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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0 14:31
전 세계 유일무이 '두줄 서기 캠페인' 결국 폐지
 글쓴이 : 블루하와이
조회 : 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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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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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15-09-20 14:58
   
잘되고 있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매너가 정부의 괴상한
캠페인으로 엉망이 되어 버렸네요.
한번 무너지면 돌이키기 어려운게 사회 의식인데요.
앞으로도 사람들은 한줄, 두줄 자기 마음대로 서게 되겠죠..
모니터회원 15-09-20 15:02
   
한쪽 걸어올라가는거 시킨것도 정부입니다.
두줄서기는 노력해도 안됐지만 한쪽은 비워두라는건 바로 적응,
올라가는쪽 막고있으면 비매너로 욕먹던 시절이 있었죠.
     
Irene 15-09-20 15:07
   
한줄서기는 공감을 했고, 두줄서기는 공감을 못했죠.
공감이 안가니 무시하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캠페인 결과는 혼돈..
개똥지빠귀 15-09-20 15:06
   
나도 걍...한쪽 비우기 싫어...(손에 짐도 있고해서) 계단 하나 다 차지하고있으면./.

대번에 뒤쪽에서 ..저기요..눈 부라리며...

짜증 지대로...

이거 다..정부가 만들어 놓은 꼴...바쁘면 얼마나 지가 바쁘다고...

그렇게 부라린 놈...결국엔 나하고 같은 지하철..같은 칸 타던데?;;;

짜증 지대로;;

책임져..바보들.. 근시안들..

그냥 알아서 두줄이든 한줄이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용하게 만들어야지;;;

우민들이 아닌데...지들 (정부)멋대로 재단하는거 너무 좋아해;;
자유생각 15-09-20 15:10
   
두 줄 서기 캠페인이라는게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진행된게 아니라
지하철 공사의 잦은 엘스컬레이터의 사고와 고장을 한줄서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면서 엉뚱하게 시작된거죠.
공공기관의 관리소홀과 무책임한 배째라식 궤변에 국민들만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있었던 셈이죠.
잘못된 정책에도 침묵하고 분노할 줄 모르는 후진국 시민의식이 문제를 키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ibluesky 15-09-20 15:13
   
골빈놈들이 나라를 이끄니 이모양 이꼴일수 밖에...
본심 15-09-20 16:02
   
두줄 서기 홍보하면서 세금 낭비한게 얼마일지....
     
멍아 15-09-20 23:44
   
그정도는 애교수준이죠 ㅋㅋ  그동안 낭비한 세금에 비하면야..
ultrakiki 15-09-20 16:18
   
애초 첫단추부터 잘못껴버렸으니....

문제를 들여다볼수록 다른 것도 투영되서 보이니 참 답답하네요.
쿨하니넌 15-09-20 16:52
   
없앤거 잘했네요. 안전 문제 우리가 무심코 행동해오던 것들에 개선보완할거 많습니다.
Banff 15-09-20 17:57
   
80년대 한줄서기없고 그냥 두줄섰음. 두줄이라기보단 그냥 막 섰음.
90년대 일본등 선진국의 한줄서기와 비교하며 한줄서기 캠페인 했음. 당시 사람들 머리에 !. 호응도 높았고 바로 실천됨.
00년대 에스컬레이터 고장률 증가를 한줄서기탓으로 돌림. 두줄서기 캠페인 들어감.
10년대 두줄서기 포기.

기사에서 인순이가 제대로 얘기했네요.  기계고장비용 줄여 돈 절약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겠다는 캠페인 한다는 것부터 개그. 그 옛날 한줄서기 캠페인할때 비교대상이었던 일본 미국 변함없이 한줄서기 합니다.
티오 15-09-20 18:27
   
두줄서기해도.. 빨리 갈려는 사람이 길막는다고 뭐라고 함. (옆에 계단 이용하면 되는데..)
티오 15-09-20 18:28
   
한줄서기는 비효율적입니다. 두줄서기해야 빨리 빠져나가죠.. 그리고 한줄서기는 걸어 올라가다가 다칠 위험이 있음.
marsVe 15-09-20 21:03
   
