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논란이 참 시끄럽네요. 아이유는 무슨 성범죄자처럼 매도당하고 있고요. 아이유가 소아성애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작품 만든게 그렇게 죽일 일이에요.
블라디미르 바브코프의 롤리타는 뭐죠? 이 책에서 주인공은 여린 여자애를 사모해서 그 애 엄마와 결혼하고 결국 죽여요. 그리고 그 어린 여자애를 육체적으로 성적으로 탐닉(착취?)해요. 그리고 그런 상상은 사실 작가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니 작가, 블라드미르 바브코프 본인이 그런 욕망을 가지고 그런 욕망을 소설에 묘사한 거에요. 그럼 그 작가는 이런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니 그 자체로 범죄자인가요?
또 롤리타 이 소설의 존재 자체가 범죄인 건가요? 혹은 범죄는 아니더라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 이 소설은 모두 수거해서 불태워야 하냐요? 그리고 이 소설을 차용한 다른 소설, 영화, 시, 그림 등 모든 소위 예술 작품도 모두 폐기시켜야 할까요?
프로이드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엘렉트라 컴플렉스 있데요. 우리 인간 모두가 같은 성의 부모를 죽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내제되어 있으니 모든 인간은 존재 그 자체로도 다 범죄자인가요?
논리상 아이유가 유죄라면 블라디미드 바브코프는 반드시 유죄입니다. 또한 아이유 작품(이름은 모름)이 그렇게 비난받아야 한다면 롤리타는 더 비난받아야합니다.
아이유 작품이 모두 폐기되야 한다면 롤리타는 더욱더 반드시 폐기되야 합니다.