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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0 16:15
불교의 공부란 ? [법륜스님]
 글쓴이 : 격운
조회 : 670  

출처 : http://www.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68992


정토회 스님의 하루 중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새벽 4시 30분에 도량석 소리와 함께 법당으로 내려온 스님은 정토회 서울 공동체 대중들과 새벽 예불 및 108배와 명상을 함께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명상을 마치고 나서는 발우공양에 참석해 오늘부터 21일 동안 명상 수련 및 하안거 수련을 시작하는 상주 대중들을 위해 ‘명상 수련에 임하는 마음자세’에 대해 법문했습니다. 

 

스님은 먼저 “어제 인도JTS에서 연락이 왔는데 수자타아카데미가 사립학교 허가가 났다고 합니다” 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중들은 큰 박수로 함께 기뻐했습니다. 스님은 허가 받기 위해 수고한 권도영 법우가 한국에 오면 수고했다고 인사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계정혜 삼학을 닦는 것이 불교라고 하면서 계정혜 삼학을 닦는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불교 수행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는 것입니다. 명상 수련 기간 동안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율은 저절로 지켜지겠죠. 그래서 명상을 하는 10일 동안은 주로 선정을 닦게 됩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마음을 코 끝에 딱 집중해서 호흡을 알아차리고 감각을 알아차리고, 움직을 때는 자세를 알아차리고, 경계에 부딪히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뚜렷이 알아차림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선정을 닦는 요체입니다. 

 


 

그러면 선정을 닦는 것이 목적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불교와 외도의 큰 차이는 선정을 닦기 위해 고요히 집중하는 데 까지는 동일한데 불교는 그렇게 해서 지혜를 증득하는 데 까지 나아갑니다. 고요하게 있는 것만이 핵심이 아닙니다.

 

지혜는 8정도에서 ‘정견’과 ‘정사’입니다. ‘정견’은 세상 만물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존재든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잘 보면 공간적으로도 서로 연관이 되어있고, 시간적으로도 전과 후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전과 후가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을 ‘인과’라고 합니다. 이 세상 만물이 움직이는 현상에는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그 이전에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일어나고, 그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서 다음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하나의 현상을 보면 이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알 수가 있고, 또 하나의 현상을 보면 이 현상이 원인이 되어서 다음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지 예측이 됩니다. 그래서 이 인과에 밝은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라는 것은 이 세상 만물이 시공간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연기법을 뚜렷이 아는 것이고, 시간적으로는 인과가 분명함을 아는 것입니다. 인과가 분명함을 아는 것을 조금 더 세세하게 아는 것이 십이연기입니다. 원인의 원인, 원인의 원인을 자세히 규명해 놓은 것입니다. 

 

또 현재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면 괴로움입니다. 그 괴로움이라는 것은 괴롭다 하는 것만이 괴로움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는 즐겁고 괴롭고 하는 것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 되풀이되는 것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집멸도에서 ‘고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괴로움은 원인이 있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욕구가 일어나는데 그 욕구는 하고 싶다는 것과 하기 싫다는 것 두 가지로 일어나죠. 욕구가 일어나면 그 욕구대로 할려는 집착이 일어나고, 그 집착으로 인해서 행이 일어나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고가 발생합니다. 이런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집멸도에서 ‘집제’라고 합니다.

 

이 괴로움은 원인이 있어 생겨난 것이니까 원인이 소멸되면 이 괴로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이 ‘멸제’입니다. 

 

그러면 이 괴로움의 원인을 소멸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원인을 소멸하는 방법으로 여덟가지 바른 길(8정도)인 ‘도제’가 나오고, ‘도제’에 의해서 괴로움에서 벗어난 상태인 해탈과 열반을 증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성제의 원리에 대해 뚜렷이 밝은 것, 8정도에 대해 뚜렷이 밝은 것, 중도에 대해서 뚜렷이 밝은 것, 이런 이치에 환하게 밝은 것이 바른 견해, 즉 ‘정견’입니다.  


결국 이런 이치에 의해서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일은 해야 한다’ 하는 바른 사유인 ‘정사’가 나오게 됩니다. 즉 탐진치 삼독은 멀리 떠나야 한다는 ‘출리’와 남을 해치거나 남을 괴롭히거나 남을 손해끼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불해’를 바르게 알게 됩니다. 이런 출리와 불해에 대한 바른 생각이 있음으로 해서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이라는 계율을 청정히 지키는 행이 나오게 됩니다. 계율을 잘 지킴으로 해서 선정을 닦는 기초가 되고, 선정을 닦음으로 해서 이치를 온전하게 터득하는 지혜를 증득하게 되고, 지혜를 증득함으로 해서 다시 마음이 점점 고요해집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이치에 밝으면 갈애에 끄달리지 않고 계율이 저절로 지켜집니다. 그래서 이것은 꼭 단계적 개념이 아니고 세가지가 서로 상호보완적입니다.”

