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위대한 철학이자 종교입니다.
불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근본적인 회의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한 의문과 탐구에서 출발 합니다.
내가 내 존재의 주인인데,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모른다는게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이상한거죠. 부처님도 이런 의문에서 출가를 하신거고
그 근원적인 의문을 명상과 지혜로 풀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신 것입니다.
갓난 아기로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결국에는 죽어서 흩어져버리는 이 육체가
정말 나라는 존재의 모든 것인가?
아니면 이 육체속에 깃들어 있으면서 시시각각 떠오르고 변하는
생각과 감정이 내 존재의 본질인가?
불교에서는 그 답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내 존재의 본질이 아니라고,,
육체와 생각과 감정과 의식들은 내 본질이 아니라
내가 행한 업에 따라 일시적으로 인연을 맺고 떠오르고 사라지는 구름과 같은
것이라고,
인간의 본질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의 속성을 가진
불생불멸의 존귀한 존재라고,
그리고 그자리에 들어가기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련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부처님 생전에 그리고 사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으로 수련을 해왔고 하느님 자리에 도달한 각자들은
누구나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지 수천년이 흘렀지만. 깨달음을 얻은 각자들 중
단 한사람도 그 자리에 의구심을 가지고 반론을 제기한 사람이 없습니다.
불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불교에서의 신은 천상의 옥좌에 앉아서 인간을 편가르고
벌을 주는 인격신이 아니라 우주를 돌리는 법 그 자체입니다.
즉 인과법칙, 인과응보, 카르마의 법칙 그 자체가 신입니다.
예수님이 말한 바 뿌린대로 그두리라, 그 의미 그대로 입니다.
하느님을 믿으면, 그 믿음에 대한 보상은 있을지라도,
그 믿음으로 이웃에게 상처를 준다면 반드시 그만큼의 과도 받게 됩니다.
한푼의 더함이나 뺌도 없이 자신이 한 행위(생각)에 대해
과보를 받게 되는 인과응보는 인간의 업에 대한 법칙이고
더 넓게 보면 현재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반드시 그렇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원인이 있다라는 인과법칙이 우주가 돌아가는 법칙입니다.
지금 조용히 눈을 감고 내가 어떤 존재인지,
밥먹고,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있는
의식 덩어리인 진짜 나는 어떤 존재인지,
밥먹는 것을 알고있고, 화를 내고 있는것을 알고있고,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를
알고있는, 어떤 것이든지 알고 있는 진짜 "나"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불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