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즈라파니
퇴근후 지친몸을 이끌고 교보문고를 들린적 있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때 그땐 왠지, 지식의 창고인 서점에 들어가 사변의 바다에 잠기고 싶은 충동이 마음속에서 솟아올라왔다, 새삼스러운것은 아니지만 심심할때서점에서 신간 도서들을 살펴보는 나로서는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의 경지로 도달할수 있다"는 글귀가 눈앞에 선명하게 보였다 무엇인가? 불교의 관한 이야기 인가? 하고 책장을 넘기다 상징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카를 CG 융' 이 적극 추천하면서 "이집트 사자의 서"보다 더 심리학적이고 설득력있는"사후세계"의 비밀을 파헤친 책을 권하는 추천글이 맨 앞장에 쓰여저있었다, CG 융은 누구인가! 그자는 최고의 심리학자이고 스승 '프로이트'는 범 성욕설에 만족할때 제자 CG융은 '자궁'보다 고차원적으로 올라가는 차원은 바로 '무의식'이며 스승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과소평가하고 억압의 상처가 무의식으로 통해 상처가 드러나는 통로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무의식'은 더 고차원적이며 뭔가?본질적으로 민족,종교,사회,심리가 하나로 연결된 카테고리로 나타나는, 하나의 심리적 상징 그게 종교든 뭐든? 간에 티벳 사자의 서' 바르도 퇴돌이 CG 융'에게 많은 영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모든 '인류'는 같은 상처를 안고있으며 '무의식'으로 통해 그것을 회복하려한다고 보았다.그런 생각을 더욱 공공히 할수있는것은 티벳 '사자의 서'였으며 죽는날까지 배개 속에 바르도 퇴돌을 손안에 쥐고있었다.
'바르도 퇴돌 '위,그림은 바로 '분노존'이다 저것은 바로 신'의 형상이다, 그러나 저 그림은 하나의 무의식 공포의 상징에 불과하며 본인인 것이다, 저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형상인즉 허상의 불과하다 저런 공포스런 형상은 대개 '초에니바르도' 기간 즉 40 일로 접어들때 나타나는 마음의 상징이다 저것은 망자의 걍팍한 마음이며,본인의 정체인 것이다 그것이 투영된 것이다 그러나 저 상징은 바로 붓다의 상징이며 본인의 참마음이고 평화의 마음이다,즉 상징으로 나타나는 형상은 본질적으로 다르지않고 같다, 평화의 신'이 지옥의 염라대왕으로 보이는 것은 본인의 마음에서 투영된 그림자의 불과하다,이런 현상은 살인자나 악독한 자라도 같은 경험을 한다,다만 강한 이끌림 공포의 환영의 강도수준은 '까르마'의 농도의 차이에서 다를뿐이다'티벳 사자의 서'는 온갖 공포스런 괴수들 요기니,다키니등 반라의 여신과 피를 마시는 반인반수 괴물들이 그려저있다 그것은 하나의 개별로 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 각자 어리석음 흉포함 속임수등 죽으면서 뇌'안에 갇혀있던 무의식의 공포가 한꺼번에 터저나오면서 본인 습기의 따라 형성된 이미지들이다
그러기에 습기가 안좋았던 망자는 언제나 휘몰아치는'바르도'에서 도망칠수밖에 없으며 강풍의 낙엽처럼 정처없이 떠돌아 다녀야하는 고난을 겪게된다,그러기에 스승의 가르침 바로 죽은자를 위해 진언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죽은자가 들을수있나? 생각하지만 죽은이의 오감은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살아생전 무딘 육체보다 몸을 떠난 의식 즉 의식체는 머리카락처럼 섬세한것 까지 느낄수가 있기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의 목소를 들을수있다 망자에게 있어가장 큰 고난은'소음'이며 '바람'인것이 그것이다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전 독송자는 망자를 만지거나 가족이 망자의 손을 붙잡으면 안되는 것은 망자의 촉감도 민감할뿐더러 '초에니 바르도'와 다시 윤회하는 '치카이 바르도'로 향할때 오히려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승불교'에서 축생계.수라계.지옥계로 나뉘는 것을 단순히 하나의 '붓다'의 상징적 표현으로 상정하지만 여기서 논해지는 '밀교'에서는 수라계는 하나의 상징적이지만 태어날 곳의 환경을 말하는 것이므로 상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라계는 '전쟁터'이며 재수가나쁘면 오래 못살거나 단명한다 '축생계'는 무엇인가?그것은 수라계와 같이 전쟁터는 아니지만 '노예의 삶'을 살거나 비천한 몸을 받고 아니면 평생 기어다니면서 구걸해야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그렇다면 '지옥계'는 무엇인가?그것은 이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배고프고 고된 노동과 '사랑'을 갈망해야하고 인간으로서 도저의 삶을 영위할수 없음에도 다음날 일어나면 또 고난이 반복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인간계'는 보통의 삶을 살아가면 이미 내가 말한 3악도 축생계 수라계 지옥계를 경험하고 다시 윤회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티벳 사자'의 서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또한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공부를 해야한다 다만 책머리 줄거리에 나오는 파편적인 이야기만 했다, 그러나 과학 만능주의 종교 혐오주의로 이런 이야기를 등한시 하거나 '원시적'이라 할때 인간이 더 원시적일때는 바로 '이성의 시대'였으며 폭력의 시대였음을 알아야한다 종교는 폭력도 가저오지만 그렇지않는 디테일한 인류의 대한 폭력은 이성의 괴물이 종교라는 쇠사슬에서 벗어났을때"라는 말을 의미깊게 새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