한마디로 그냥 괜한 헛짓거리로 혼란만 가중시킨거 ㅡ.,ㅡ
빛의왕 15-09-21 02:06
   
저는 당연히 한줄서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1) 바쁜 사람은 왼쪽을 이용해서 에스컬레이터에서 보다 빨리 갈 수 있고, 바쁘지 않은 사람은 오른쪽에서
    느긋하게 서 있으면 됩니다.
    (1-1) 바쁜 사람은 계단을 이용하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계단이 아예 없는 역도 상당수 있습니다.
    (1-2) 또 계단이 있다 하더라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 것과 계단을 뛰는 것의 최종 속도가 비슷하다면
            힘들이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으면서도 빨리 가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1-3) 두줄서기가 한줄서기보다 단위 시간당 사람의 이동량(throughput)이 큰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두줄서기가 보기엔 단위 면적당 사람의 밀도는 높겠으나, 한줄서기는 왼쪽의 밀도가 낮은 대신
            사람이 보다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한줄서기의 이동량이 높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2) 지하철을 애용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몇 초의 차이가 배차간격 및 환승역에서의 시간표 등으로 인해
    10분 이상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쁜 사람들을 위해 바쁘지 않은 사람들이 한 쪽을 비워
    주는 건 별다른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 이러면 "에스컬레이터 하나 걷는다고 몇십 초나 차이 나나? 1분만 일찍 나오면 될 걸... 쯧쯧."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세상에 지각이나 마감을 어길 일은 아예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누구라도 1초를 다투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법이지요. 사실 이 논리는 과거 2008년경 이명박 정권이
            한반도 대운하나 거기에서 약간 물러나 아라뱃길 만들 당시 추부길 목사의 논리(?)와도 일치합니다.
            1시간이면 육로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오는데 어느 미친놈이 아라뱃길로 하염없이 짐을 옮기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바쁜 짐은 육로로 오고 늦어도 되는 짐은 아라뱃길로 오면 된다. 몇 시간만 서두르면
            아라뱃길로 와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답변을 토론회에서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항공운송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군요... 마찬가지로 5분만 일찍, 10분만 일찍 일어나면
            굳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을 필요가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냥 bullshit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뉴스에서도 짚었지만, 한 쪽으로만 서게 되면 에스컬레이터 기어 등의 편마모가 일어난다는 주장은 사람이
기계에 맞춰야 한다는 논리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차치하고라도, 과연 사실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오른쪽은
사람이 많이 서서 하중이 높은 대신에, 왼쪽은 사람이 걷기 때문에 충격량이 더 있으니 결국 그게 그것 아닌가
싶거든요. 그리고 설령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미 반세기 전에 사람을 달나라에 보낸 현대문명입니다. 겨우 그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어서 사람 보고 기계에 맞추라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결국 유일하게 남는 한줄서기 반대의 논거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으면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것인데, 일단
기울어진 계단에서 걷는 것이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는 넘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일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반대로 두줄서기로 앞사람과 뒷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경우에는 어느 한 사람이 넘어지면 도미노 칩처럼
모든 사람이 넘어질 위험 또한 있습니다. 한줄서기를 하면 좌측에 피할 공간이 있을 개연성이 두줄서기보다
조금은 더 높겠죠. 그리고 과연 한줄서기가 두줄서기보다 사고의 빈도가 높거나 사고발생시 상해의 위험이 더
높은지에 대해 아무런 데이터가 없습니다. 저는 한줄서기를 시행한 시기와 두줄서기를 시행한 시기가 구분이
되므로 유의미한 통계치를 뽑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토록 예산을 쓰면서 두줄서기 캠페인에 열올리는
정부에서 이런 통계치를 제시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보아 근거없는 주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합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습니다. 원래 알아서 적당히 서던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줄서기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시작된 것도 정부 주도였고, 두줄서기로 바꿔서 난리법석을 피우는(초중등
학생들 사회봉사실적 채우는 데도 이 캠페인을 사용하더군요. 애들이 띠 두르고 피켓 들고 바보같은 표정으로
서 있습디다. 보기에 안쓰럽더군요) 캠페인을 주도하는 것도 정부라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말이 되든 안 되든
정부가 방침을 정해서 공포하면 국민들은 잘 훈련된 똥개처럼 따라 하리라는 인식을 가지지 않는 한, 이따위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지요.

게다가 여기에 부화뇌동해서 한줄서기 할 때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한줄서기를 한다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두줄서기 할 때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 바람에 고장이 그렇게 잦다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마치 완장이라도 찬 것처럼 다른 시민들에게 훈장질을 하려고 드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젊은 애들 중에도 있더군요. -_-;;;;)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정부의 캠페인에 놀아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으면 그 사회는 근대적인 뜻에서의 민주사회가 되기는 요원합니다. 그런 의식은 다름아닌
노예근성이고 자기가 마름이라도 된 듯 느끼는 것이거든요. 마름도 넓은 의미의 노예일 뿐.

하여튼 이런 뻘짓으로 소모된 예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이따위 짓을 시작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텐데... IMF 당시 대활약(?)한 강만수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하면서 한 일이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딱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도로명 주소이고 다른 하나는 우측통행입니다. 놀랍죠. 이런 뻘짓 한다고 들어간 예산도
엄청날 겁니다. 지금 잘 살고 있겠죠? 하긴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위비리 등 왕건이에도 책임을 거의 묻지
못하고 있는 판인데 언간생심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