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년대 구호 중 하나가 여권신장이었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은 남편, 가족은 물론 종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때입니다.
교과서는 물론 신문, 잡지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는
논조의 글이 넘쳐나고,
한국사회가 점차 선진국의 틀을 갖춰나가기 시작하면서
여권신장이라는 구호는 양성평등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잘못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특별 대우'를 당연시하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데이트할 때 남성이 거의 전적으로 그 비용을 부담하고,
심지어는 그 가벼운 여자 핸드백을 들어주는 어이없는 짓까지 합니다.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 인간적인 모욕을 당하고서도 남자들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 꾹참고 일합니다.
미즈넷같은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남성들의 푸념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와이프는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고 있고,
알아서 애들이랑 챙겨먹으라는 메시지만 덩그러니 카톡에 와있다는...
남성의 군입대는 당연하지만,
헌법에도 천명되어 있는 국방의 의무를 여성은 전혀 부담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히려 임신, 출산, 양육을 하기때문에 여성은 더 큰 피해자라고 큰 소리를 칩니다.
과거처럼 여자가 남편, 가족은 물론 종가까지 챙기라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처럼 여자가 남편에게 두들겨맞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 세태에서
여성들의 이러한 권리를 넘어선 진상짓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의 권리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남성의 호구짓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나 더,
요즘 여성에 대한 혐오발언을 하는 남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그 발언의 수위가 참으로 찌질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일베같은 파렴치한 사이트는 물론,
그래도 가장 점잖다는 가생이에서조차 무조건적인 여성혐오 발언을 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것도 호구짓입니다.
얼마나 자신이 부족하고 모자르면
일베나 가생이에서 여성비하, 폄하발언이나 하면서 자기만족이나 하는 호구짓을 하는지..
그런 호구짓은 여성의 특별대우를 더욱 더 당연하게 만드는 촉매제일뿐이라는 생각은 안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