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슬람 최대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외곽에서 열린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행사에 사람이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53명이 숨지고 71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의 순례자가 참가했다. 사고는 순례객 수십만명이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여하던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하람 사원에서 증축 공사 중인 대형 기중기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무슬림 순례객 최소 111명이 압사하고 331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는 이슬람 다섯 기둥(의무사항) 가운데 하나로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석 달 뒤인 이슬람력 12월에 5일간 치러진다. 하지에 메카를 찾는 까닭은 메카에 '신의 집'으로 여겨지는 카바 신전이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이 세계 어디에 있든 하루 다섯 번 기도할 때 메카를 향해 엎드리는 것도 메카에 바로 이 신전이 있어서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일생에 한 번은 성지 순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매년 수백만명이 메카에 몰리고, 이때마다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저 메카 카바 신전 안에 검은색 돌이 있는데 그걸 만지려고 저렇게 매년 수백명씩 밟혀죽으면서도 무슬림들은 꼭 메카로 가야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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