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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4 20:28
저도 그게 전도를 하려 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글쓴이 : 선괴
조회 : 423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저번 주 토요일 저는 죽음의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가 정말로 죽을 뻔 한 뒤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두명을 만나게 되는데 초면에 대뜸
'얼굴이 되게 선해보이세요. 우리 얘기좀 할 수 있을까요?'
............................
아, 물론 제가 좀  천사같이 선하게 생기긴 했습니다.
 
여튼,
'저 그런 거 안믿어요.'
하면서 가려는데 여성분이 제 팔을 붙잡으시곤.
'아니, 진짜 잠깐만 시간 좀 내주시면 돼요.
 진짜 얼굴이 평생 착하게 살아오신 분 같아서 그래요.'
 
평생 착하게 살아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아서 일 없다고 하곤 그냥 빠져나왔는데.
제 경험상 이런 경우 보면 대부분은 그쪽 과였거든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과연 어떤 얘기를 하려고 붙들었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긴 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남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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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호 15-03-24 20:30
   
저 그거 붙잡혀봤습니다.. 쪽지루 뭐 요구하는지 말씀해드릴게요..
     
선괴 15-03-24 20:34
   
네? 백미호님도 경험해보셨다고요?
이런 우연이........
미우 15-03-24 20:33
   
어린 날 이쁜 소녀에게 끌려 봉고차 타고 처음 가보는 동네에 가 본 적 있습니다.
뿌리치고 나오긴 했으나...
갈 땐 원래 위치로 모셔다 놓을 것처럼 얘기했으나 뿌리치고 나오자 나몰라라. 내 차비 ㅠ.ㅜ
     
선괴 15-03-24 20:36
   
으... 나쁜넘들.
나마스뗴 15-03-24 20:33
   
대순진리회 같네요..
     
선괴 15-03-24 20:36
   
대순진리회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경험한 게...... 역시 그렇게 되는 거였나요?
슈비둡 15-03-24 21:03
   
저도 그거 당해봤어요
대학교 3학년땐가 수업 끝나고 자취방 가는 길에 붙잡혔는데
평소같으면 그런 애들 있으면
나니? 하면서 일본인인척 하면 그냥 별말 안하고 가길래 그 방법을 애용했었는데요
그때는 전도하는 여자애가 너무 이뻐서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걔가 저를 어느 가정집으로 데려갔는데
보니까 거기가 걔네들 숙소인가 보더라구요
저 들어가니까 애들이 다 힐끔힐끔 쳐다보던데 눈빛이 경계하는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애들 한 10명 정도가 같이 사는거 같았는데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다양해 보였어요
작은 방에서 걔랑 여자애 한명 더 들어와서 세명이서 이야기를 했는데
지들 보는 경전같은걸 꺼내면서 무슨 척이 어떻느니 하면서 그걸 풀려면
정확한 용어는 기억이 안나는데 뭐 제사같은걸 지내야한다더라구요
비용은 제 기억으로는 한 10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한시간 정도 붙잡혀 있다가 생각 좀 해보고 온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뭐 첨부터 개소리할거 뻔히 알고 따라간거고 나올때도 걔들이 그나마 순순히 보내줘서 다행이었지만
나중에 집에와서 걔들이 대화할때 쓴 용어 검색해보니
대순진리교라는 사이비종교였어요
얘네들 일화보니까 몸에 붙은 귀신 떼낸다면서 신도들 때려죽이기도 하고 그러던데
섬뜩했습니다
     
선괴 15-03-24 21:10
   
확실히 그런 쪽이었나보군요. 제가 경험했던 게.
다행히도 단칼에 거절한 게 정답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