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가 길을 걷던 남자 고등학생을 성추행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최근 “미혼 남성 39%가 직장에서의 女상사의 성추행을 즐긴다”는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와는 달리 “남자들도 나쁜 손 미워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한재봉)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주부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새벽 1시쯤 대구시 북구의 한 공원 뒷길에서 고등학생 B군에게 “술에 취해 길을 모르겠다”며 말을 걸어왔죠.
그는 부축을 받아 이동하며 B군의 신체 주요 부위를 더듬는가 하면 강제로 2번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군의 손을 잡아채 자신의 옷 속에 집어넣어 만지도록 강요. 학생은 그 자리에서 여성을 신고했다. 경찰에게 “대학교 후배. 함께 술을 마셨다”고 변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사건을 접한 남성들은 “남자들도 나쁜 손은 싫어요”라고 호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피해 학생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피해자를 위로하거나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