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교인이든 타 종교의 교리에 관해서 말을 한다는 것은 그 종교를 비판한다는 의미입니다. -> 전형적인 개신교적 사고방식입니다. 천주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도 스님을 초빙해서 설교를 듣고, 반대로 절에 가서 설교를 하고 합니다.
(두번째 링크는 개신교회와 불교의 케이스네요.)
이단
-> 개신교회 내에서 이단을 단정하는 몇 개의 조건이 있는데, 가장 기본조건이 기독교의 간판을 빌려쓴다는 겁니다. 이에 위 대화는 아예 해당사항이 안되지요.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꾸미고 교리를 교묘하게 비틀어 해석하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종교임을 걸고 풀이하는 거니까요.
본인은 불교도라 하는데 -> 여기서 본인은 절 말하는 건가요? 아쉽게도 전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20년간 성경만 봐왔고, 사찰에는 관광 목적으로 밖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혤로가생(헬이 아니라 혤)씨가 잘 알 겁니다. 용비어쳔가(천이 아니라 쳔) 시절에 제 방 인증샷을 보고 목사방에서 사진 찍어왔냐고 비아냥 거리다가 버로우 탄 적이 있거든요.)
사물은 그대인데 그 사물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겁니다 & 기독교를 불교의 이해방식과 개념으로 설명한다? -> 기본적으로 불교의 세계관에서 기독교를 해석하려하지 않았고, 기독교의 세계관(유일신과 독생자)을 기반으로 대화를 진행해나갔습니다. 심지어 천동설에 대해서도 예수와는 관계가 없다며 편들어 줍니다.
또한, 교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원사역과 재림예수의 부분에 있어서는 핵심을 건드린 부분이 없습니다. 그냥 곁다리로 부활을 믿지 않는 뉘앙스의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언급만 한 번 있을 뿐, 기타 내용들은 되려 기독교와 예수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최후의 심판 이야기를 덧붙이며 기독교의 세계관 안에서 해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 걸릴 게 있다면 교리적으로 해석이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짚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정도에서 그쳐야지, 단지 비기독교인이 Bible의 내용을 가지고 설교를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죠.
타 종교를 언급하는 목사는 굉장히 문제있는 목사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타 종교를 칭찬 할 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공격 할 때 합니다.
-> 목사 언급이라면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가요? 교회 내에서도 똑같은 설교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리에 묶여서 선한 행위를 하지 못하는 목사나 장로보다는 그를 돕는 일반인이 더 YHWH가 보기에 더 좋아한다며 말이죠. 똑같은 말이라도 목사가 하면 참이요, 승려가 하면 거짓인가요? 또한 이 비유는 목사를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성직에 있는 사람을 현실에 맞게 객관적으로 대입을 한 것인데, 이것을 가지고 폄훼했다고 하면 그거야 말로 자의적 해석이지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나오는 레위인과 제사장은 율법을 그대로 따라서 환자를 기피한 것 뿐입니다. 신명기인가 레위기를 보면 레위인과 제사장은 시체을 만져서는 안된다는 율법이 있는데, 이 율법에 충실히 지키기 위해 환자를 못 본체 하고 지나간 것이지요. 현실에 맞춰서 보면 성경을 철저히 따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행을 베풀지 못하는 신부나 목사로 치환이 될 순 있어도 타락한 목사나 신부를 대입시키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든 목사를 폄훼했다고 보긴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타종교인은 다른 종교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요? 지금 공격적으로 전도를 하는 개신교를 셀프디스 하시는 겁니까? 다른 종교의 신은 사탄마귀라고 하며 귀신이 역사하는 거라고 하는 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유일신 사상은 기본적으로 타종교에 배타적이고 교리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타종교의 신성마저도 부정하지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웃사촌뻘인 천주교에 대해서도 음녀라고 하며 천주교에서는 믿지도 않는 교리를 만들어서 열심히 까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