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입니다.
본인은 천주교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천주교의 입장에서 이 글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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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종교다원주의자 라는 헛소리는 그만해라
교황이 "양심에 따라 행하면 하느님의 자비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라는 발언이 무슨 상황에서 나왔는지 조차 모르는 무식한 것들이
많다.
이탈리아 언론 La República 의 창립자는 무신론자다.
그 언론의 스탠스는 가톨릭 교회에 비판적인 곳이다.
그 창립자가 새롭게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에게 '무신론자가 죄를
지었을 때 하느님께 용서 받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했고 교황은 그에 대해 답했다.
'가톨릭 교회 교황'이 '무신론자'에게 보낸 답변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그리고 원문은 유다인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엄청나게 언급되고 있다.
문맥 속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ㅄ들은 글을 읽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라 레푸블리카 창립자에게 보낸 편지 中>
Vengo così alle tre domande che mi pone nell'articolo del 7 agosto.
Mi pare che, nelle prime due, ciò che Le sta a cuore è capire l'atteggiamento
della Chiesa verso chi non condivide la fede in Gesù. Innanzi tutto, mi chiede
se il Dio dei cristiani perdona chi non crede e non cerca la fede. Premesso che
- ed è la cosa fondamentale - la misericordia di Dio non ha limiti se ci si
rivolge a lui con cuore sincero e contrito, la questione per chi non crede in
Dio sta nell'obbedire alla propria coscienza. Il peccato, anche per chi non ha
la fede, c'è quando si va contro la coscienza. Ascoltare e obbedire ad essa
significa, infatti, decidersi di fronte a ciò che viene percepito come bene o
come male. E su questa decisione si gioca la bontà o la malvagità del nostro
agire.
그래서 나는 8월 7일에 당신이 준 세가지 질문에 대해 답한다.
내게 있어, 처음 두가지는, 당신이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이해시켜 달라'는 것이다.
첫번째로, 당신은 '만약 그리스도교의 신이 믿지 않거나 신앙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용서하는가?' 에 대한 것이다.
그 기본적 전제는 진지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간다면 하느님의 자비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개인의 양심에 따르는 것이다.
죄는,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양심에 반할 때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 뜻(양심)을 경청한다면, 선악으로 여기는 것에 직면했을 때
결정하게 될 것이다.
교황의 이 답변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이냐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나온 '가톨릭 교회 교리서' '죄' 부분에서 따온 것이다.
1864 “사람들이 어떠한 죄를 짓든,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을 하든 다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은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2,31). 하느님의 자비에는 한계가 없다. 그러나 뉘우침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받아들이기를 일부러
거부하는 사람은 자기 죄의 용서와 성령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물리치는 것이다. 이러한 완고함은 죽을 때까지 회개하지 않게 하고 영원한 파멸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결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입장을 전달하며 애매한 말을 했을 뿐, 그보다 확대된 것도 아니며 축소된 것도
아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입장은 '하느님의 자비엔 한계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을 받는지 아닌지 모른다) 이다.
'자비엔 한계가 없으니 모두가 구원받고 천국간다!' 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불가지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
공의회 이전에는 교리가 달랐지. 그게 바로 지옥에 간다는 둥 용서 받을 수 없다는 둥 하는 소리들이 나왔었다. 언제적 얘기 하고
있냐?
구원 없다고 단언적으로 이야기 하던 과거와는 달리 불가지론적으로 이야기 하는 현실에 온것은 분명 엄청난 발전이다.
하지만 불가지론에서 다시 넘어가 구원 있다고 단언하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럴러면 공의회가 한번 쯤은 더 열려야 되는데 일단 우리 손자 시대에도 공의회는 열리지 않는다.
공의회 여는게 무슨 집 한번 초대하는 것 쯤으로 여기나?
어쨌든 왜 이런 교황의 반응에 언론이 물고 늘어지고 퍼지는 이유가 뭔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보수강경파라서 감히 그런 질문 자체를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황의 대답을 확대해석하여 "개신교든 이슬람이든 무속신앙이든 힌두교든 모두가 착하게 살면 구원받는군" 하고 생각하는 것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대해 좆도 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황의 애매한 발언으로 언론이 대대적으로 왜곡하자 보수적인
대주교와 추기경들은 난색을 표한 것을 보면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