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하는 일 중에서, 민간인도청, 여론조작, 선거개입 등의 정치적 공작행위는 국기문란 행위로 일종의 역모 및 반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정원에 재직중인 사람들의 행동을 가만히 보면 조직보위 논리를 모든 것에 우선시하는 성향이 강한 듯 한데 세뇌 또는 조직내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런 행동이 국가적으로는 반역행위에 가까운 결과를 낳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해킹 사건의 경우, 국정원의 주장이 거짓이고 정황증거에서 추론한 여론의 의심이 만일 사실이라면, 이런 일에 대해서 해당 국정원 실무 직원은 어떻게 행동해야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전에 본 영화 본 시리즈가 생각나는데, 국정원의 경우와 같은 딜레마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 같다.
CIA가 트레드스톤이라는 비밀작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국회에서 예산 따내기 위해 구라를 치는 간부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그 비밀작전은 불법이며 사리사욕에 물든 반역행위였다.
관객들은 제이슨본의 저항이, 트레드스톤 작전책임자의 행위보다 더욱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전통적인 가치관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대체 직원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넣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