 

단순히 마음만 고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 지혜를 증득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한다는 상호 연관된 원리가 아주 명쾌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수련이여서 중요 계율이 저절로 지켜지지만 대신 정해진 일반 규칙들을 잘 지켜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명상을 하는 제한된 공간에서는 중요 계율을 저절로 잘 지키게 되는데 꼭 오계만이 아니라 수련에서 정해진 규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규칙을 안 지킬 때는 나의 까르마에 끌려가는 것이죠. 일어나는 시간인데도 ‘아이고, 뭐 더 누워있자’, 먹지마라고 하는데도 ‘배가 고픈데 좀 먹지 뭐’, 이런 것들은 다 욕망에 끌려다니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로 고요한 마음에 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계율을 속박으로 느끼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세요. 수련에 필요한 주어진 규칙을 잘 지키는 토대 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뚜렷이 깨어있는 것을 꾸준히 연습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연습해 나감으로해서 이치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이 깨어있음으로 해서 작용과 법칙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이치를 발견하게 된다고 하면서 명상 수련에 임하는 마음 자세를 구체적으로 일러주었습니다.  

 

“연기법을 안다는 것을 무상함을 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감각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늘 일어나고 사라지고 항상함이 없죠. 어떤 것도 늘 일어나고 사라지는데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면 항상하는 줄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것이 흘러갈 뿐임을 알게 되면 집착을 하지 않게 되죠. 그래서 ‘무상’이라는 것을 늘 터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기법인 ‘무아’를 늘 터득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원리를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면서 ‘아, 이치가 이렇구나’, ‘나의 까르마는 이렇구나’, ‘번뇌에 순간적으로 이렇게 끌려가는구나’ 이런 것들을 늘 발견해가면서 정진을 하면 정진이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이럴까 저럴까 공상하거나 교리를 떠올리는 것은 생각으로 망상을 피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실제로 경험하면서 이치를 적용해보는 것은 끊임없는 연습입니다. 

 

그래서 이번 10일은 억지로 하지 마세요. 억지로 하면 긴장을 하거나, 하다가 안 되면 포기를 해서 나태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초기에는 주로 긴장을 하고, 5일을 넘어가면 대부분 나태해 집니다. ‘재미가 없다’, ‘계속 이렇게 앉아만 있으면 되나’, ‘이렇게 해서 뭐하지?’ 하면서 자꾸 나태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꾸준히 연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실 10일만 갖고 부족합니다. 3년을 앉아서 연습해도 될까말까 한 것이니까, 주어진 시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하세요. 

 

목적의식이 너무 강하면 긴장이 되지만, 긴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원을 발해야 합니다. ‘내가 이번에 이것은 꼭 지키고, 이것은 꼭 경험해 보겠다’ 이렇게요. 욕심으로 하면 긴장이 되니까 욕심을 내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는 자세가 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가고 안 가고에 구애받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의 까르마를, 또 자기의 까르마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치를 자기가 터득해야 합니다. 안 되는 것도 안 되는 이치를 알면 그것도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다리 아프다’, ‘졸린다’ 하면서 어떻게든 해볼려고 애를 쓰고, 얼굴이 상기가 되고, 잘 안되어서 힘들어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중간이 넘어가면 다리 아픈 것도 넘어가고 졸리는 것도 넘어가니까 이제 지루해 하면서 연습을 하지 않는 게으름을 피웁니다. 그렇게 시간 낭비 하지 말고, 편안한 가운데 꾸준히 합니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아무리 알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반드시 자기가 경험을 해야 남에게 얘기할 때도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론만 알아서 얘기하면 공중에 뜬 얘기가 되고, 항상 10%가 부족한 현상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편안한 가운데 연습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연습해 보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대중들은 스님의 자상한 안내 덕분에 명상을 하기 전 약간의 걱정스런 마음과 나태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모두들 편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발우공양을 마치고 곧바로 스님은 명상 수련이 진행되는 문경 정토수련원으로 향했습니다. 

 

문경 정토수련원에서는 오후 1시부터 수련 참가자 접수와 함께 10일 동안의 명상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10일 명상 수련 후에도 7월31일까지 2차, 3차 명상수련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토회 공동체 상주대중들은 10일 명상 수련 후 7월31일까지 하안거 수련을 갖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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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정수기 15-07-10 17:14
   
명상이 영적 체험이라는거에 대한 반박글ㅋㅋㅋ 솔직히 명상이 영적 체험이라니...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