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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9 07:54
뉴라이트와 국정교과서의 새빨간 거짓말
 글쓴이 : William
조회 : 2,439  

해도해도 이런 거짓말은 없다. 국정 교과서 운운하는 뉴라이트의 논리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1. 현재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다수가 편향적 기술로 국민적 갈등을 불렀 일으키고 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첫째,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는 편향적으로 기술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서술 및 제작 과정은 교육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추어서 제작된다. 즉, 아직까지 검인정체제라고 하지만 실재로는 교육부의 기술 방침에 따라 만들어지기 때문에 7종이건 9종이건 교과서의 개수가 많다 하더라도 차이를 찾아보기는 힘든 실정이다. 기껏해 봤자 참고자료나 토론 자료 등에서 부수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구성이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모든 고등교과서가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서 구성되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의 검정 통과 교과서가 편향적으로 기술되었다면 이는 교육부 가이드라인이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다는 말 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가 무려 7년째 권력을 유지,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국편위원장이 모두 보수적이고 친정부적인 입장으로 구성된 상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애초에 어불성설인 주장이다.

또한 교과서 제작은 매우 보수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학계에서 보수적이다 진보적이다함은 사회에서 보수적이다, 진보적이다하는 용어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띈다. 즉, 학문적으로 축적된 성과를 중시하며 다수설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수적이라 말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에 집중하여 파격적인 역사 해석을 제시할 때 진보적이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과서는 철저히 보수적이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집필 인력이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과서 역시 개편 때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대부분 다수설에 기반 해서 구성되기 때문에 현재의 교과서는 기술 방식 자체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냉정히 말해 과거 국정교과서 때보다 자료적인 측면에서 우수성을 가질 뿐이지 역사관의 변화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둘째, 한국사 교과서가 국민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다. 냉정히 얘기해서 누가 교과서를 읽어보는가? 학생들은 대부분 입시에 맞춰진 EBS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으로 입시를 준비한다. 중고등 교과 과정이 끝난 상태에서 대학 이상의 교육에서 교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혀 없다. 더구나 현재의 역사 교육은 철저한 암기 교육. 소수의 매니아가 아닌 이상에 누가 한국사 교과서를 줄줄 읊고 다닌단 말인가. 즉, 한국사 교과서가 국민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은 애초에 존재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것은 몇몇 특정 세력에 의한 정치적 주장 때문이다.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자부심 있게 바라보자’라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조갑제 닷컴 같은 극우 성향의 싸이트들에서 기존 역사 인식이라던지, 기존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설령 현재 심각한 국민적 갈등이 있다손 치더라도 원인은 교과서 자체가 아니라 교과를 정략적 수단으로 이용한 특정 세력의 획책 때문이다. 과연 현재의 교과서로 인한 심각한 국민적 갈등이 있는가? 한국사 교과서가 편향적으로 가르쳐서 학생들이 의식화되었다거나, 혹은 그런 의식화 교육에 반대해서 학교 내에서 심각한 충돌이 일어났다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냔 말이다.

따지고 보면 갈등의 원인은 명확하다. 뉴라이트 진영에서 교과서포럼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대안교과서를 출간하면서 논란이 되었고, 다시 교학사 교과서가 만들어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논란의 주체는 언제나 특정 세력이었다. 더구나 그 논란은 어떻게 귀결되었는가? 오히려 국민 절대 다수가 압도적으로 논란 세력의 획책을 무력화시키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지피는 세력은 또 누구인가? 역시 뉴라이트 혹은 정부 여당, 혹은 극우 세력들 아닌가? 언제 교과서가 편향적 기술로 국민적 갈등을 일으켰단 말인가?
2. 분단 상황에서 통일된 역사인식을 교육하기 위해서
새빨간 거짓말이다. 분란을 조장시키는 세력의 반복적인 주장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기존 교과서가 주체사상을 미화시켜서 서술하고 있다. 둘째,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를 미화시켜서 서술하고 있다. 셋째, 북한 인권을 다루고 있지 않거나 천안함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북한에 대한 분명한 적개심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낱낱이 살펴보자. 첫째, 교과서는 북한 관련 내용에 대해 조금도 미화하고 있지 않다. 교과서 전체에서 0.1페이지도 안되는 1~2페이지 분량으로 북한의 역사가 간략히 나온다. 내용을 보면 90퍼센트가 김일성이 어떻게 북한에서 유일체제를 성립시켰는가에 대한 서술이다. 그 밖의 내용은 개혁개방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북한의 형편에 대한 서술이다. 교과서는 극히 보수적이고 북한에 대해 제대로 할애하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북한을 매우 단순하게 독재국가, 가난한 나라로 인지할 수 있는 확고한 서술로 구성되어 있다.

