 7년 12월 1일 태생일 가능성이 높은 예수는 20대에 엣세네파 사제가 됐고 개혁적인 바리새의 힐렐파 신조를 많이 받아들였다. 예수 공동체는 그러나 엣세네파의 율법주의를 거부하고 불치의 병자나 불구자, 무식쟁이들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등 기성체제 전반에 반기를 들었고 사랑과 평화를 설파했으며, 혈연·지연 중심의 민족종교 틀을 넘어 믿음에 바탕을 둔 신앙공동체로서 보편종교를 지향했다. 이 혁명적 행보는 사두개와 바리새, 엣세네파에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결국 그들은 예수 제거를 공모했다.
    
      
한승동 선임기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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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짐이 15-03-15 20:33
   
다 이스라엘 민족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 가지고 잘늘 놀고 자빠짐

단군 할아버지 이야기나 해라 우리 역사 우리 종교 우리 민족 우리꺼 잘 가꿀 생각은 안하고

남의 민족 이야기나 논하고 있는게 가관이다 증말
     
띠로리 15-03-15 20:35
   
가생이는 반말 금지 아닌가요?
그리고 이러라고 이슈게시판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찌짐이 15-03-15 20:38
   
엉 띠로리 님에게 한 말이 아님

오해하게 해서 죄송
               
띠로리 15-03-15 20:39
   
아, 제가 오해했군요.^^;
이 글을 보고 다시 원글을 보니 찌짐이님이 누굴 대상으로 댓글을 쓰신 건지 이해가 되네요.
                    
찌짐이 15-03-15 20:40
   
ㄳ ㄳ
미우 15-03-15 21:22
   
제 관점에서는 결국 중동 어느 당시로 권세있던 일개 부족의 세대를 거쳐 미화된 족보책에 불과합니다.

저걸 사실이며 인류 공통의 목표라고 얘기하니 온갖 분란이 다 생기는거죠.
뭐 이 링크 내용은 대부분 아는 오래된 것들이고, 사해문서 출토 시기에도 타 종교나 고대회화에서 나오던 ufo 관련 분란부터 오만 잡동사니가 다 나오죠.
https://mirror.enha.kr/wiki/%EC%84%B1%EA%B2%BD/%EB%85%BC%EB%9E%80

인류 역사상
해석불가한 것은 아직은 미지 영역으로 연구할 가치 남은 경우지만
해석은 가능한데 이해할 수없는 것들은 진실이 아닌 경우죠.

니 조상보다 내 조상이 잘 났는데 뭔 대단한 일을 했고 그 아버지는 누구고....
그럼 제일 위에 조상은 누군데... 신의 아들이고 알에서 태어났어.
뭐 비슷한 족보 미화는 수 없이 많은데, 정상인 경우 대부분 세대를 거치다 포기합니다.
미화하는 입장에서도 말이 안되는 걸 알기에.. 저 동네가 좀 특이한 종족.
     
찌짐이 15-03-15 21:38
   
링크 발췌



또한 원죄라는 개념 자체가 연좌제스러운 전근대적 발상의 산물일 뿐이다. 선악과를 먹은 것은 아담과 이브인데, 왜 그로 인해 인류가 대대손손 죄를 이어 받아야 하는가? 조선 시대의 역적도 9족만 멸할 뿐인데 대체 이건 연좌제가 몇 대째야? 비신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먹지도 않은 선악과 때문에 덮어놓고 나를 죄인이라고 하더니만 뜬금없이 예수를 보내 있지도 않은 죄를 사해줬다고 드립을 치니 어이가 없을 수 밖에 없다.



