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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7 19:09
불교는 마음 공부가 아닙니다.
 글쓴이 : 남궁동자
조회 : 640  

몇몇분들이 오해하시는데요 불교 철학은 그런게 아닙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잘못됬다는건 아닙니다만 공 사상은 아니죠.

불교 선종 5대조 홍인대사가 6대조 혜능대사에게 의발을 전할당시의 일화에 잘 나와있죠.

홍인대사가 여러 스님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보이라고 했을때 당시 수좌승이었던 신수라는 승려가 이런 게송을 지었습니다.

신시보리수
심여명경대
시시근불식
막사야진애

그걸 보고 당시 절에서 막노동 하던 혜능대사가 게송을 지었습니다. 

보리본무수
명경역비대
본래무일물
하처야진애

그리고 홍인대사는 혜능대사에게 의발을 전하죠.

위의 게송이 무슨 뜻이냐면 신수의 게송은 욕망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이 하자는 뜻이고요
혜능의 게송은 원래 마음 같은건 없는데 무엇을 깨끗이 하자는거냐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연기론이나 무아 같은 것들도 결국 다 같은 것입니다. 공사상을 뒷받침 하죠.
모든것은 인연에 의한것 원인이 있으니 결과도 있으나 결국 원인이 없으니 결과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에 집착하고 괴로워 하는가
나는 항상 계속해서 변하니 참된 나는 누구인가? 결국 없음이니 무아 다. 괴로워할 내가 없는데 괴로움이 있겠는가
삶은 괴롭지만 결국 그 괴로움 또한 없다는것을 깨달아야 하는겁니다.

마음수양은 불교의 핵심사상이 공 에 다가가는 과정이지 결코 목적이 아닙니다.


덧. 물론 저도 승려는 아니기에 이 이상은 잘 모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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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사탕 15-03-27 19:11
   
승려 아니신 분은 이런 글 올리시면 안됩니다. 혼동을 야기 시킬 수 있어요. 너무 빈약하잖아요.
은단 15-03-27 19:17
   
그렇군요...불교는 좀 사상이 어려운 듯합니다
기독교는 모 아니면 도 천국 아니면 지옥 천사 아니면 악마
예수편 아니면 사탄편
딱딱 나뉘는 말이죠
그게 흑백논리기는 하지만 명쾌 하기도 하죠
불교는 깊이 있고 심오하지만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 말도 됐다 저 말도 되고 하니
아라알 15-03-27 19:18
   
콜라 이사람은 여기 게시판 지기인가요?
우왕 15-03-27 19:20
   
밑에도 무일물을 적으셨던데요
초심자와 수행자의 법문은 달라야 합니다
부처님 부터도 듣는이의 근기에 따라 설법이 달랐죠
같은 공을 논해도 초심자에겐 접근하기 쉬어야 합니다
얼렁뚱땅 15-03-27 20:29
   
불경도 그렇고 선배가 후배 가르치는것도 그렇고 깨달음은 말이나 글로 전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먼저간 사람이 이런것 같더라 하는걸 힌트정도의 도움이 될까해서 후배들한테 남기는거죠.

특히나 글쓰신분도 잘 모르신다고 하셨는데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하시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천상 15-03-27 21:4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승려가 아닌데도 두 게송을 통해서 전하려고 하는 바를 잘 표현한 듯 합니다.

이제야, 저 두 게송을 동시에 비교하면 혜능이 왜 홍인대사에게 인정 받았는지 알게됐네요.
운드르 15-03-27 23:53
   
뭐 신수도 북종선의 지도자가 됐으니...
<육조단경> 보면 혜능이 신수를 겉으로는 존중하지만 내심 깔보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 더러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