보천보 전투? 현행 한국사 교과서나 이전 시절에 쓰던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사회주의 단체의 독립운동 관련 내용은 사실성 전무한 정도다. 오직 우익 계열의 독립운동, 중간파 계열의 독립운동 그리고 좌우합작 계열의 독립운동 정도만 서술하고 있다. 실재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이 매우 활발했고 좌우합작 계열과의 활동이 컸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화북독립동맹이나, 조선의용대, 서울청년회 정도가 단어를 언급하는 정도로 서술되고 있을 뿐이다. 학문적 견지에서 본다면 여전히 교과서는 남한의 정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충분히 우익적인 입장에서 편향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왜곡이라기 보다는 외면이라는 형태로 역사의 이면을 통제하고 제거하고 있다. 이런 교과서에 주체사상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던지, 보천보 전투라는 이름이 나온다고 그걸 문제 삼는 것은 정말 트집잡기식 수준인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조갑제씨가 썼던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책에 서술된 박정희 남로당 경력 기술 같은 내용은 모두 조갑제씨가 박정희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아붙이기 위해서 쓴 글 밖에 더 되는가? 이런 천박하고 조잡하며 근거 없는 공격이 대체 어디에 있는가?

마지막, 왜 북한 인권은 안다루는가, 천안함 문제는 명확히 기술하고 있지 않은가? 해방 이 후 한국사 교과서는 언제나 ‘민족주의 역사관’의 입장에서 서술되어 왔다. ‘인권’이라는 주제로 보다 보편사적이거나 다양한 사관을 담아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오직 ‘민족사’의 관점에서만 역사를 서술했을 뿐이다. 교과서에 유일하게 인권운동으로 담겨진 형평운동 같은 경우도 서술 방식을 살펴보면 백정의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 보다는 민족운동에 기여했다는 식의 어거지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런 형태의 교과서에 왜 갑자기 인권 문제가 들어가야 하는가? 천안함 문제? 교과서는 분명히 1.21사태, 푸에블로 납치사건 같이 북한의 도발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건에 대해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 여전히 반공적 태도가 교과서 곳곳에 담지되어 있는데 왜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건단 말인가? 없는 이야기를 계속 해서 있는 이야기처럼 만드는 괴벨스적 행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3. 수능 필수 과목이 된 한국사에 대한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주장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국정 교과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근현대사 서술을 줄이자는 것이다. 깊게 들어가면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론을 받아들여야하기 때문에 근대사 서술에서 독립운동사를 줄이자는 말이고, 얇게 보자면 이승만과 박정희의 분량을 대폭 할양하며 나머지 내용을 줄이자는 말이다.

이런 주장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가? 그나마 한국사를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는 부분은 근현대 파트이다. 외울 것이 많고, 연도까지 외워야 하는게 흠이긴 하지만 전근대사에 나온 각종 문화재니 유물 같은 것들 외우는 것보다는 훨씬 즐거워하고 흥미로워하는게 교육현장에서 보는 일상이다.

더구나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등급의 기준을 40점 이상의 절대 평가로 바꾸었고 문제도 쉽게 내기로 했다. 이런 식의 결정이 제도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 작금의 국정 교과서 추진이 대체 수험생 부담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4. 보수-진보 양쪽 역사학계가 공통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담아야
새빨간 거짓말이다. 뉴라이트의 주장이건, 교학사 교과서의 주장이건, 국정교과서의 주장이건 언제나 ‘보수-진보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뉴라이트가 언제 역사학계의 보수진영을 대표했단 말인가? 뉴라이트 계열의 학회가 몇 개나 있나? 뉴라이트 계열에서 발행하는 학회지는 몇 개나 있나?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 중에 역사학자들은 몇 명이나 있을까?

