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이란 기준이 참 애매한 면이 있죠.
언제부터라는 확실한 기준이 없으니 말이죠.
다만, 음식문화라는게 원래 초기 형태에서 그대로 유지되기보다 이런저런 변형 등이 가해지면서
발전해온 거라서 우리만의 독창적인 요소가 가미돼서 우리식으로 변화된 요리라면 당연히
한식이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식이란 표현은 좀 엄격함이 들어 있는 표현 같은데요.
어느 날 압구정에서 감자에다 간장쏘스로 맛을 내서 튀겨 팔고 있는데
인기가 좋아요.. 이게 한식이라고 하기엔 뭐하죠,. 금방 없어지고 생기고
정착한지 얼마되지도 않는 걸 한식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죠.
적어도 김치나 된장찌게 잡채,갈비 등등 오랫동안 먹어왔고 많은 국민이 좋아하는
음식이라야 한식이라고 할 수 있죠.컵밥 같은 건 한국식 페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죠.
한 예로 우리가 십년 전 부터 목 깃이 긴 옷을 많이 입고 인기가 좋아요 . 이게 한복 일까요?
한복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요. 한국 스타일 옷이라고 하겠죠.
한식은 한국음식이나 한국식 음식과 다른 전통적인 똣이 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본의 경우 근대에 들어서야 고기를 먹기 시작했지만 일식이라 불리우는 음식에 고기들어간 음식 많잖아요. 근데 우리나라는 한식이라하면 무조건 몇백년이상된 음식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죠.압구정 감자요?저는 그것도 한식이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인정하면 끝이에요. 누가 딴지를 걸겠습니까. 돈까스도 일식이 되는 판국에...
마파두부가 중국음식이잖아요? 근데 마파두부는 청나라말기에 한 식당에서 팔기시작한 음식일 뿐입니다. 근데 이 마파두부는 곧 대박나고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게되죠. 그렇게 중식이됐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인 찜닭은 한식으로 인정되지 않죠. 한국인들의 그 이상한 기준때문에.
도대체 그 '오래'라는 기준은 누가 만든것이고 누구를 위한 겁니까?
만약 그 기준이 일식에 적용된다면 고기가 들어간 일식은 모조리 일식에서 빼야죠.
왜 돈부리 덮밥은 일식이라 부르면서 찜닭은 한식이 될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