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도전 골든벨', 여학생의 '세월호 발언' 편집..무슨 말을 했길래?
헤럴드경제 | 입력 2015.09.09. 18:29
공영방송인 KBS의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이 프로그램이 세월호 관련한 한 여학생의 발언을 편집을 통해 내보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6일 방송된 783회 안양 부흥고등학교 편.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인 한주연 양은 MC인 박태원 아나운서가 던진 “도전 골든벨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이라는 질문에 세월호 관련 발언을 했다. 한주연 양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4반 고 김웅기 학생의 조카.
“정말 기억하지 않고 싶다고 해서 모른 척하고 나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못 본 척하는 비겁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주연 양의 발언은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이 소식은 사회관계망(SNS)을 타고 급속히 퍼져나고 있다.
한주연 양은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렸다.
‘제 소신을 말했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공영방송인 KBS에는 세월호 얘기라 편집 됐지만 이렇게 이슈화시켜서 다시한번 많은 분들이 세월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호를 잊지 말아주세요.’
앞서 지난 5월10일 방송된 ‘도전 골든벨 - 전북 고창 여자고등학교’ 편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가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단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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