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5년 전인가 6년전에 첫 위기가 닥쳤었고, 한국은 98년도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런데, 사실 갚을 필요가 없는 돈입니다.
왜 갚을 필요가 없냐 하면 그건 국민이 빌린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도 해외에서 몇억불 빌려다가 대한민국의 보증을 받고 싶어요.
대한민국 덕분에 몇억불로 흥청망청 해보게 말이죠.
우리나라가 디폴트 위기에.... 닥친적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이제 그 위기에 닥쳤습니다.
왜 없냐!
디폴트 위기가 있긴 했지만 그건 은행들의 디폴트 위기였을뿐 대한민국의 디폴트 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은행들이 외국 은행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국내 기업에 빌려줬습니다.
당시 10대 재벌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이 600% 정돕니다. 자본금의 6배다... 이거죠.
지금 삼성전자는... '부채? 그게 뭔데?' 하는 수준입니다.
왜 사라졌을까요?
국민 세금으로 떼운겁니다.
대우그룹은 미쳐서... 2000% 였어요. 20배의 빚을 지고 있었죠.
그러니까 98년도에 빚 못갚겠다고 선언한 은행들이 바로 그 재벌그룹에 돈을 빌려줬다가 떼인겁니다.
은행이 돈을 떼였으니, 어떻게 돈을 갚겟습니까?
그래서 IMF 가 와서 각 대선후보에게 각서를 쓰도록 했죠.
은행들의 빚을 앞으로 대선에 당선되면 정부가 보증서겠다...(=정부가 대신 갚겠다)
그래서 은행의 빚이 정부의 빚이 되어 버렸습니다.
IMF 로부터 긴급 금융이 들어왔는데...
이 돈..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외국 은행으로 갔습니다.
왜?
은행이 돈 빌렸잖아요. 그러니까 그 돈 갚은겁니다.
5년전인지 6년전의 그리스도 그랬습니다.
독일 등지에서 긴급 금융을 해줬고...
그걸 받은 그리스 은행들은 바로 독일 은행에 상환했습니다.
이 점을 그리스 국민들이 말하고 싶은겁니다.
5년전에 니들이 막대한 돈을 준건 맞는데.. 나한테 줬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어차피 니들 은행에 넣은거 아니냐? 그럼 그걸로 만족해라....
이게 그리스 국민의 외침입니다.
아, 그리스는 게다가 보증도 안섰어요.
긴축 하는 조건으로 받았는데, 긴축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사실상 긴축이나 다름없어요.
정부가 돈 쓴데가 없거든요.
왜?
구제금융으로 들어온 돈이 다 어디로 들어갔다?
독일 은행으로 들어갔어요. 그리스 은행이 빌린돈 갚은겁니다. 구제금융으로 바로 냄새만 맡게하고 독일은행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는 돈이 없어서 돈을 못썼고, 긴축을 하고싶은적은 없지만 긴축이 된겁니다.(돈이 없으니까요)
거기에 더 긴축하라는건 그리스 국민들로 하여금 더 고통을 받으라는 말 밖에 안됩니다
애초에 돈을 빌린건 은행인데... 그리고 그 은행들과 부패한 정치인 재벌같은 경제인에게 들어가서 떼이고 왜 국민한데 ㅈㄹ 하냐... 가 그리스 국민의 심정인거죠.
사실 가장 좋은 씨나리오는 5년전에 그리스가 디폴트 하는거였습니다.
그럼 독일 은행들 몇개가 심각한 손실을 입고(왜? 돈 떼였잖아요. 그리스 은행들에게...) 끝나는 거였습니다.
구제금융으로 일부 원리금을 갚아봐야. 줄어들지 않은 원리금이니...
독일 은행들만 수지 맞은겁니다.
알아듣기 쉽게 전세 보증금으로 예를 들어 드릴께요.
여러분이 1억의 전세 보증금으로 어느 집에 전세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 전세 보증금을 받은 집주인이 토꼈습니다.
시바.. 내 1억원....
알고보니 집에 10억원의 융자가 물려 있어 경매로 날아가면 난 길바닥에 쫓겨날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10억원을 융자 해준데요...
(변제 해주는게 아니라 다시 빌려준데요...)
아 다행이다 길바닥은 아니구나 해서 융자 받았습니다.
근데 나한테 돈이 안와요. 왜? 은행 융자를 갚는데 다시가버려서 저는 돈 냄새도 못맡았습니다.
그리고 그 10억을 융자해준 은행이 나한테 와서 ㅈㄹ 하기 시작합니다.
"야~ 10억 얼른 갚아..."
"돈 빌린적 있나?"
"빌렸잖아... 빌려서 여기 담보 잡혔던 10억 풀어줬잖아.. 그러니까 10억 갚아!!!"
이렇게 된 셈이죠.
난 내 1억을 날렸는데, 10억을 빚지게 되었다는거...
그게 IMF 때 대한민국 국민이고, 지금 그리스 국민이라는거...
갚을 필요 없는 돈 을 갚는 바람에 빚쟁이가 된겁니다.
그리스 국민이라면 열 받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