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중국인은 찢어진 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분하기 힘들다는 터키 야당 지도자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지금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BS 등의 언론에서 이미 보도하였고, 대형 포털에서 해당 기사를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이에 편승하여 다음과 같은 감성팔이식 댓글이 베스트로 등극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댓글 작성자: 완펀치xxx님
우리도 저런 소리 들으면 기분 엿같잖아요?... 근데 우리는 동남아시아 인들 한테 더 심하게 합니다. 당장 지방의 재래시장 가보세요. 지나가는 동남아시아인들 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
먼저,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입장이지만 기본 논리도, 상황 파악도 안되는 이런 댓글을 볼 때 마다 그저 한심하고 측은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관련 세계 뉴스를 보면 항상 튀어나오는 댓글이 바로 이 같은 대한민국은 더 심해.... 우리는 더 악랄해.... 등의 아무 생각없는 댓글들입니다. 하지만 한번 싸지르고 마는 이런 댓글과 달리 우리 주위의 팩트는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에서 외국인의 인권은 현실적으로 내국인의 인권보다 상위 개념에 있고, 범죄 행위를 저질러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감형 조치되고 있다는 사실...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완펀치xxx님은 터키와 비교해서 한국은 더욱 악랄하다는 투로 말하며 그곳의 실상이 터키의 외국인 폭행보다 더욱 심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쪽이야 말로 묻고 싶습니다. 대체 한국의 재래시장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냐고? 그에 대해 객관적으로 속시원이 말하지도 못하면서 터키의 인종차별에 편승해 대한민국이 더욱 나쁘다고 ㅆ l 부 리는 것은 대체 어느 나라의 단세포 논리인지도 함께 말입니다.
한국인들이 터키인들처럼 동남아 관광객들을 단체 위협하고 집단 린치를 가한 적이 있던가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공공연하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나요? 이런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외려 사적으로라도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 온갖 언론이 벌떼같이 달려들고 다문화 이권단체가 들끓는 이 나라에서 도리어 외국인이 무서워 한국인이 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인 인권 보호한답시고 내국인의 인권을 볼모로 하고 역차별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명백히 내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말고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헌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히 아가리 묵념한 채 “한국인이 터키인보다 더 나빠요, 한국의 인종차별이 세계에서 가장 심해요”라는 삼천포로 빠지는 똘추짓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댓글 작성자는 지방 재래시장의 동남아시아인들이라고 특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마도 이 나라에 10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외노자를 지칭하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애초 그 어떠한 상황적 배경, 특성 차이도 철저히 간과한 채 터키의 한국 관광객과 이 땅의 외노자를 단세포 비교하였다는 점에서 위 댓글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제가 틀린 것입니까?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듯이 이 나라에서 외노자의 상당수가 불법체류자이며, 불법 노동에서 나아가 대포차,, 보이스 피싱, 살인 등 급증하는 범죄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기사화가 되었으니 더 이상의 부연은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따른 외국인 기피도 인종차별로 씨.부.리고도 남을 정도로 이 나라에서 내국인 인권은 외국인 인권의 하위에 있고 역차별은 일상화되었습니다. 법조차 외국인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될 정도로 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적 배경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한마디 언급도 없이 대뜸 외국인 관광객과 이 땅의 외노자를 단세포 비교하는 감성팔이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모르는 이들에게 어느정도 먹혀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생뚱맞게도 “한국인은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로 작위적 결론을 통해 이들이 의도하는 바가 대체 뭘까요?
세계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인종차별 없는 나라 없고 우리나라라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위 기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에 편승해서 논점을 벗어나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나쁘고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썩은 감성 논리는 외국인 퍼주기로 일관하는 다문화 이권단체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지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이 나라에서 인권으로 따지면 자국민의 인권은 외국인만도 못하기 때문이고 우리는 그러한 불행한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