학계에서 보수적이라고 한다면 ‘한국사 시민강좌’를 꾸준히 발간하는 서강대 계열의 학자들일 것이다. 그들이 학계에서 차별 받고 있는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지 못하거나 활동하는데 있어서 여러 장애가 있는가? 더구나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 역시 편안히 원하는 책들 발행하고 모두들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언제 보수적이라고 불리우는 학자들의 입장이 교과서에 반영되지 않았단 말인가? 마치 학계나 교육계가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된 듯이 묘사하는 것은 거짓된 선전 선동에 불과하다. 그런 현실이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더구나 보수-진보라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무엇이 보수이고, 무엇이 진보인가? 그렇다면 일제시대 문화사를 연구하면서 조선인들의 생활 변동을 연구하는 최근의 문화사 경향은 일제에 의한 문화 영향을 강조하기 때문에 보수적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아니면 문화 변동이라는 낯선 영역을 연구하는 개척자들이기 때문에 진보라고 불러야 하는가? 대체 이런 구분이 어디 학계에 존재하는가?

고구려, 백제, 신라 연구하는 학자들은 보수적이고 근현대사 연구하는 학자들은 진보적인가? 말도 안되는 프레임을 가지고 60년 이상 발전해온 역사학계를 어느 날 갑자기 진보다 보수다 규정하는 행태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 더구나 ‘뉴라이트?’ 다시 한번 묻겠다. 그들이 언제 학계의 보수세력을 대표했는가? 그리고 그들 중에 얼마나 역사학자가 있단 말인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실패하는 시점에 2014년 1월 6일자 KBS 9시 뉴스는 간명하게 현재의 상황을 정리합니다.
 
첫째, 시민단체들의 압력으로 교학사 교과서가 철회되었다.
둘째, 829건의 오류 중에서 259개가 교학사 교과서 오류이니 제일 오류가 많은게 문제였다.
셋째, 나머지 7종은 중도 혹은 진보 교과서인데 1종의 보수 교과서가 외면 받았다.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앞의 글에서 서술했듯 교학사 교과서는 보수 교과서가 아닙니다. 
더구나 가장 많은 오류가 나온 교과서가 아니라 유일하게 심각한 문제를 엄청나게 지녔던 교과서였습니다.
수많은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건의 오류가 지적된 교과서이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민족문제연구소에 전화를 걸어서 수정 자료를 달라고 한 교과서입니다.
 
여하간 갑자기 교육부와 정치권이 짠듯이 나섭니다. 
새누리당의 왕따의원이자 한 때 극좌종북주의자였던 하태경의원은 전근대사만 가르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창명여고를 최후의 전투지역이라고 선언하며 교육 문제를 정치 문제로 전환시킵니다.
같은 시간 변희재 논객 역시 이 사건을 '친노포털의 짓'이라고 규정합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 당대표, 원내대표 등은 모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자고 합니다. 
국가가 딱 한종의 교과서를 만들고 일방적으로 유포, 교육시키겠다는 말입니다.
이를 전후로 교육부는 외압유무를 조사하겠다며 교학사 교과서 철회 학교를 집중 조사했고, 외압이 있었다고 공포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채택 방식을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우익세력의 수법입니다.
극우 교과서를 만들고 그게 채택이 잘 안되니까 정치적인 힘을 활용해서 교과서 선택의 과정에서 해당 역사 교사를 제거하고 해당 지역의 정치인이 선정하는 형태로 바꾸었습니다. 
지금의 이 행태가 일본 우익 진영의 교과서 공세와 뭐가 다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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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n 15-10-09 08:55
   
교학사가 지들 입맛에 맞는데 그걸 학교에서 채택을 안하닌깐 국사전체를 교학사꼴로 만들겠다는 쇼지.
일비아 15-10-09 10:21
   
정권유지를 위해서는 그 어떤가치도 이용해 먹겠다는 천박한 정권과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그 어떤가치도 날조하겠다는 천박한 친일매국노들의 합작품.

정치논리에 휩쓸려 저 꼬라지를 감싸주는 우매한 국민들.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졌으니 망하는 일만 남았군요 ㅠㅠ
존본조비 15-10-09 23:02
   
답없는것들 에효 답답하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