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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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체사상을 종교로 분류한 발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미국의 종교 관련 통계사이트인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종교로 정의하고 그 추종자 수에 따라 세계 10대 종교로 분류했다.
어드히런츠닷컴은 각 종교 단체의 보고서와 각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인구통계자료, 통계 샘플링을 통한 조사, 간접자료를 근거로 한 추정, 현장실사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주체사상을 종교로 분류한 것에 대해 어드히런츠닷컴은 “‘주체’는 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유일하게 허용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라면서,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주체는 분명히 종교이며 많은 면에 있어서 구소련 시대의 공산주의나 중국의 마오이즘보다 훨씬 더 종교적”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고 종교는 21억 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기독교, 2위는 13억 명의 추종자를 가진 이슬람교이며, 3위는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고 밝히는 이른바 ‘무교’로 11억 명에 달한다.
이 중에 이른바 북한의 ‘주체(juche)교’는 1천900만 명의 추종자를 지녀 세계 종교랭킹 10위에 기록됐다. 심지어 주체교는 12위인 유대교(1천 400만 명), 14위인 자이나교(420만 명), 15위인 일본 전통종교 신토(400만 명)보다 추종자 규모면에서 앞섰다.
어드히런츠닷컴은 "일부 학자들은 `주체'를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북한판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주체'를 발전시킨 사람들도 종교가 아니라 세속적이고, 윤리적인 철학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혀 `주체사상'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전 세계 4천 300개 이상의 종교단체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어드히런츠닷컴의 이번 통계 결과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이 종교 이상의 절대성과 1인 숭배를 조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전 조선노동당 황장엽 비서는 김정일의 수령절대주의 독재가 계급독재와 다른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북한민주화동맹기관지 자유북한 14호를 통해 “탁월한 공산당원인 수령이 공산당을 대표해서 독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까지” 나간 북한의 주체사상은 “수령에 대한 개인숭배를 허용하는 독재체제”라고 하여 일인숭배사상이 어느 공산주의 사상보다 강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역시 김정일의 주체사상은 사상이라기보다는 ‘주체광신교’라며, 주체사상의 일면에 담긴 종교성을 주목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freenk2007@naver.com
출처: www.freenk.net
본인은 3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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