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교수진들이 만들었다는 사이트관련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46692&page=2)과 그사이트를 보고 느낀점을적어보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안타까운건
채계적 질서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는점 입니다..
해양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비상이함의 상황시 선장의 초동대처가 사실상
구조가능여부를 결정짓는 95%인데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방송..
그것에 따라 질서있게 가만히 있어주신 희생자분들...
대부분의 국민들은 육군출신이라 잘 모르시겠지만..
해군이나 해경 복무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분기마다 하는 재난대응 훈련. 전투배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상황 비상이함.
갑판상에 총원이 모였는지 이함전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모두 바다로 뛰어 내리는데
함장이나 선장이 이러한 지시없이 먼저 없어졌다는건 사실상 승선원 전부를 버린겁니다.
비상이함상황에서 지휘권자가 아무런 조치없이 없어져 버리면 그후 구조함이건 헬기건 잠수사건
백만명이 있어도 구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거, 해군출신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사고->소화방수->격실폐쇠->비상이함까지 필사적으로 생존권 보장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데
해양사고상황에서 이 체계적인 과정에 질서 유지와 함장이나 선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초동대처가
사실상 사람이 사냐마냐를 결정짓는 포인트인데...
한국이 선진국이 되면서 사람들의 질서의식도 개선되었고, 재난상황시 지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런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국민들이 더이상 비상상황에서 메뉴얼을 무시하고 개개인대로 움직입니다.
더이상 관리자의 비상대처를 믿지 못한다는 말이죠.
세월호 얼마뒤에 있었던 지하철2호선 충돌사고때 생각해보시면 무슨뜻인지 아실겁니다.
사고로 없어진건 희생자들의 생명뿐이 아닙니다.
재난상황에서 1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할수 있는 체계적인 질서와 사회적 신뢰도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