A: 내가 개를 암수 한 쌍 키웠는데 말이야. 내가 아주 이 개들을 예뻐했어. 그래서 안방에서 길렀지.
B: 정말 아꼈나 보구만.
A: 그런데 하루는 내가 삼겹살을 구워다 먹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급한 전화가 왔어. 그래서 나는 먹고 있던 삽겹살을 그냥 두고 나가야했지.
B: 개들이 먹으면 어떡하려고?
A: 그래서 개들을 불러서 앉혀 놓고 단단히 이야기 해 두었지. 이 삼겹살을 먹지 마라. 먹으면 정녕 너희가 죽을 것이다.
B: 그리고 나서?
A: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한 시간쯤 뒤에 돌아왔다네.
B: 개들이 삼겹살을 안 먹었던가?
A: 왠걸. 다 먹어 치웠더군.
B: 화가 많이 났겠구만. 그래서 어떻게 했나?
A: 안방에서 마당으로 내쫒아 버렸지.
B: 그리고?
A: 그 개들이 새끼를 낳으면 그 새끼들도 죄견(犬)이라고 해서 마당에 그대로 두고, 그 새끼의 새끼들도, 그 새끼의 새끼들도, 그 새끼의 새끼들도 그렇게 취급해줬다네.
B: 아니 그 새끼 개들이 삼겹살을 먹은 것도 아닌데 그건 너무 심하지 않나? 그 새끼 개들이 대체 무슨 죄란 말인가?
A: 그래도 한번은 타지에 있던 내 아들이 와서 그 개들을 용서하라면서 나에게 삼겹살을 사줬다네. 나는 그래서 개들에게, 내 아들이 너희 대신 내게 삼겹살을 사줬다는 것을 믿는 개마다 죄를 사해주겠다고 이야기 했지.
B: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우 15-03-15 21:45
   
믿는 개들에게 얻은 사료나 뼈다귀의 1할을 바치라고 했다는 얘기는 빠졌네요.

B: 아니 사료와 뼈다귀는 자네 어디에 쓰려는가?
A: 냠냠!~
               
찌짐이 15-03-15 21:55
   
근데 문선명 통일교에서는 선악과를 성관계라고 보기도 함

즉 성관계를 통해 사탄의 혈통이 인간에게 전해져 대를 이어왔다고 설명하기도 함

좀 더 자세하게는

생명나무는 남자이고 선악나무는 여자이며 뱀은 타락 이전의 천사 루시엘이며

뱀이 이브를 유혹해서 선악과를 따먹고(영혼의 성관계)

이브가 아담을 유혹해서 선악과를 따먹음(육체의 성관계)으로서

인간의 혈통 속에 사탄이 끼어들어 인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되었다 이런 논리임
                    
미우 15-03-15 22:01
   
80년대에 우연히 통일교 교리 적힌 책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봤었는데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첫장에 무슨 남북관계(?)에 개독경 짜집기 한 것 같은 내용 나오는 것보고 피식하고 접어서 꽂았었습니다(서점에 있던거라).
선악과를 뭘로 보던 그게 중요할까요.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으나 학창시절 문선명과 어린 시절 동향 지인관계였었다는 선생의 얘기로 저걸 어찌 일궜는지 그 배경 듣기도 했었고요.
                         
찌짐이 15-03-15 22:05
   
ㅇㅇ

통일교 교리는 크게 성경 해석 + 통일 사상 으로 나눠지는데

통일사상 부분은 태극음양 동양철학에 현대과학을 접목해서 유의미한 부분이 많긴 해요
더보스 15-03-15 21:38
   
옛날 옛적... 믿거나 말거나식의 그냥 구라를 "진짜로" 믿고 자빠져서 저렇게 책으로까지 해석하고 그러는거 보면 솔직히 안면근육이 경직될 지경임 아주그냥 전래동화도 전부 진짜로 믿을건가봄;;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다 이성적으로 변하면 성경같은 허구 구라 소설은 "신격화 권위의 오류"의 예시로 교과서에 실릴거임
헬로가생 15-03-15 22:34
   
우앙 이런글 조아요~
백미호 15-03-15 22:45
   
결국 해석에 따른거라는건데 성경무오설에 기본적으로 반박을 해버리네요.
학자들도 햇갈려하는데 개독들은 뭘 근거로 하나만을 지칭하는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