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투데이는 지난 7월 초 DPRK360이라는 북한 사진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Aram Pan) 씨를 만났습니다.
왼쪽부터 가이드 김정화, 아람 판 ⓒAram Pan
아람 판 씨는 서울에서 북한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아람 판 씨의 사진은 북한의 대도시 고층 빌딩과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시골 풍경, 도시 변두리 모습, 공사장 모습, 노점상 등 북한 주민의 일상을 친근하게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람 판 씨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몰래 찍은 북한 사진과 영상들을 보며 왜 정식으로 사진을 찍지 않는지 의문을 갖고 2013년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북한이 안내한 곳만 찍다가 점차 익숙해지자 스스로 원하는 곳을 지목해 사진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 관리들은 자신들의 좋은 모습만 찍어주길 원했지만 아람 판 씨는 자연스런 모습이 더 좋다며 그들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 전역을 돌아다니며 해외 언론에서 보도하는 북한의 모습과 직접 가서 본 모습은 차이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발전 속도가 빠르며, 시장에는 싸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고, 주민들의 소득 수준도 향상되고 있어 보였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서는 동전의 양면 가운데 한쪽만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엔제재가 북한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며 북한도 다른 나라들처럼 정상적인 경제발전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아람 판 씨는 북한에서 겪은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해달라는 부탁에 대해 자신이 어떤 얘기를 하던 편견을 가지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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