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직 여성 아나운서들이 '그라비아'(비키니 또는 세미 누드 영상물)에 출현해 논란.
1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직 여성 아나운서들이 그라비아 등 성인 영상물에 잇달아 출연한다며 문제를 지적. 보도에 따르면 전 프리랜서 아나운서 A(35)를 시작으로 30대 여성 아나운서들이 경쟁적으로 그라비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A는 발매예정인 그라비아 사진을 공개 "35세의 엉덩이를 즐겨 주시면 영광입니다" 라는 대담한 메시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그라비아를 촬영한 사진작가는 "A는 처음 포즈나 노출을 걱정했지만 이젠 DVD 발매 때 팬 미팅을 하는 등 '그라돌(그라비아 모델)'다 됐다"며 허탈. 또 전직 K방송 스포츠 담당 N(29)과 A방송 S(33)도 그라비아물에 출연 성인잡지 작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
일본 민영방송 관계자는 "그녀들(여성 아나운서들)이 성인물에 출연하는 이유는 시장의 어려움 때문" 이라며 "도약하려 해도 아나운서 간판이 없어지는 순간 가혹한 경쟁에 노출된다"고 이유를 설명.
이어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증가해 눈에 띄지 않으면 버틸 방법이 없어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그라비아에 출연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